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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문예사와 기생의 한시
19세기 문예사와 기생의 한시
저자 : 박영민
출판사 :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출판년 : 2013
ISBN : 9788971551455

책소개


이 책은 조선시대의 여성정감을 사대부의 목소리를 통해서 듣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듣고 말해야 한다는 저자의 숙원과제에 대한 연구이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시공간 속에서 하위주체로 존재해야 했던 여성, 그 가운데서도 소수자의 삶을 살아야 했던 기생들의 목소리에 신중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이는 사대부가 기생의 정감을 자주 말하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전 시기와는 달리 19세기의 몇몇 기생들의 한시집이 전해 내려와 이 작품들이 연구의 근간을 이룬다. 중세를 살다 간 기생이 자신을 둘러싼 제도와 관습을 어떻게 경험하였는지, 그들의 사상 · 정감을 직접 듣기에는 한시가 가장 풍부하고 중요한 자료이다. 기생은 한시를 통해 계급적 · 성적 타자로서 어떻게 현실과 대면하였는지, 그들의 욕망과 꿈은 무엇이었는지를 말하였다. 또 한시를 통해 자신들의 일상과 예술, 정체성과 섹슈얼리티를 보여주었다. 그 속에서 기생들은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문화 · 예술 주체로서, 윤리적 · 사회적 주체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말하였다.

목차


머리말

제1부 雲楚그룹의 문화와 예술
제1장 운초, 관기와 기생첩의 경계에 선 하위주체
제2장 19세기 여성화가 운초의 회화활동과 그 성격
제3장 19세기 여성 시회와 문예 공간

제2부 기생의 정체성과 섹슈얼리티
제1장 琴仙, 사회적 관계망과 정체성 찾기
제2장 姜澹雲, 명기의 내적 성찰과 비분의 서사
제3장 金陵雜詩」의 대립구도와 그 의미

제3부 관기제도 해체기의 詩妓
제1장 이봉선, 관기제도 해체기 기생의 재생산과 사회적 정체성
제2장 이봉선의 문학과 현실인식

제4부 기생 한시 담론
제1장 시화의 기생 한시 담론과 심미 의식
제2장 기생의 한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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