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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기억이다 (공공기념물로 본 서양 도시의 역사와 문화)
도시는 기억이다 (공공기념물로 본 서양 도시의 역사와 문화)
저자 : 도시사학회|주경철|민유기
출판사 : 서해문집
출판년 : 2017
ISBN : 9788974838836

책소개


『도시는 기억이다』는 도시의 각종 공공기념물이 역사를 기억하고 평가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한국의 서양 도시사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물이다. 이 책을 기획한 도시사학회는 2008년에 창립한 후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면서 2011년에 『도시는 역사다』란 책을 출간했다. 동서양 주요 도시 열 곳의 역사와 문화를 고찰한 이 책은 도시가 과거 역사의 산물이자 미래의 역사를 만들기 위한 현재의 다양한 역사적 실천이 이뤄지는 장소임을 환기시키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오랫동안 후속 출간을 준비하다 이번에 2탄 격인 『도시는 기억이다』를 내게 됐다.

동서양 도시들을 함께 살펴본 『도시는 역사다』에 비해 『도시는 기억이다』는 서양의 주요 도시들에 집중한다. 고대 아테네와 로마의 각종 공공기념물이 이후 서양사의 전개 과정에서 도시들을 다양한 공공기념물의 보고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책에서 다루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 주요 공공기념물의 유래나 의미 등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으나, 전편에 비해 다소 분석적인 글이 많은 편이다. 특히 각 장마다 다루는 도시의 주요 공공기념물 건립 동기나 배경,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하는 역사적 사건들, 공공기념물 건립 주체와 건립 과정, 이 과정이나 건립 이후 대중이나 여론의 반응, 공공기념물을 둘러싼 갈등 양상, 공공기념물의 기호·상징·표상·이미지, 공공기념물을 통한 도시 정체성 형성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려고 노력했다.

목차


서문

1 지중해 권역 도시들
마라톤전투 승리의 기억, 아테네 공공기념물
공공기념물과 마라톤전투의 기억|고대 마라톤의 위치|마라톤전투 전장에서의 기억 생산|델포이에서의 기억 재생산|아테네에서의 기억 재생산|마라톤전투 승리기념물과 아테네인의 자긍심

고대 로마의 심장, 로마 포룸
문화경관 로마 포룸|무덤에서 정치 중심으로|로마 헤게모니의 전시장|정치 경쟁의 광장|황제와 황제 가문을 위한 박물관|포룸의 쇠퇴와 부활

끝나지 않은 정치의 도시, 피렌체 공공기념물
마법의 피렌체|도시의 기원과 로마 시대의 피렌체|중세 초기 피렌체의 성장|공화정으로의 길 : 코무네의 형성과 경제 성장|도시 귀족 가문들의 갈등|포폴로 정부 : 도시 민중의 성장|끝나지 않은 정치의 도시

사라진 공화국의 사라지지 않은 상징, 베네치아 날개 달린 사자
신화의 탄생|산마르코 유해의 베네치아 이송|산마르코 신화 만들기|베네치아공화국의 상징이 된 날개 달린 사자|베네치아의 쇠락과 날개 달린 사자의 운명

2 서유럽의 도시들
에스파냐 역사의 영광과 비극, 마드리드 엘에스코리알과 망자들의 계곡
영광과 비극의 기념물|펠리페 2세의 엘에스코리알 건축 동기|엘에스코리알은 펠리페 2세의 감옥? 절대권력의 상징?|에스파냐내전과 망자들의 계곡|에스파냐 민주화와 망자들의 계곡

살아 있는 도시의 역사, 암스테르담 운하 구역
살아 있는 박물관|어촌 마을에서 도시로 : 13~16세기 암스테르담의 성장|16세기 네덜란드의 정치 변화와 암스테르담의 인구 증가|16~17세기 암스테르담의 팽창 과정|암스테르담 팽창의 성격|암스테르담 도시 계획의 의의

‘제국의 심장’에서 ‘시민의 광장’으로, 런던 트래펄가 광장
유동하는 공간, 트래펄가 광장|권력과 제국의 공간 : 광장 조성과 넬슨 기념비|광장의 정치 : ‘트래펄가혁명’과 ‘피의 일요일’|현대의 트래펄가 광장

시민의 민주적 숭배와 기억의 정치, 파리 문화예술인 동상
동상과 기억의 정치|제3공화국 이전 파리의 위인 동상 건립|정치인 동상 건립을 둘러싼 갈등|문화예술인 동상 건립과 민주적 숭배|파리의 도시 정체성 만들기

나치의 도시 건축, 뮌헨·뉘른베르크·베를린 공공기념물
나치즘의 건축 : 예술과 권력|나치즘 건축의 시작 : 뮌헨의 도시 건설과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 건설|파리 만국박람회 독일관과 뉘른베르크 전당대회장|나치즘 건축의 결정체: 세계 수도 ‘게르마니아’|‘게르마니아’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3 동유럽과 아메리카의 도시들
새로운 도시 문화의 상징, 빈 링슈트라세
빈 링슈트라세에 대한 상이한 시각들|링슈트라세 프로젝트의 발의 배경과 내용|링슈트라세 프로젝트의 기본 계획서와 실행|링슈트라세 건축물과 근대 도시의 이미지 정치|링슈트라세가 만들어 낸 새로운 도시 문화

전쟁의 기억과 추모,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대조국전쟁’기념비
전쟁기념비로 바라보는 두 도시 이야기|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쟁 기억과 기념비들|모스크바의 전쟁 기억과 기념비들|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비밀의 봉인을 풀어야

혁명의 기억, 멕시코시 혁명기념건축물
멕시코혁명과 혁명 후 체제의 교육·문화 정책|디아스의 근대화 실험장에서 혁명 후 체제의 재건까지|혁명 후 체제의 국민 정체성 만들기와 벽화운동|혁명기념건축물과 혁명 기억의 재구성|소칼로 광장에서 혁명기념건축물까지

미국 예외주의의 구현, 뉴욕 9·11기념물
2001년 가을의 혼돈|추모와 기억|마침내 드러난 기념관|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참고문헌
도판 출처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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