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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PIRE DIARIES 2 (살바토레 형제)
VAMPIRE DIARIES 2 (살바토레 형제)
저자 : L. J. 스미스
출판사 : 북에이드
출판년 : 2010
ISBN : 9788983782830

책소개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원작소설, 그 두 번째 이야기

위험하지만 치명적 매력을 지닌 데이먼과 보면 볼수록 자상한 남친 스테판, 그리고 두 뱀파이어 형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미모의 소녀 엘레나의 이야기를 담은 뱀파이어 로맨스 소설이다. 대표적인 뱀파이어 로맨스 소설인 『트와일 라잇』보다 먼저 1993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발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으며, 속편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형 데이먼에 의해 죽을 뻔한 스테판을 엘레나와 친구들이 구해주고, 스테판과 데이먼은 캐서린을 둘러싼 과거에 이어 엘레나를 두고 현실에서도 본격적으로 갈등하게 된다. 한편 소중한 일기장을 잃어버린 엘레나는 그 범인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고군분투하는데, 그 와중에 데이먼과 계속 우연처럼 만나고 도움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엘레나는 결국 위험한 데이먼에게 최면이 걸리고 마는데…….

목차


주변이 흐릿하게 변하더니, 이제 데이먼의 두 눈만 보였다. 그 눈이 엘레나를 조금씩 졸게 만들고 있었다. 엘레나는 두 눈을 절반쯤 감고 머리를 뒤로 젖혔다. 그리고 한숨을 쉬었다.
엘레나는 자신의 입술에, 목덜미에 꽂히는 데이먼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혼자 빙그레 웃으며 두 눈을 완전히 감았다.
엘레나가 쓰러지지 않도록 데이먼이 체중을 받쳐 주었다. 엘레나는 목덜미에 닿는 데이먼의 입술을 느꼈다. 열병에 걸린 것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입술이었다. 그러다가 통증을 느꼈다. 바늘 두 개로 콕 찌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재빨리 사라지고 엘레나는 피를 뽑아내는 쾌락에 몸을 맡겼다.
엘레나는 이 느낌이 기억났다. 황금빛 침대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었다. 기분 좋은 권태감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졸음이 몰려들었다.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은 느낌이었다. 아니, 움직이는 것 자체가 싫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엘레나는 손가락으로 데이먼의 머리칼을 꼭 움켜잡았다. 부드럽고 새까만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손가락에 느껴지는 머릿결이 비단처럼 따듯하고 민감했다. 엘레나가 눈을 살짝 떠서 촛불을 받아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머리카락을 보았다. 빨강, 파랑, 보라, 그 모습이.......깃털과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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