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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의 마흔살의 고백
저자 : 공선옥
출판사 : 생활성서사
출판년 : 2009
ISBN : 9788984812529
책소개
사람들은 대개 삶의 시기마다 고유한 의미를 부여하며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마흔’이라는 나이에 대해선 유독 더 많은 담론이 나오는데, 그만큼 삶이라는 긴 여정 안에서 특별한 분기점이 되기 때문이리라.
이 책 공선옥의 『마흔 살 고백』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가 마흔 언저리에서 일기처럼 써 내려간 잔잔하고 애틋한 일상의 고백들이다. 등단할 때부터 세상 밑바닥 사람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 주며 자신의 글을 통해 그네들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던 작가 공선옥은 어느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의 시기를 지나며, 그 시간과 공간들 안에서 어느 것 하나 무심히 지나치지 못한다. 텔레비전을 통해 보았던, 수해로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 새댁이 눈에 밟혀 찾아가고, 아무도 달래 주는 이 없이 혼자 울고 있는 낯선 아이를 품에 안고 같이 엉엉 울어 버리는가 하면,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와 티격태격 다투고 씨름하며 엄마의 자리를 되짚어 보는 등 ……, 그저 무심히 넘길 수도 있는 사건과 사람들 앞에서 작가는 온마음을 열고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때론 함께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이렇듯 함께 울며 웃으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 홀로 키우는 세 아이와의 이야기, 오랜 숙원이었던 세례를 받고 신앙인이 된 이야기까지 자신의 마흔 언저리 시간과 공간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글을 통해 작가 공선옥은 세상을 품는 어미의 마음으로 우리네 고단한 삶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다.
“세상 모든 것은 예뻐하면 예뻐지고 미워하면 미워진단다. 원래가 예쁘고 미운 건 하나도 없는 거란다.” 저자가 딸아이에게 들려주는 이 얘기처럼 작가의 마음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가족, 이웃 나아가 세상의 여리고 아픈 것들이 더욱 애틋해지며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chapter 01 그것은 인생
길을 걸으며
어떤 고백
엄마의 눈물
하느님이 함께 계셨던 것을
아이들아, 울지 마
사랑한다 말 하지 마세요
창문 여는 세상
나는 유치해지고 싶다
여정
무심한 사랑
삼식이 이야기
내 인생의 선장
chapter 02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것들
인연
아, 당신이셨군요!
내 부모가 그러셨듯
정월 대보름
서설
이사
첫 인연
치자꽃 향기 나는 새벽
가을 편지
어떻게 살 것인가
언제 다시 오려나, 별 헤는 밤은
불편함이 준 선물
엄마의 눈물은 힘이 세다
chapter 03 잊히지 않는 하루
여수, 내 마음을 품다
눈 오는 밤
밥 모심
살면서 잊히지 않는 어느 하루 가운데 하루
심야 택시
잘 사세요, 새댁!
병실에서
내 유일한 숨 고르기 법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서울 터미널의 모녀
마흔의 어느 아침
고정관념 벗어나기
예수님 상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