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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저자 : 공지영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년 : 2009
ISBN : 9788984313170
책소개
아주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깃털처럼 가벼운 일상 속에서 인생의 비밀을 하나하나 깨닫는 기쁨!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듯, 아주 사소한, 아주 가벼운 깃털 같은 일상이 모여 삶을 이루고, 우리를 살게 한다. 작가는 나이가 들수록 젊은 시절 그토록 집착했던 거대(巨大)한 것들이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체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작가가 위기의 나날(?)들을 견디며 튼튼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낸 비밀이 담겨 있다. 그녀는, 너무나 순박한 마음씨를 가진 지리산 친구들에게, 인생에 상처가 없다면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그녀들에게, 말썽쟁이 막내아들 제제에게, 어린 시절 코 묻은 돈을 뺏어간 청년에게, 하물며 상처 없이 매끈한 가짜 꽃들을 통해 매일매일 인생의 의미를 배운다. 그리고 일상 속 소소한 유머들이 엄숙해 보이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라는 무지무지 평범한(?) 사실까지. 남들은 다 지나치고 마는 사소한 것들이지만 그 소소한 사건들이 바로 작가의 삶을,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해주는 양식이 아닐까 한다.
깃털처럼 가볍고, 한갓진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생의 비의를 만나는 기쁨이 당신의 맥 빠진 마음을, 인생을, 행복을 충전하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지친 이들을 달래는 그만의 비법
소띠인가, 호랑이띠인가, 나이가 뭐길래
소중한 존재라는데 왜 화가 나지?
너무나 지저분한 자유인들에게 고함
지친 이들을 달래는 그만의 비법
낙장불입 시인 옆 버들치 시인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친구의 전화
인생에 상처가 없으면 뭔 재미로 사나
허영쟁이를 질타한 강원도의 힘
비만 오면 생각나는 그들의 술버릇
칠흑 같은 어둠 속의 톱질 소리
2부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패랭이꽃이 내게 가르쳐준 것
귀신들은 왜 이리 나를 좋아할까
‘다꽝과 오뎅’에 관한 미스터리
내 성이 공씨만 아니었어도
“담요 드릴 테니 사인해주세요”
고독은 언제 사라지는가
남 이야기는 이제 그만
내 맘대로 안 되니까 재밌는 거야
“제가 그런 거 아니거든요”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3부 사소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허하라
‘하필이면 이때’ 내 삶의 징크스
괜찮아, 엄마. 이제 참을 만해
제제의 사랑, ‘목걸이 순정’
나는 아직도 철없는 엄마일까
소리 없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사소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허하라
너 때문이 아니라, 내 탓이야
그의 거짓말은 내 탐욕을 먹고 산다
게으르고 멋진 시어머니가 될 테야
에필로그 -소설가 공지영 ‘자기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