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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홀수다 (김별아 산문)
삶은 홀수다 (김별아 산문)
저자 : 김별아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출판년 : 2012
ISBN : 9788984316218

책소개


김별아의 눈에 포착된 우리의 지난 삶의 기록들

문학을 ‘인간학’에 비유했던 고리끼처럼, 소설가 김별아는 ‘소설의 풍미는 삶의 진창에 코를 박고 짓무른 상처에 뺨을 비빌 때 발현된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가는 체질상 더욱 예리하고 예민하게 삶을, 사회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소설가 김별아는 언제 어디서고 사람과 삶을 본다. 선배와 밥을 먹으면서, 먹는 일은 본능을 넘어선 삶의 방식에 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바뀌면서 대충 사먹는 일에 익숙한 우리의 삶을 본다.

시위 중인 재향군인들의 군모 바깥으로 삐져나온 백발의 구레나룻을 보며, 군복을 벗으면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마는 노년의 존재를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약하고 무능력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가끔씩 얼굴을 맞대는 지인들의 삶에서도 하나하나 생의 이치들을 그러모은다. 그리고 생애전환기 마흔을 넘어가며 자신의 삶에 대해 조금은 느긋해진 마음과 오롯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독자들에게 넌지시 건네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어섯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기록들

1부 달려라 앨리스


삶은 홀수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먹고살기의 괴로움, 혹은 즐거움
생애전환기 검사
그건 다름 아닌 슬픔이었다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내가 만든 산을 넘다
그래도 봄은 오고 꽃이 핀다면
지렁이 부처님, 달팽이 예수님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뱀의 길은 뱀이 안다
달려라 앨리스
즐거운 지옥에서 살아남기
99퍼센트를 위하여
꽃보다 설탕
에피메테우스의 변명
말하는 남생이, 말하는 매실
원 플러스 원 플러스알파
아버지라는 이름의 남자

2부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아름다운 사람, 래군이 형
소리, 그녀가 되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그 길모퉁이 시인의 마을
살아라, 살아 있으라 ― 친구 성철에게
꽃 지는 날, 낮술을 마시다
악비의 묘 앞에서 중얼거리다
그래, 나는 386이다?!
늦봄에 늦봄을 추억하다
삶을, 들어 올리다
꽃, 꽃이, 꽃이로구나
선생님은 어디로 가셨을까?

3부 사랑은 맛있다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무적초딩의 현주소
성선설을 믿어볼까?
사랑은 맛있다
‘X라’ 슬픈 습관
값싼 꿈, 아름다운 착각
마음을 잃은 아이들
엄마를 강요 마
꿈을 찾는 꿈을 꾸는 젊은 벗들에게
삶과 상처의 후배들에게
사육장 앞에서

4부 제일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나온다

목표는 ‘생존’이다
나를 ‘좌빨’이라 부르는 당신에게
징검다리가 사라진 날
지옥에서 보낸 한 철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사랑
천 일 동안
봄밤의 스크린
촌스러워서 살 수가 없다
일상의 힘
에세이 공모전 입선 비결
‘너무’합니다
뒷다리로 걷는 강아지들의 역사
토굴을 찾아서
5월 27일, 날씨 맑음
할머니는 집에 없다
《빨간 책》을 보다
기억한다는 것, 잊는다는 것
제일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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