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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 그르니에 서한집 (1932~1960)
저자 : 알베르 카뮈|장 그르니에
출판사 : 책세상
출판년 : 2012
ISBN : 9788970138237
책소개
‘반항하는 인간’ 알베르 카뮈와 ‘따뜻한 회의주의자’ 장 그르니에
두 빛나는 지성이 평생 동안 주고받은 우정과 사색의 편지 235통
프랑스 문학, 철학사와 더불어 세계적인 지성으로 이름을 남긴 알베르 카뮈와 장 그르니에. 두 작가가 각각 열아홉 살과 서른네 살이었을 때부터 카뮈가 마흔일곱 살에 급작스레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주고받은 235통의 서신들을 모아 묶은 책이다. 카뮈가 112통, 그르니에가 123통이다. 어떠한 이유로 카뮈가 그간 모아온 서신들을 모두 불태워버려 그르니에가 보낸 편지는 스물일곱 번째에야 이르러 등장하지만, 어쨌거나 이 책은 두 사람이 평생에 걸쳐 나눈 내밀한 대화의 총체와도 같다.
이 책에서 카뮈와 그르니에의 애독자들이 제일 기쁘게 발견하는 것은 이 상이한 두 작가의 지적 운명이 맞물리면서 발전하는 모습이다. 서한집의 편지 글 속에는 이제 막 문학에 눈을 떠 글을 써보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한 청년이 큰 작가가 되기까지의 내적 성찰과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늘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감내했어야 할 외부의 비판과 저 유명한 사르트르와의 논쟁에 대한 카뮈의 속내, 그리고 무엇보다《이방인》,《페스트》,《시지프 신화》등의 역작들이 씨앗의 모습에서 열매로 영글기까지의 과정도 생생하게 목도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의 세계에 대한 카뮈와 그르니에의 입장이 늘상 일치되었던 것만은 아니다. 근본적 세계관이 달랐던 만큼 둘의 대화에는 차이에서 기인한 대립이 존재했다. 그러나 카뮈와 그르니에는 이와 같은 차이에 대해 내어놓고 토론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그 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들은 그 솔직함과 인간적인 면들로 인해 더욱 감동적이다. 그리하여 그렇게 쌓인 사랑과 신의로 둘은 사제 관계를 뛰어넘어 마침내 영혼의 교감을 나누는, 세상에 둘도 없을 지적/문학적 동반자가 되었다. 문학사상 가장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이들 사제의 관계를 카뮈는 “예속도 복종도 아닌 대화요 교환이요 상호대조였으며, 영적인 의미에서의 ‘모방’ "이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조화로운 공감과 차이를 소통하며 주고받은 메아리들이기에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목차
옮긴이 서문 <카뮈 - 그르니에 서한집> 머리에 부쳐
책머리에
카뮈 -그르니에 서한집 1932 ~ 1960
주
부록1 알베르 카뮈가 장 그르니에에게 보내는 편지의 단편
부록2 장 그르니에
해설 알베르 카뮈와 장 그르니에 - 공감과 차이 사이로 난 우정의 길
알베르 카뮈 연보
장 그르니에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