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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그림을 보는 법 (전통미술의 상징세계)
옛그림을 보는 법 (전통미술의 상징세계)
저자 : 허균
출판사 : 돌베개
출판년 : 2013
ISBN : 9788971995600

책소개


우리 옛그림, 보이는 것에 보이지 않는 상징의 세계를 담다

『옛그림을 보는 법』은 우리 옛그림을 모두 13장의 주제로 분류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대표작품을 선별하여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상징의 세계를 풀어낸 책이다. 우리 옛미술을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그동안 출간된 책들은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거나, 또는 그림 자체를 일상적인 감상과 연계하여 소개한 것들이 많았다. 이에 비해 이 책은 그림에 담긴 ‘상징’을 매개로, 우리 옛미술품들에 관심은 있으나 어떻게 보아야 할지 몰랐던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우리 그림의 특징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림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분류된 13개의 장은 다시 주요 키워드로 구성된다. 이렇게 구성된 키워드를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장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각 키워드를 대표하는 작품을 함께 배치하여 이미지를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좀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은 개개의 장을 독립적으로 이해하고 그 대표작을 통해 개개의 장에서 이야기하는 주제와 소재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그 그림을 그리고 향유한 당대의 문화적 사상적 배경까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림에 담긴, 선비들이 꿈꾸던 세상 지금 우리가 주로 보는 옛그림은 선비들이 남긴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선비들은 고대 성현들의 행적과 정신세계를 흠모했다. 이러한 흠모의 마음은 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일화, 성현들이 남긴 시문의 내용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드러났고, 차츰 자신의 선대先代 전반을 미화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조선의 선비들이 많이 남긴 산수인물화, 고사인물화, 시의화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무엇을 흠모하고, 그림을 통해 무엇을 꿈꿨는가를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림의 모태가 되는 다양한 고사와 일화, 시문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곁들여 있는 원문들은 좀더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목차


ㆍ 책을 펴내며|우리 옛그림, 알고 생각하고 보고 싶은 것을 그리다

제1장 산수를 대하는 세 가지 관점_경치와 흥취, 그리고 이치
1. 경치_눈에 비치는 그대로의 산수 풍광
2. 흥취_자연과 인간의 교감감을 통해 얻은 감흥
3. 이치_보이는 것 뒤에 숨은 근원적인 것

제2장 군자의 품격을 그림에 담다_사군자
1. 매화_인고와 수절의 상징
2. 난_문인의 품격과 정신세계의 표현
3. 국화_고고한 기품으로 드러내는 선비의 지조
4. 대나무_군왕의 높은 덕망으로, 군자의 동반자로

제3장 그림으로 만나는 선비들의 즐거움_풍류와 문방청완취미
1. 풍류_수신의 방도이자 인격 수양의 방편
2. 문방청완취미_세속을 잊는 여유와 고상한 멋

제4장 시와 그림은 다르지 않다_시 속의 그림, 그림 속의 시
1. 시의도(詩意圖)_그림으로써 시로 들어가다

제5장 행복한 삶_행복과 길상에의 소망
1. 생명의 지속_탄생과 장수의 소망을 그림에 담다
2. 안락과 풍요_그림에 담긴 부부 금슬과 풍요에의 꿈
3. 출세_잉어가 뛰어올라 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4. 벽사_맹수의 용맹성으로써 잡귀를 물리치다

제6장 불로장생의 생을 꿈꾸다_신선 세계의 동경
1. 선계_상상으로 펼쳐낸 신선의 세상
2. 선인_가장 이상적인 인간상
3. 십장생도_세속을 초월한 선경

제7장 명리名利를 탐하지 않는 은자隱者를 그리다_은둔과 은일
1. 낚시_은둔과 은일 생활의 대표적 상징
2. 기우(騎牛)와 소_빠른 말을 두고 느린 소를 타다
3. 청담(淸談)_자연 속에서 맑고 고상한 이야기를 나누다
4. 은거(隱居)_입신양명보다 은거 생활의 낙을 구하다

제8장 군신, 사제, 부부 사이의 중요한 덕목_절조와 의행
1. 소나무와 잣나무_선비의 지조와 절의의 상징
2. 소나무와 대나무_혼례를 앞둔 지아비와 지어미의 소망

제9장 그림으로 교화의 계기를 삼다_고사인물화
1. 왕과 신하_나라를 다스리는 이들이 나아갈 바를 깨우치다
2. 시인과 묵객_그림 속 인물의 가치와 의미를 새기다

제10장 그림에 담은 왕권의 지엄함과 상서_왕권과 상서의 징표
1. 일월오악도_왕이 하늘의 아들임을 널리 알리다
2. 팔준도_옛 성군들의 용기와 업적을 기리다
3. 상서의 징표_왕은 하늘의 명을 받은 존재임을 드러내다

제11장 상상의 동물에 의미를 부여하다_환상의 금수(禽獸)
1. 용_왕권의 상징이자 불국 도량의 수호자
2. 봉황_태평성대의 대표적 상징
3. 거북_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령스런 존재
4. 기린_왕실에서는 최고의 상서를, 민간에서는 만사형통을 뜻하다
5. 사신(四神)과 기타 금수(禽獸)_다양한 동물에 깃든 크고 작은 상징들
6. 척수(脊獸)_상상 속 동물을 기와에 새기다

제12장 문자에 그림을 더불어 그려 의미를 담다_문자도
1. 윤리문자도_유교의 기본 덕목을 그리다
2. 길상문자도_장수와 복, 기쁨의 소망을 담다
3. 혁필문자도_문자도의 새로운 유형

제13장 눈에 보이지 않는 음양과 오행의 상징_색
1. 음양색과 오행색_일상에 등장하는 색색의 상징세계
2. 상생의 색_상서로운 기운을 불러오는 오방색의 원리
3. 오방색_각각의 색이 갖는 의미와 상징

ㆍ책을 마치며|옛그림을 잘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ㆍ참고문헌 ㆍ도판목록 ㆍ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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