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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강의 (혼돈의 시대에 장자를 읽다)
저자 : 전호근
출판사 : 동녘
출판년 : 2015
ISBN : 9788972977285
책소개
20년간 동양 고전을 강의해온 전호근 교수의 [장자] 읽기 결정판!
정확한 원전으로 인류 최고의 경전 [장자]를 알기 쉽게 풀이하다
이 책은 20년 이상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동양철학 고전을 강의해온 전호근 교수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장자》를 풀이하고 해설한 강의록이다. 전호근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논어》, 《맹자》, 《주역》 등 동양 고전을 강의해왔고, 다수의 고전 번역에도 참여했다. 전호근 교수가 은사 안병주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번역한 《역주 장자》(한국전통문화연구회)는 “원전에 가장 근접한 장자 번역서”라는 호평을 받으며 이미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역주 장자》가 전공자들을 위한 역주서였다면, 이 책 《장자 강의》는 철저하게 동양고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었다.
목차
장자가 살았던 시대는 자고 일어나면 전쟁이 일어나던 시대였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그런 시대에 무위하거나 낮잠을 자지도 않고, 곧 어디로 가야 할지도 분명히 알고, 또 무위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은 바로 그런 전쟁터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목적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그럴수록 세상은 점점 더 나빠지는 거죠. 성공하면 남을 죽이고 실패하면 자신이 죽으니까요. 장자는 그런 세상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저항의 뜻으로 ‘나는 낮잠이나 자겠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이는 비전(非戰)이라고 봐야겠죠, 반전(反戰)이라고 하기에는 약하고 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미친 듯이 몰려가고 있을 때 장자는 이런 식으로 저항한 것입니다. --- p.33
인류가 이 지구상에 생존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살았던 장자야 오죽했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이 어떻게 하면 남을 죽이고 내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골몰하는 시대에 장자는 나도 살고 남도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얄팍한 처세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공맹처럼 나서서 천하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하고 거창한 명분을 내걸지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인간 세상에 대한 통찰을 통해 자신을 보존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사람이 장자입니다.
나 혼자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나도 살고 남도 같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왜 꼭 그렇게 해야 할까요? --- p.235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장자는 자유를 추구하는 인물입니다.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폭력적 억압뿐 아니라 타인의 시선이나 명예욕 등 때로 긍정적으로 보이는 가치들도 해당합니다. 장자가 보기에 오히려 그런 긍정적 가치들이 개인의 자유를 더 강하게 구속한다는 거죠. 여기서 장자가 말한 참된 사람, 진인은 참된 자신을 위해 사는 자유인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소개
20년간 동양 고전을 강의해온 전호근 교수의 [장자] 읽기 결정판!
정확한 원전으로 인류 최고의 경전 [장자]를 알기 쉽게 풀이하다
이 책은 20년 이상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동양철학 고전을 강의해온 전호근 교수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장자》를 풀이하고 해설한 강의록이다. 전호근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논어》, 《맹자》, 《주역》 등 동양 고전을 강의해왔고, 다수의 고전 번역에도 참여했다. 전호근 교수가 은사 안병주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번역한 《역주 장자》(한국전통문화연구회)는 “원전에 가장 근접한 장자 번역서”라는 호평을 받으며 이미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역주 장자》가 전공자들을 위한 역주서였다면, 이 책 《장자 강의》는 철저하게 동양고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었다.
목차
장자가 살았던 시대는 자고 일어나면 전쟁이 일어나던 시대였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그런 시대에 무위하거나 낮잠을 자지도 않고, 곧 어디로 가야 할지도 분명히 알고, 또 무위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은 바로 그런 전쟁터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목적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그럴수록 세상은 점점 더 나빠지는 거죠. 성공하면 남을 죽이고 실패하면 자신이 죽으니까요. 장자는 그런 세상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저항의 뜻으로 ‘나는 낮잠이나 자겠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이는 비전(非戰)이라고 봐야겠죠, 반전(反戰)이라고 하기에는 약하고 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미친 듯이 몰려가고 있을 때 장자는 이런 식으로 저항한 것입니다. --- p.33
인류가 이 지구상에 생존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살았던 장자야 오죽했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이 어떻게 하면 남을 죽이고 내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골몰하는 시대에 장자는 나도 살고 남도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얄팍한 처세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공맹처럼 나서서 천하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하고 거창한 명분을 내걸지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인간 세상에 대한 통찰을 통해 자신을 보존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사람이 장자입니다.
나 혼자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나도 살고 남도 같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왜 꼭 그렇게 해야 할까요? --- p.235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장자는 자유를 추구하는 인물입니다.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폭력적 억압뿐 아니라 타인의 시선이나 명예욕 등 때로 긍정적으로 보이는 가치들도 해당합니다. 장자가 보기에 오히려 그런 긍정적 가치들이 개인의 자유를 더 강하게 구속한다는 거죠. 여기서 장자가 말한 참된 사람, 진인은 참된 자신을 위해 사는 자유인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