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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코리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
저자 : 크리스 웨어
출판사 : 세미콜론
출판년 : 2014
ISBN : 9788983713384
책소개
수많은 매체와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만화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주요 상들을 석권한 『지미 코리건 :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는 크리스 웨어를 미국 만화의 간판 스타, 아트 스피글먼 이후 가장 주목 받는 세계적인 만화가로 자리 잡게 만든 작품이다. 기이한 여정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의 모험담, 이틀 정도에 걸쳐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장대하게 뻗어나가는 이야기 구조,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자유롭게 구사되는 표현 기법들이 복잡하지만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종이 인형 같은 캐릭터, 따뜻한 중간색으로 가득한 그림 속에 외로움과 공허를 담아 유머로 버무린 『지미 코리건』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그리고 대물림되는 가족사의 비극 자체로 충분히 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다양한 표현 기법들과 비선형적 진행, 만화의 관습을 의도적으로 깨버리는 칸 배치에서 독자들은 현실과 상상, 현재와 과거, 이야기와 이야기가 아닌 것들을 스스로 구분하고, 칸들의 순서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이런 독서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숨은 의미와 상징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링크를 통해 비순차적인 사건들이 상호 연결되고, 변형 가능해지는 ‘하이퍼텍스트’적 스토리텔링의 모범을 『지미 코리건』에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980년대에 학생 신문에 만화를 실으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런저런 매체에 만화를 그리던 그는 『쥐』의 작가 아트 스피글먼이 만들던 잡지 RAW에 작품을 게재하면서 만화가로서 큰 자신감과 출판 과정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판타그래픽스에서 1993년부터 『애크미 노벨티 라이브러리』(진귀품 도서관)라는 제목으로 만화책을 펴내게 된다. 『애크미 노벨티 라이브러리』는 단행본이라고도, 잡지라고도 할 수 없는 책이었다. 매호 달라지는 판형, 실험적인 장면 구성과 내러티브 전략, 갈수록 디테일로 파고드는 집요한 편집 방식으로, 그는 만화는 곧 디자인임을 몸소 증명하며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내는 천재 작가로 이름을 알리면서, 수십 차례의 주요 만화 상을 수상했다.
『애크미 노벨티 라이브러리』에 연재되다가 2000년 단행본으로 묶여 나온 『지미 코리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는 이듬해 아이스너 상, 하비 상 등 만화계의 주요 상을 거의 모두 휩쓸었으며, 2003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앙굴렘 세계만화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 등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