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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산책자의 시간 (김명인의 런던 일기)
저자 : 김명인
출판사 : 돌베개
출판년 : 2012
ISBN : 9788971995150
책소개
『내면 산책자의 시간』은 80년대, 민중혁명과 민중혁명의 문학을 희망했던 ‘실천적 래디컬’ 김명인이 런던에서 홀로 보낸 2011년 가을과 겨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거의 실패로 인한 죄의식과 부채감의 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언어를 찾아내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수기이기도 하다.
그 6개월은 고통과 노스탤지어가 교묘하게 섞인 7,80년대의 시간과 작별을 준비하는 시간이며, 90년대 이후를 환멸하는 것을 그만두고 더 넓은 흐름 속에서 사유하기 시작한 시간이 되었다. 아내에게 편지 대신 보낸 블로그 일기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 조언이나 훈계 대신 ‘저는 이렇게 살아왔고,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진솔하게 자신을 열어 보이는 이야기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목차
머리말 흐린 거울 한 장
집 떠남
9월
서비튼 도착 | 물적 기초가 마련되다 | 이것은 생활 | 독서와 집안일 혹은 생산과 재생산 | 템스 강변을 달린다 | 음악, 내 일상의 마지막 단추 | 기분 좋은 오전의 적요 | 공간이 완성되다 | 홀로 아프고, 홀로 길 나서다 | 희망과 우울 사이 | 테리 이글턴 읽기 | 중년의 덕후질 | 미학과 정치 | 옛 인연, 춥고 아린 | 어떤 항우울 처방 | 한국소설 읽기 | 중늙은이 역할의 괴로움 | 옛 제국에서 보내는 짧은 편지 | 차를 몰고 파리에 가다 | 집과 숙소
10월
런던 구경 | 불멸의 인간, 불멸의 음악 | 런던 표류 | 아나키즘 읽기 | 우월한, 혹은 혁명적 삶 | 런던 산책 | 좋든 싫든 우리는 지금 모두 포스트모던 | 토니오 크뢰거가 없는 시대 | 만성질환 | 가을에 하는 일 | 만물은 서로 돕는다 | 99%의 반란 | 어느 대학 도시에서 | 나쁜 버릇 | 제국의 시간, 식민의 시간 | 영국 민주주의의 풍경 | 쓴웃음 | 집안일에 대하여 | 강박증 | 서울에서 온 좋은 소식, 나쁜 소식 | 종이 한 장 차이의 삶 | 아무 데도 안 나간 하루 | 이건 내 책이다 | 밥 한 그릇 멕여 보내서 좋구먼 | 10월의 마지막 날
11월
렛 잇 비 | 정격 연주의 맛 | 재발 | 타자의 특권화는 위험하다 | 외국에서 공부한다는 것 | 늦가을 나들이 | 살아남은 자의 비가 | 콜체스터에서 ‘대박’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 안녕, 차이콥스키 | 레코드 헌터
12월
불멸의 순간들 | 입 궁금증의 자연사적 기원 | 제국의 한 모퉁이에서 | 부러움과 부끄러움 | 지식인으로 산다는 것 | 취향의 문제 | 대영제국의 유산 | 학문적 사기 | 내 속에, 소년 | 소외 없는 시간 | 레퀴엠과의 재회 | 일기를 쓴다는 것 | 자랑 혹은 병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 주홍글씨
1월
되찾아 와야 할 시간들 | 나의 뮤즈, 오디오 | 정치적 투쟁, 윤리적 투쟁, 실존적 투쟁 | 내가 누우면 시간도 누울 것이다 | 로체스터에서 만난 사내 | 가면 놀이? | 기억과의 투쟁 | 봄이 온다 | 커다란 덩어리 하나가 길게 누워 있다 | 런던을 떠나다
떠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