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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쓰고, 함께 살다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독자와의 대화)
홀로 쓰고, 함께 살다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독자와의 대화)
저자 : 조정래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년 : 2020
ISBN : 9788965749998

책소개


인생 앞에 더듬거리고 세상 속에서 길 잃을 때
조정래가 들려주는 신념과 희망
한국문학의 큰 산 조정래 작가의 문학론, 인생론, 사회론, 역사론의 완결판


『홀로 쓰고, 함께 살다』는 등단 50주년을 맞은 소설가 조정래가 불완전한 인간과 불확실한 세상에 문학이 줄 수 있는 희망을 담아 펴낸 산문집이다. 인생살이 고민부터 문학과 창작에 대한 궁금증, 사회와 역사 문제까지 남녀노소 독자의 질문 100여 개에 대한 조정래 작가의 진심어린 응답을 정리하였다.

1부에는 문학의 존재 이유와 인생의 의미 등 치열한 작가정신과 인생철학을 풀어냈으며, 2부에서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태백산맥』『아리랑』 『한강』의 탄생 과정과 집필 배경을 생생히 이해하고 남다른 취재 및 창작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얻어갈 수 있다. 3부에서는 한반도의 역사·외교 문제부터 불평등과 폭력 등 현재 한국의 문제, 인공지능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작가의 폭넓은 통찰을 전한다.

소탈하면서도 준엄하며, 직설적이면서 세심한 응답과 재치 있는 입담이 돋보이는 이 책에는 흥미롭고도 유익한 이야기들이 고루 담겨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책과 독서 문화에 허탈함과 쓸쓸함을 느끼지만, 작가는 절망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대신 초심을 지켜나가며 앞으로 20년간 스마트폰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내기 위해 결기를 다지는 모습에서 ‘50년째 베스트셀러 작가’의 남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반세기 동안 조정래 문학의 영토를 함께 지켜준 독자들에게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진하게 담겨 있다. 『황홀한 글감옥』 이후 10년, 더 깊어진 생각들과 못다 한 말들, 근작들에 대한 이야기와 현 시대 상황에 대한 성찰 등이 더해짐으로써 조정래 작가의 철학과 신념이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된 작품이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문학과 인생, 인생과 문학
문학, 길 없는 길 | 작가로서의 재능 판별법 | 오늘의 조정래를 있게 한 것은 무엇입니까 | 예술은 결국 혼자 걸어가는 길이다 | 좋은 작품이 있을 뿐 | 소설의 존재 이유 | 작가의 네 가지 수칙 | 신념을 가진다는 것 | 영감의 조건 | 죽는 날까지 소년이고 싶습니다 |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다 | 설명할 수 없는 자기만의 절실함 | 완벽을 향한 끝맺음, 퇴고 | 의미를 담아 제목을 짓는 법 | 말솜씨와 글솜씨 | 『사람의 탈』, 역사책으로도 다 하지 못한 이야기 | 대하소설 작가의 체력 관리 | 문학인생의 훈장이 되어버린 직업병 | 더 쓰지 못한 이유 | 『천년의 질문』, 마지막 절망과 소망을 담다 | 문학의 이유, 문학 교육의 목적 | 78세 소설가의 20년 집필 계획 | 독자 없는 작가는 작가일 수 없다 | 21세기 대하소설을 기다리며 | 글 쓰기 참 잘했다 | 언제나 새롭게, 다르게 | 마음 쓰며 그려낸 여성 인물 | 인물 창조의 시작, 이름 짓기 | 글의 시작과 구상 | 작가의 능력은 ‘인물 창조’로 판가름난다 | 내 문학을 관통하는 중심 가치관 | ‘에피소드가 없는 게 에피소드인’ 작가 | 예술에는 완벽이 없다 | 나도 매일 길을 잃는다 | 집필 방식에 대하여 | 작가에게 독자란 |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고른다면 | 문학의 길을 후회한 적 없다 | 작가, 그 첫걸음의 황홀 | 조정래의 연애소설 | 위인전을 쓰도록 해주십시오 | 40년 전의 결심 | 대작에는 역사와 사회가 담겨 있다 | 늦을수록 치열하게 | 소설가가 아닌 다른 인생을 산다면 | 50대에 제2의 삶을 살 수 있다면 | 쓰기만큼 치열한 읽기 | 인생이란 무엇인가 | 사는 동안 가장 어려운 것 세 가지 |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 세상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 소설로 사회적·역사적 삶을 살겠다 | 자기를 사랑하듯 자기의 직업을 사랑하라 | 아내의 편지, 손자의 편지

2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세계
내가 역사에 대해 쓰는 이유 | 열두 살 소년이 품고 있던 문제의식 | 많이 읽고, 넓게 보고, 깊이 발견한다 | 소설 속 사실과 허구 | 그들 모두가 나의 아들딸이기에 | 『태백산맥』은 세상을 얼마나 바꿨을까 | 사투리, 내 영혼에 스민 언어 | 블랙리스트, 작품의 앞길을 막다 | 제대로 읽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 어머니처럼 나를 안아준 벌교 | 민중을 향하는 문학정신 | 작품 속에 작가의 분신이 존재하는가 | 유일무이한 ‘전권 필사’의 역사 | 왜 『아리랑』을 써야 했는가 | 기꺼이 발로 쓰는 작가가 되다 | 지형지물이 알려주는 것들 | 역사와 소설 사이의 균형 | 작품이 클수록 주인공은 늘어난다 | 서러운 지평선의 고장, 김제 | 영원하고 유일한 우리 민족의 노래 | 왜 『한강』을 써야 했는가 | 낭만 없는 세계 여행, 현지 취재의 어려움 | 작가의 고통은 독자의 감동이 된다 | 효과적인 취재의 비결 | 『한강』 속 사랑 이야기의 의미

3부 문학과 사회, 사회와 문학
사죄하지 않는 일본에게 | 한반도 자존심 회복의 길 | 한국인 없는 한국의 미래 | 순리와 축복을 거역한 미래 | 모든 부모의 마음, 참된 부모의 선택 | 무책임한 것은 권력자들뿐만이 아니다 | 3·1운동 100년 후 첫해를 맞으며 | 시대를 역행하는 맹목적 좌우 대립 | 한국 교육의 핵심 문제와 그 뿌리 | 반민족적 범죄에 공소시효란 없다 | 횡포하는 권력 앞에서 | 국민이란, 국가란 무엇인가 | 더 이상의 6·25는 없어야 한다 | 스포츠계 폭력사태에 대하여 | 신적인 권능이 주어진다면 | 우리 시대의 절망과 희망 사이 | 여행을 하십시오 | ‘속도’와 ‘편리’ 속의 ‘본질’ | 종이책의 운명 | 인공지능이 문학작품을 쓴다면 | 새로운 싸움, 스마트폰에의 선전포고 | 나무와 숲의 상관관계를 보는 안목 | 불평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 졸혼에 대하여 | 행복과 평화를 물려주고 싶어서 | 젊은이에게 전하는 네 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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