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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시선
조정래의 시선
저자 : 조정래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년 : 2014
ISBN : 9788965744719

책소개

매 순간 진정을 다 바친 소설가 조정래의 ‘중요한 결정들’!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이라는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1천3백만 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 작가 조정래. 그가 『조정래의 시선』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소설이라는 형식의 제약 때문에, 혹은 너무나 복잡다단한 세상을 살고 있기에, 책으로는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는 저자는 45년간 저자가 인터뷰와 강연, 산문 칼럼 등에 공개한 의견을 엄선하고, 미처 전달되지 않은 내용을 보충하여 정리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국면의 이야기들은 나의 문학론이기도 하고, 인생관이기도 하고, 민족의식이기도 하고, 민족사이기도 하고, 민족사에 대한 견해이기도 하고, 사회인식이기도 하고, 인간다운 세상을 향한 염원이기도 하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에서 언급했듯 책에는 ≪정글만리≫를 쓰게 된 동기에서부터,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중국의 관계와 상호 협력해야 할 두 나라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전망, 지난 100년간 여러 번 시도되었으나 불가피하게 좌절된 한국의 영세중립국화에 대한 견해, 세계 곳곳에서 역사를 창조해 온 이름 없는 민중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믿음, 현시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비정규직 문제 개선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소설과는 다른 '조정래'를 느낄 수 있는 책.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혼돈의 시대를 통찰하는 작가 조정래의 생생한 목소리
지금 우리는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가?

출간 의의
“절망을 이기는 건 희망이고,
희망은 우리의 삶을 추동하는 힘이다!”
조정래 작가의 인생관과 사회 인식을 한눈에 꿰뚫는 책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우리나라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려낸 조정래 작가는 장편소설『정글만리』를 통해 세계정세의 격변 속에서 이정표를 제시함으로써 사회 각계각층의 공감과 성원을 이끌어내며 150만 이상의 독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치밀한 취재와 끊임없는 글 쓰기로 오늘날 놓쳐서는 안 될 문제의식을 일깨우는 ‘현재진행형’ 작가 조정래는 어떤 관점에서 이 시대를 진단하고 있을까?
“문학과 우리 역사 그리고 사회적인 긴급한 문제에 한해” 발언한다는 원칙을 문학인생 45년간 지켜온 작가가 인터뷰와 강연, 신문 칼럼 등에 공개한 의견을 엄선하고 미처 전달되지 않은 내용을 보충하여 정리한 산문집 『조정래의 시선』을 출간한다. 사회구성원이자 치열한 문학인, 그리고 후회 없는 생을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소설에서 직접 말하지 않은 문학론, 인생관, 민족의식, 사회 인식을 담은 이 책은 “인생이란 자기 스스로를 말로 삼아 끝없이 채찍질을 가하며 달리는 노정이고, 두 개의 돌덩이를 바꿔 놓아가며 건너는 징검다리”라고 정의한 작가의 “매 순간 진정을 다 바친 내 인생의 결정들”이다.
1990년대 중국 방문 이후 중국의 자본주의적 속성을 간파하고 20여 년 이상 고민해 온 작가가 장편소설『정글만리』를 쓰게 된 동기에서 시작해,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중국의 관계와 상호 협력해야 할 두 나라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전망, 지난 100년간 여러 번 시도되었으나 불가피하게 좌절된 한국의 영세중립국화에 대한 견해, 세계 곳곳에서 역사를 창조해 온 이름 없는 민중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믿음, 노동의 가치는 소중하기에 현시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비정규직 문제 개선, 약소국 국민으로서 방어적·공생적·개방적 민족주의의 지향 등에서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고,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라는 작가의 민족의식과 사회 인식을 피력한다.
소설이란 타인의 영혼을 흔드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 하루 16시간 이상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작가로서의 책무,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이라는 격언에 따라 재능보다는 노력을 믿는 인생관, “문학은 세상을 변화, 발전시킬 수 있”기에 인간에게 기여하기 위한 소설을 쓴다는 문학론, 인문학은 ‘인간의 발견’이며 “인간으로서 모든 비인간적인 것에 저항해야 한다”는 믿음 등 작가의 핵심적인 사유와 철학을 담았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진실을 투시하고 정의로움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총체적 탐구”를 제시한 『조정래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미래와 지향점, 윤리적 주체인 개개인의 역할과 삶의 태도까지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매 순간 진정을 다 바친 내 인생의 결정들을 구슬 꿰듯이 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 이번 책이다. 여기 여러 국면의 이야기들은 나의 문학론이기도 하고, 인생관이기도 하고, 민족의식이기도 하고, 민족사에 대한 견해이기도 하고, 사회 인식이기도 하고, 인간다운 세상을 향한 염원이기도 하다.
그동안 내 작품을 사랑해 주신 수많은 독자들께서 이 단풍 드는 아름다운 가을밤 나와 정담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주신다면 소설과는 다른 ‘조정래’를 느끼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말」 중에서

-책속으로 추가-
문학은 그런 척박함에 뿌리내리며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래서 그 꽃은 영원을 향하여 시들지 않습니다. 문학을 하며 호화롭게 살기를 바라지 말고, 굶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학의 생명은 영원합니다. 그 확신 위에서 좋은 작품은 탄생하며, 굶주리며 쓴 좋은 작품은 영생을 얻습니다. 문학은 어차피 어느 시대에나 절대다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수가 선택하되, 그 소수가 인간사회를 이끌어갔습니다. ‘작가란 인류의 스승이고, 그 시대의 산소다.’ 인류적 동의로 주어진 명예입니다.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의 실존입니다. ?「문학은 한 생을 바쳐도 좋을, 아름다운 이상」 중에서

인문학은 무엇일까요? 그건 한마디로 말하면 ‘인간의 발견’입니다. ‘나’뿐만이 아니고 ‘당신’도 발견하고, 그리고 ‘우리’ 모두를 발견하는 일, 그것이 인문학이 하는 일입니다. 그 발견은 곧 ‘인간의 제각기 다른 개성 존중’이고, 그것은 ‘서로 다른 능력의 존중’이 되며, 그것은 다시 ‘인간의 상호 가치 존중’으로 발전하며, 그것은 마침내 ‘인간 존엄의 인식’에 이르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가치 실현이 우리들의 인식의 튼튼한 기둥으로 서게 되면 우리 사회의 나만 잘 되고자 하는 과도한 경쟁도 잦아들게 될 것이고, 개성을 무시하는 강압 교육도 없어지게 될 것이고, 인간 차별이나 인간 무시의 악습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 반면에 자기 개성에 맞는 일을 자기 능력껏 해나가면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의 능력을 존중하고, 서로의 존엄을 보호하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인간끼리, 인간답게 살아가는 그 길은 인문학 책들을 두루 읽어나가며 곱씹고 새김질하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됩니다. ?「인문학, 인간의 발견」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작가의 말

한국인과 중국인의 마주 보기 : 『정글만리』를 답파하며
글길 만 리를 돌아가니 ‘진짜’ 중국이 보이더라
작가의 소임, 작가의 노력
오늘, 우리가 발견해야 할 것
조정래에게 길을 묻다
작가는 시대의 나침반이다
민족주의자의 초상
문학은 한 생을 바쳐도 좋을, 아름다운 이상
등거리 외교 시대, 영세중립화의 꿈
인문학, 인간의 발견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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