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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다윈의 동행 (그리스도교와 진화론의 공존을 모색하다)
예수와 다윈의 동행 (그리스도교와 진화론의 공존을 모색하다)
저자 : 신재식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출판년 : 2013
ISBN : 9788983714985

책소개


21세기 진화 신학의 새로운 제안
종교와 과학이 어우러진 생각의 지도


잃어버린 종교적 상상력을, 자연의 상상력을, 별의 상상력을 다시 회복하는 길은 직접 자연을 대면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순례를 떠났다. 지금 우리는 21세기 과학 문화 시대를 살아가지만, 최초의 근원적인 종교적 상상력을 경험하기 위해 바로 그 순례를 떠나고자 한다. 인류가 별을 보면서 가졌던 ‘종교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이 함께 만났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 책은 종교와 과학이 함께 걸었던 동행의 길을 조화롭게 다루고 있다.

종교와 과학의 만남도 여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낯선 타자와의 만남, 이것에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이방의 영토에서는 독백일 뿐이다. 달리 말하면 ‘지역주의’나 ‘영역주의’를 고수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생기는 어려움은 과학보다는 종교, 그리스도교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자의 이야기에, 과학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일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경험한 생명 세계의 지도를 새로운 정보를 담아 스스로 그려 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 신재식 교수는 한국 개신교계의 최대 금기에 도전한다. 초대형 입자 가속기와 초거대 우주 망원경으로 대폭발 이론이 소수점 아래 수십 자리 단위로 정밀하게 검증되고, 분자 생물학과 유전 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진화 생물학의 자연 선택 이론이 분자 단위로 정확하게 증명된 21세기에도 그리스도교 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믿으며 신도들에게 그렇게 믿기를 요구하며, 창조 과학 유의 주장이 득세하는 한국 개신교계에 있어, 신재식 교수의 진화 신학 주장은 도발일 것이다. 그러나 신재식 교수는 굽히지 않는다. 신학자로서, 안수를 받은 목사로서 그 누구보다도 한국 교회의 완고한 반과학주의를 잘 아는 신재식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 교회의 반지성주의, 반과학주의의 뿌리를 치밀하게 추적해 나간다.

목차


머리말 길벗을 찾는 여행을 시작하며
하나, 별 이야기 / 둘, 역사 이야기 / 셋, 책 이야기

동행 1 우리는 다윈을 품어야 합니다
다윈의 생일날에 / 다윈의 세계사적 위상 / 진화는 쉬지 않는다 /
다윈 혁명의 태풍 속에서 / 다윈도 품지 못해서야

동행 2 조화의 그리스도 상이 꾸는 꿈
종교와 과학의 리턴 매치 / 종교와 과학의 다양한 만남 /
종교와 과학, 오래된 길벗 / 조화의 그리스도 상은 무슨 꿈을 꾸는가

동행 3 종교와 과학의 전쟁터에서 들리는 소문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 ‘과학 혁명’에 얽힌 모순 /
성서와 자연이라는 두 권의 책 / 가톨릭의 손에 묻은 과학자의 피? /
‘과학을 위한 피난처’에서 울린 총성 / 근대 과학의 고향은 청교도 정신? /
과학 혁명은 성서적 자연관의 승리?

동행 4 최초의 근대인, 갈릴레오의 길
갈릴레오 사건 / 비운의 행운아, 갈릴레오 /
하늘의 중심이 뒤바뀌는 날 / 두 천문 체계 사이의 대화 /
성서는 하늘나라 가는 길을, 과학은 하늘이 움직이는 길을

동행 5 세 얼굴의 뉴턴
뉴턴의 사과 / 유복자에서 국가 영웅으로 / 거인의 어깨 위에서 /
『프린키피아』의 영웅 / 뉴턴의 다른 얼굴 /
지식의 통일성을 지향한 마지막 연금술사

동행 6 종교와 과학을 통일하는 길
최후의 르네상스 인이자 통섭인 뉴턴 / 예언서 해석자였던 신학자 뉴턴 /
종교, 과학, 연금술의 삼위일체

동행 7 인간과 종교에 관한 ‘새로운’ 설명
흄, 도킨스의 권총 / 인간에 대한 ‘새로운’ 설명 /
철학의 뉴턴이 되고자 한 흄 / 자연주의 관점에서 본 종교 / 우리는 신을 정말로 알 수 있을까? / 설계로부터의 논증과 설계로의 논증 /
뉴턴주의에서 종교색을 탈색하라!

동행 8 신을 위한 생물학
연적도 만든 도공이 있거늘! / 19세기 최고의 신학 교과서 저자 /
한낱 시계도 만든 사람이 있거늘! / ‘인격신’이라는 문제 /
『자연 신학』의 토대는 신학이 아니라 과학

동행 9 『종의 기원』의 사실과 소문
지긋지긋한 ‘지독한 책’ 199 / 20년 이상 곱삭은 요약본 /
신중함과 소심함 사이에서 / 진화 생물학의 경전, 『종의 기원』 /
진화론의 진화, 다윈의 진화

동행 10 페일리와 다윈의 동행과 이별
다윈 안의 페일리 / 변혁의 시대에 탄생한 다윈 진화론 /
다윈 속의 맬서스 / 자연 신학의 시대는 가고 자연 선택의 시대가 오다 /
‘오래된’ 과학에서 ‘새로운’ 과학으로

동행 11 다윈 진화론의 다섯 기둥
남용과 푸대접 사이에 낀 진화론 / 다윈 진화론의 다섯 꾸러미 /
역사적 사건으로서 진화 / 본질주의적 사고 대 개체군적 사고 /
공통 조상에서 유래한 생명의 계통수 251 / 인간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
종은 분화되고 다양화된다 / 자연은 도약하지 않는다 /
그리고 자연 선택 / 목적론의 종말

동행 12 여보, 이 이론이 사실이 아니기를 기도해요
『종의 기원』 이후 영국의 반응 / 『종의 기원』과 진화론의 전파 /
『종의 기원』, 미국 상륙 / 온건 계몽주의와 미국 그리스도교 /
반진화론 대 유신론적 진화론 / 그리고 ‘원숭이 재판’ /
반진화론 운동의 귀환

동행 13 진화론도 진화한다!
진화 생물학의 영토 속으로 / 진화와 짧은 지구의 나이 /
진화와 자연 선택 메커니즘 / 진화와 이타주의 / 진화하는 진화론 /
진화 발생의 메커니즘: 점진적 진화 대 단속 평형설 / 자연 선택의 수준: 유전자 대 개체와 집단 / 환경과의 상호 작용: 니치 구성론 대 확장된 표현형 /
진화 생물학의 종교 이해: 사회 생물학과 진화 심리학

동행 14 종교 역시 자연 현상?!
봇물 터진 진화론적 종교 설명 / 19세기의 종교 진화론 /
생명 진화의 산물로서 종교 / 윌슨의 사회 생물학: 종교는 ‘적응’이다 /
보이어의 진화 심리학: 종교는 ‘부산물’이다 / 도킨스의 보편적 다윈주의:종교는 밈 복합체다

동행 15 창조 과학, 성서에 과학을 맞추다
창조-진화 논쟁의 스펙트럼 / 창조 과학 운동의 역사 /
지구의 나이를 둘러싼 논쟁 / 젊은 지구 창조론 / 오랜 지구 창조론

동행 16 지적 설계론이라는 쐐기
종교를 과학화하려는 지적 설계론 / 지적 설계론의 ‘진화’ 과정 /
존슨의 유물론적 자연주의 비판 / 비히의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
뎀스키의 복잡하고 특정화된 정보 / 그러나 지적 설계론은 종교일 뿐 /
지적 설계론은 과학일까?

동행 17 그리스도교와 진화론의 교차로
진화론을 품은 그리스도교 / 진화론적 유신론은 신학계의 대세 /
믿음의 대상, 받아들임의 대상 / 신앙을 갉아먹는 건 바로 /
다양한 성서 읽기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동행 / 다윈 이후의 그리스도교

동행 18 종교와 과학, 생명 세계를 동행하는 벗
종교와 과학, 인류의 생존 메커니즘 / 생명 세계에 대한 두 개의 지도 /
생명 세계에 대한 상보적 설명 / 진화 신학을 모색하는 존 호트 /
구분되지만 중첩되는 종교와 과학 / 우리는 길벗입니다

감사의 말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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