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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수상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청춘소설. 기적을 만드는 네 남자와 맹인견 이야기. 이미 자라버린 아이들,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갈 곳도 없고, 부조리한 세상도 역겹다. 그런 소년시절엔, 기적 하나쯤 만들어 보여주는 멋진 어른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어른이 현실에 있을까? 없다면 만들어버리자! 보잘것없는 일상에 일어난 따뜻한 ‘기적’ 이야기. 제131회 나오키상 후보작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는 2003년 『중력 피에로』로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2004년 『칠드런』으로 또다시 후보에 오른, 오늘의 일본 문단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주목받는 젊은 신예작가. 신선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 유니크한 구성과 복고풍의 인정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위축된 어른들로 가득한 이 닫힌 시대에 파격적인 히어로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낸 선물과도 같은, 담백한 정취가 느껴지는 청춘소설.

다섯 편의 연작에 흩뿌리듯 복선을 깔아놓아 퍼즐처럼 에피소드를 교차시키는 구성이 흥미로운 이 작품은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드라마가 진행되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는 일상의 소소한 기적들을 유머러스하고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평온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 그 우화 같은 스토리 속에서 ‘진실과 정직과 순수’를 건져 올리는 멋진 히어로. 주인공은 상식과 권력, 무력과는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고 화내고 흥분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 진심을 작지만 빛나는 행복으로 보상받는다.

목차

뱅크
칠드런
리트리버
다시 칠드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