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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린이에 대한 변태성애를 가진 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엽기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뛰어난 심리 묘사, 그리고 마치 낯선 곳에서 그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현실감 있는 장면 묘사는 독일 독자들의 관심을 단숨에 빨아들일 듯한 엄청난 흡입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독일에서 ‘스릴러 문학은 영미언어권’이라는 전통적인 공식을 깨버린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영미 스릴러 작품에서 보여지는 장면과는 무언가 다른 예술적이면서도 치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소설의 첫 장면부터 누가 범인인지 알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긴장감이나 흥미로움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퇴색되지 않는 매력, 책 속에 묘사되는 장면은 폭력적이지 않지만 희한하게도 머릿속에는 폭력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마법, 그러면서도 결국은 끔찍한 살인마의 입장을 독자들이 백퍼센트 이해하게 되는 공감대 형성으로 독일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목차

프롤로그
Ⅰ. 알프레드
녹색 양수에서 태어난 아이
Ⅱ. 엔리코
영혼의 불구자가 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