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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더듬이 위에서 티격태격, 와우각상쟁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 티격태격, 와우각상쟁
저자 : 권오길
출판사 : 지성사
출판년 : 2013
ISBN : 9788978892766

책소개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 티격태격, 와우각상쟁』은 20년 넘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생물 에세이를 써온 저자가 지금껏 우리말에 서려 있는 생물이야기를 다룬 적이 없음을 발견하고는 독자들이 우리말에 담긴 뜻을 바로 알고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교양과학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총 50가지의 우리말(속담, 고사성어, 관용구)이 실려 있는데, 등장하는 생물과 관련된 보다 다양한 말의 활용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한다.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재치 가득한 삽화와 입담 좋은 저자의 구수한 옛이야기가 버무려진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50가지 생물의 특성은 물론 어떻게 해서 생겨난 말인지 저절로 깨치게 될 것이다.

목차


작은 고추가 맵다
이 거머리 같은 놈!
쪽빛, 남색, 인디고블루는 같은 색
가물치 콧구멍이다!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 다하여라, 까악!
잎줄기와 꽃은 천생 해바라기, 뿌리는 영락없이 감자인 뚱딴지
야 이놈아, 시치미 떼도 다 안다!
지네 발에 신 신긴다
구불구불 아홉 번 굽이치는 구절양장
눈을 보면 뇌가 보인다
가재는 게 편이요 초록은 동색이라
은행나무도 마주 심어야 열매가 연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랴
벼룩의 간을 내먹겠다
야, 학질 뗐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임금님 머리에 매미가 앉았다?
해로동혈은 다름 아닌 해면동물 바다수세미렷다!
빈대도 낯짝이 있다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기다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 티격태격, 와우각상쟁
이현령비현령이라!
복어 헛배만 불렀다
보릿고개가 태산보다 높다
우렁이도 두렁 넘을 꾀가 있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하루살이 같은 부유인생
호박꽃도 꽃이냐
꿩 대신 닭이라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
이름 없는 풀의 이름, 그령
두더지 혼인 같다
밴댕이 소갈머리 같으니라고
당랑거철이라, 사마귀가 팔뚝을 휘둘러 수레에 맞서?
박쥐구실, 교활한 박쥐의 두 마음
‘부평초 인생’의 부평초는 무논의 개구리밥
개똥불로 별을 대적한다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하던 개를 삶아 먹는다
견문발검, 모기 밉다고 칼을 뽑으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한다
쑥대밭이 됐다
썩어도 준치
노래기 회 쳐 먹을 놈
연잎 효과
녹비에 가로왈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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