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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황대권, 야생초 편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오다

대학 때까지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얌전하고 겁쟁이인 데다 모든 것이 느려터지고 조금만 추워도 감기에 걸리는 저자였지만, 간첩의 누명을 쓰고 끔찍한 고문 끝에 13년 동안 청춘을 감옥에서 보내면서 낭인이 된 황대권. 교도소 안에서 야생초와 함께 한 삶의 기록을 『야생초 편지』로 남겼던 그가 출소 후 10년 동안 한적한 전라도 산속에서 자연과 사람을 벗 삼아 놀던 기록, 『고맙다 잡초야 : 야생초 편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자급자족 인간을 꿈꾸는 황대권이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자연에 기대어 살려고 온몸으로 부딪힌 야생스타일 에세이를 만나 보자.

목차

1장 하늘 天
겁쟁이 느림보의 고백
천지벌거숭이
션찮은 반찬으로 맛있게 밥 먹기 - 플라스마 식사법
설거지 놀이
모닥불 명상
인도식으로 똥 누기
햇빛과 섹스하다
장작 패기 명상
고속주행 명상
추위에 대하여
경물(敬物)
절을 하는 마음
생태영성에 대해Ⅰ - 그 자리 찾아가기
생태영성에 대해 Ⅱ - 절명상

2장 땅 地
한 그루의 나무
근심과 걱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고맙다, 잡초야
나와 자연농업
땡볕에 김매기
리듬에 맞춰
아끼다
닭장의 질서와 인간의 질서
채식·육식·잡식
건강과 문명
채취농업에 대해
낚시와 생명의 문제
벌목업주, 환경지킴이로 변신하다
댐 반대 운동가, 데이비드 블레이크
원자력과 인류의 미래

3장 사람 人
단순 반복 노동을 찬미하다
무경험은 죄악이다
산으로 간 해우소
트라우마
전문가 타령
타조와 마을잔치
달과 모닥불, 그리고 인생
무주상보시
빈집털이
작은 소리 큰 울림
제임스 딘과 조우하다
공감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