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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서로 다른 여러 편의 글들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다.따라서 어떤 일관된 체계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다.이 책은 차라리 현대 한국문학의 역사,또는 그 연구의 역사에 있어서 해로운 발상과 창조적 이견들을 촉발하기를 원하는 하나의 '수행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성격이 서로 다른 여러 편의 글들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일관된 체계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차라리 현대 한국문학의 역사, 또는 그 연구의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발상과 창조적 이견들을 촉발하기를 원하는 하나의 ‘수행문’에 가깝고, 또 그런 역할을 감당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책은 이른바 ‘현대 한국문학’이라는 실제의 역사적 ‘원본’에 대해서 그 ‘모상’의 역할을 담당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에 실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한국문학의 ‘다른 미래’를 위한 하나의 작은 동력이 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지도’라는 말을 활용하여 명명한 까닭 또한 바로 이 자리에 깃들어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제1부 현대 한국문학사와 비평의 담론 분석적 탐구

임화와 조동일의 문학사 비교 연구
김동리 비평의 ‘낭만주의’ 미학과 ‘반근대주의’ 담론
조지훈 시론의 이론적 근거
송욱 시론에 나타난 전통론과 초월론의 양상
김준오 시론의 변화와 지속의 양상

제2부 현대 한국소설의 현대성 탐구

이광수의 ‘서사적 논설’ ｢농촌계발｣에 나타난 지배자 담론의 양상
염상섭의 󰡔만세전󰡕에 나타난 억압적 규범체계와 식민지 지배 권력
김동리의 ｢황토기｣에 나타난 ‘전설’의 구성 원리와 감각적 언어
김동리의 연작소설 ｢솔거｣ 연구

제3부 현대 한국시의 미시적 탐구

서정주 시 ｢역려｣에 나타난 낭만성의 의미
김수영의 ｢사랑의 변주곡｣에 나타난 ‘사랑’의 의미: ‘내재적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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