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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개정판)(아시아 총서 12) (홍콩 역사박물관의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저자 : 류영하
출판사 : 산지니
출판년 : 2020
ISBN : 9788965456513
책소개
홍콩의 박물관에서 중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가 6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류영하 교수는 홍콩학 연구자로서, 홍콩을 스무 가지 키워드로 다룬 인문 에세이 『홍콩 산책』을 출간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에 매진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 사회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공간인 ‘박물관’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과연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2005년 여름부터 줄곧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스토리’ 전시를 참관한 후 이곳의 전시물을 통하여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를 읽어낼 수 있겠다고 판단하였는데, 박물관에는 권력 주체가 선양하고 싶은 것만 전시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책은 홍콩박물관이 말하는 홍콩의 정체성이 홍콩의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민족’과 ‘본토’ 모두 특정한 주체에 의해 구현되어 국민국가와 민족 이데올로기를 교육하는 공간으로서 역사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음을 밝힌 연구서이다.
1997년 7월 1일에 영국이 자국의 식민지인 홍콩을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한 이래, 홍콩인들의 정체성 문제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통 선거권에 입각한 자유선거 실시와 렁친잉(梁振英) 행정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2014년 9월 말 격화된 홍콩 민주화 시위(우산혁명, Umbrella Revolution)는 중국 본토를 향한 홍콩인들의 불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초판 출간 이후 홍콩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2019년에는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홍콩 시위 사태가 불거졌고, 이는 미해결 상태로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개정판 서문에 “홍콩 시위의 원인이 ‘홍콩다움’과 ‘중국다움’ 즉 양자의 정체성 충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더 구체적으로는 “홍콩이라는 지역의 ‘홍콩다움’이 중국이라는 국가의 ‘중국다움’에 대해 반발한 것”이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민족주의를 ‘중국다움’의 상징으로, 본토주의(localism)를 ‘홍콩다움’의 상징으로 정리하며,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홍콩의 모습을 담았다. 독자는 이번 개정판을 통해 중국과 홍콩의 관계와 그 속에 숨 쉬는 홍콩인의 자유와 정체성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개정판 서문
제1부 서론
제2부 홍콩의 박물관
1. 국민국가의 박물관
2. 차국민(sub-nation)의 공간
3. ‘홍콩 스토리’의 스토리텔링
제3부 탈본토 스토리
1. 민족
2. 민족의 재확인
3. 탈본토와 정치문화
1) 아편전쟁
2) 손문(孫文)
3) 주권반환
4) 애국운동
제4부 탈식민 스토리
1. 본토(locality)
2. 본토의 재확인
3. 탈식민과 경제문화
1) 영국홍콩
2) 도시
3) 이민
4) 자본주의
제5부 탈식민을 위한 본토
1. 민주
2. 자유
제6부 결론
1. ‘홍콩 스토리’의 현재
2. 민족주의와 본토주의의 미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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