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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문학자의 나무세기 (역사와 신화 속에서 걸어나온 나무들)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세기 (역사와 신화 속에서 걸어나온 나무들)
저자 : 강판권
출판사 : 지성사
출판년 : 2010
ISBN : 9788978892285

책소개


설화와 민담, 역사 속에는 참 많은 나무가 등장한다. 달에 비친 계수나무, 단군 신화의 박달나무, 불교 미술의 비밀을 반영하는 향나무 등등. 나무에 얽힌 이야기만 풀어 봐도 역사가 술술, 한 권은 족히 된다. 나무를 통해 역사를 해석하려는 새로운 시도 하에 탄생한 이 책에는 나무 그 자체의 생물학적 특성과 나무에 얽힌 다양한 설화, 역사적 사실, 저자 자신의 감상 등이 쉬운 이야기체로 담겨 있다.

주변의 사물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 방식 자체는 '성리학적 격물치지'를 본받은 태도다.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센다는 것은 나무에 깃든 사연을 더듬는 행위이고 더 나아가 인간의 생활, 정신사를 읽는 태도라는 설명. 눈 덮인 해인사에서 꿈에 그리던 박달나무를 만났을 때의 정황 설명, 살구씨와 닮아서 '은빛 살구(은행)'라고 불리는 은행알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목차


1. 환웅이 내린 박달나무는 어디에 있을까?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단수는 박달나무일까?/박달나무를 찾아서/다시 박달나무를 찾아서/왜 우리 민족은 박달나무를 숭배했는가

2. 백악기 시대 속씨식물, 달 속의 계수나무는 어디에 있을까?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달 속의 계수나무를 찾아서/세상에 하나뿐인 또 하나의 계수나무

3. 사람도 사랑도 낳은 신비한 대나무
풀인가, 나무인가/인간을 낳은 대나무/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신비의 대나무, 소상반죽/공자는 몇 권의 책을 읽었을까/※쿠빌라이 칸의 대나무 궁궐

4. 공자는 은행나무에서 제자를 가르쳤을까, 살구나무에서 가르쳤을까?
행단의 비밀/수억 년 동안 이름없이 살아온 나무, 은행나무/기다림의 미학, 천년의 사랑 은행나무/※용문사와 은행나무/※세계에서 가장 비싼 은행나무

5. 화가 고흐의 자살과 천연기념물 제1호 측백나무
우리 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 대구 도동의 측백수림/『논어』에 나오는 송백(松柏)은 소나무와 잣나무인가, 아니면 측백나무인가/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측백나무/귀를 자른 화가 고흐의 정신병 치료약, 측백나무

6. 동서 교류의 하이웨이, 비단길로 들어온 호두나무
실크 로드 타고 들어온 천안의 명물 호두/슈만의 신혼여행을 인도한 호두나무/※실크 로드는 어떤 길인가?

7. 불교미술의 비밀 간직한 향나무
향을 좇는 인간, 향을 품는 나무/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패총향나무/한국 불교의 비밀 간직한 침향과 매향/※그들은 왜 향료에 열광했을까?

8. 복숭아 세 개로 삼천 년을 산 삼천갑자 동방삭
괴력의 상징 복숭아/유비·관우·장비가 의리 맺은 도원결의/무릉도원에서 세상 근심 잊은 시인 도연명/천도 먹고 괴력 얻은 손오공/※소설 『삼국지』의 주인공은 왜 유비일까?

9. 의류혁명을 뛰어넘은 뽕나무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뽕나무를 찾아서/역사를 움직인 뽕나무/천상의 나무, 뽕나무/지혜의 나무, 뽕나무

10. 게으름의 미학 일깨워 준 석류와 당나라 정치
게을러야만 터지는 석류/장건이 비단길로 가져온 석류/※안석국은 어떤 나라였나?

11. 양귀비보다 배롱나무를 사랑한 당 현종
사랑하면 보이는 배롱나무/사육신 성삼문은 왜 배롱나무를 사랑했을까/당 현종은 정말 양귀비보다 배롱나무를 사랑했을까/※현종과 양귀비

12. 신라는 고로쇠나무 물 먹고 삼국을 통일했다?
단풍의 유혹에 빠진 식물학자의 오류/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캐나다단풍을 찾아서/신라군이 백제군을 물리친 힘, 고로쇠나무/단풍나무로 만든 사랑과 진실의 피리

13. 칭기즈칸의 말발굽 아래 태어난 자작나무
아! 그리운 백두산, 보고 싶은 자작나무/왕자의 영혼으로 태어난 자작나무

14.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의 비밀 간직한 산벚나무와 돌배나무
지혜의 바다, 극락의 시간으로 가는 길/벚나무와 돌배나무에 새긴 팔만 번뇌/우리의 나무, 벚나무/※대장경

15. 조선시대 산림정책으로 가꾼 한국인의 기상, 소나무
우리 나라 최초의 나무 탄생설화 주인공, 소나무/우리의 소나무는 신이다/황장봉산을 아시나요/300살 소나무로 만든 천태종의 본산, 구인사 대조사당/소나무는 우리의 미래, 우리의 국보이다

16. 봉황을 기다리는 벽오동, 선비가 그리운 봉황
거문고는 벽오동으로 만들었을까, 오동으로 만들었을까/여왕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오동나무/봉황을 기다리는 선비/※오동도의 벽오동이 사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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