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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따라 걷는 서울길 (풍경, 그림, 시 그리고 사람 이야기)
옛 그림 따라 걷는 서울길 (풍경, 그림, 시 그리고 사람 이야기)
저자 : 최열
출판사 : 서해문집
출판년 : 2012
ISBN : 9788974835446

책소개

옛 그림을 따라 서울길로 떠나라!

그림과 시와 풍경이 어우러진 서울길 안내서 『옛 그림 따라 걷는 서울길』. 미술평론가 최열이 그림을 통해 풍경을 보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자연과 인간을 찾아 길을 나섰다. 2006년 봄부터 ‘문화와 나’에 연재했던 「풍경의 뜻」과, 이를 이어 2009년 가을부터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연재했던 「그림의 뜻」을 모아 엮은 책이다.

천년왕국을 꿈꾸던 서울과 그곳을 지키는 네 수호신, 인왕산 기슭과 한강변의 추억…. 저자는 지금의 서울과 역사 속 서울은 어떤 곳인지를 그림과 시에 남아 있는 당시 서울의 풍경에서 찾고 있다. 김수철의 《경성도》에서 서울 인심을 살피고,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생각하며 인왕산에 오르고, 김홍도의 《북일영도》에서 경희궁의 추억 북일영을 생각하는 등 서울의 속살을 엿볼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와 윤선도의 시에서 서울의 속살을 보다

미술평론가 최열은 그림이란 창문을 통해 풍경을 보았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자연과 인간을 찾아 길을 나섰다. 서울길이다.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긴 세월 굽이굽이 서려 있을 그 많은 이야기를. 이곳에서 만나고 헤어진 사람들, 읽고 쓴 그 숱한 문자들, 서울살이 서른 해라 내 생애 절반뿐이지만 그동안 이룬 게 있다면 이곳에서 일으켜 세운 것이었으니 서울은 내게 모든 것이다. 나의 서울, 그 서울은 어떤 땅인가.”
천년왕국을 꿈꾸던 서울, 그곳을 지키는 네 수호신 그리고 인왕산 기슭과 한강변의 추억, 지금 서울과 역사 속 서울은 어떤 곳인가. 그림에 남아 있는, 시에 남아 있는 당시 서울 풍경에서 그는 무엇을 보았는가.

떠나라, 그림과 시와 풍경이 어우러진 그 길로!

세상의 수고로운 사람을 위해 저자는 김수철이 그린 에서 서울 인심을 살피고, 서울 성곽 순례로 서울길을 찾아 나섰다.

첫 번째 길은 도성 사산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동쪽의 타락산을 둘러보고, 서쪽으로 가서 조선 제일의 회화 정선의 와 강희안의 를 생각하며 인왕산에 오른다. 깊고 깊은 소나무 숲 남산과 하늘 가까운 궁성의 주인 백악산까지.

두 번째 길은 궁궐이다. 안개 낀 광화문 길에서 사헌부의 위엄을 생각하고, 김홍도가 그린 을 보며 규장각 관원에게 내린 정조의 시를 함께 떠올린다. 종묘, 그 두려운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세 번째 길은 한양의 명당을 찾는 길이다. 생명의 비상구 역할을 한 평창 동부를 지나 역사의 칼을 씻은 세검정에서 이덕무의 시도 함께 읽는다. 홍지문의 안과 밖에서는 권섭의 그림과 정선의 그림을 함께 보면서 그들의 우정을 떠올린다.

네 번째 길은 김수철의 를 보며 그림 속 북산으로 간다. 어항으로 전락한 청계천의 끝 오간수문을 지나 동대문 밖 관왕묘까지. 참 혜화문 밖 꽃장수는 아직도 있을까.

다섯 번째 길은 인왕산 기슭에서 사라진 것들을 만난다. 꿈결 같은 필운대 풍월은 정선의 에서 확인한다. 정선의 에서는 수성궁, 그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다. 김홍도의 에서 경희궁의 추억 북일영을 생각하며.

여섯 번째 길에서 근대의 눈물을 본다. 김홍도의 그림 에서 장충단의 눈물이 어른거린다. 남대문 밖 연꽃 핀 남지 그리고 가을날 맑은 언약, 청파 일대를 돌아다니는 길이다.

길고 긴 물결 한강을 따라 가는 마지막 길이다. 한강의 전설 저자도, 매봉 아래 옥수동 독서당, 탐욕의 풍경 압구정, 흔적도 없는 이수정, 공암나루에 사라진 소요정, 꿈같은 옛 양화나루 잠두봉……. 아아, 지금은 볼 수 없는 한강의 풍경이여!

저자는 “나는 주로 동남쪽 날개가 펼쳐진 땅에다 집을 마련해 두고 서쪽 날개가 흐르는 땅 경복궁 주변에 직장을 두었다. 그러니까 낮엔 서인, 밤엔 동인 또는 남인이었던 게다. 조선 후기였다면 나는 영락없이 당파를 오가며 조화를 추구한 탕평론자” 였을 것이다.
도시 복판에 살면서도 관가에 나아감 없이 살아가는 삶을 살아온 지 30년이 된 저자는 서울, 저 번화한 살림살이 견디며 그렇게 살아가다 언젠가 궁궐 변두리 어느 어간에 소문조차 없이 사라져갈 운명일 것을 감지한다.
그러면서 당부하기를 “이 책을 살펴보시는 분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 지니셨을 터, 잠시나마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땀방울 속에 아로새겨진 고통, 그 끝도 가도 없는 이야기를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 고.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땅의 기운, 깊고 긴 물결 그리고 세상의 수고로운 사람을 위해

전체를 둘러보다
서울 전경 천년 왕국을 꿈꾸다
한양성세, 서울 인심 ◆ 김수철 전,
서울 성곽, 순성유희 ◆ 미상, 부분, 《해동지도》

첫 번째 길
도성 사산 서울을 감싸고 있는 네 수호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타락산 ◆ 미상,
예원성세의 이상향 인왕산 ◆ 정선, ◆ 강희언,
깊고 깊은 소나무 숲 남산 ◆ 김윤겸,
백악산 하늘 가까운 궁성의 주인 백악산 ◆ 김윤겸,

두 번째 길
궁궐 천년왕국의 심장부
안개 낀 광화문길, 사헌부의 위엄 ◆ 미상,
경복궁, 그 폐허 속 근정전 ◆ 미상,
사대와 자주의 경계, 창덕궁 대보단 ◆ 미상,
문예성세의 산실, 창덕궁 규장각 ◆ 김홍도,
창덕궁 영화당에서의 잔치 ◆ 미상,
종묘, 그 두려운 아름다움 ◆ 미상,

세 번째 길
북부 한양의 명당
천년왕국의 꿈, 북한산의 울음 ◆ 미상,
생명의 비상구, 평창 동부 ◆ 미상,
세검정, 역사의 칼을 씻다 ◆ 유숙,
홍지문의 안과 밖, 권섭과 정선? 우정 ◆ 권섭, ◆ 정선,

네 번째 길
동부 역사가 흐른다
도봉산 높은 절개, 뭇사람들 ◆ 김석신,
그림 속 북산으로 ◆ 김수철,
혜화문 밖 꽃장수 ◆ 정선,
오간수문, 어항으로 전락한 청계천의 끝 ◆ 김희성,
동대문 밖 전신의 터 관앙묘 ◆ 정선,

다섯 번째 길
서부 인왕산 기슭에서 사라진 것들
장동, 문예창신의 요람 ◆ 정선,
꿈결 같은 필운대 풍월 ◆ 정선,
송석원, 예술인의 아름다운 규율 ◆ 김홍도,
수성궁, 흐르는 물소리 ◆ 정선,
경희궁의 추억, 북일영 ◆ 김홍도,

여섯 번째 길
남부 근대의 눈물
장충단의 눈물, 남소영 ◆ 김홍도,
남대문 밖 연꽃 핀 남지 ◆ 이기룡,
가을날 맑은 언약, 청파 ◆ 김윤경,

일곱 번째 길
한강 그래도 한강은 흐른다
한강은 전설, 저자도 ◆ 김석신,
매봉 아래 옥수동 독서당 ◆ 미상,
탐욕의 풍경, 압구정 ◆ 김석신,
전쟁의 그늘 덮인 동작촌 ◆ 장시흥,
노량진의 사육신 노래 ◆ 장시흥,
흔적도 없는 풍경, 이수정 ◆ 정선,
공암나루에 사라진 소여정 ◆ 정선,
꿈같은 옛 양화나루 잠두봉 ◆ 정선,

참고문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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