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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공부도둑
저자 : 장회익
출판사 : 생각의나무
출판년 : 2008
ISBN : 9788984988507

책소개

온생명 녹색사상가 장회익의 70년 공부인생 이야기



배우는 사람 장회익 선생의 '앎의 즐거움'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공부인생. 저자의 집안 내력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 학업을 중단했던 이야기, 청주공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유학 시절 등과 같이 한평생 몸과 마음으로 공부한 장회익의 공부 여정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자기 안에 있는 스승을 통해 배우는 법', '학문의 길에도 야생이 있다'는 장회익의 깊은 깨달음이 담긴 공부길을 만날 수 있다.



책 제목인 '공부도둑'을 저자는 자신만이 아닌 세상을 위한 공부도둑이라 이야기한다. 자신의 자아실현을 비롯해 세상의 문제점과 맞서는 학문의 길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의 공부도둑길은 어떤 도덕의 외적 당위에서가 아니라 공부의 기쁨, 깨달음의 즐거움이라는 스스로의 내적 필연에 기초하고 있다.



온생명의 녹색사상가 장회익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를 풍성하고도 섬세하게 기록하였다. 그가 전하는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는 '공부는 왜 하는가?', '그 공부가 어떠한 공부여야 하는가'와 같은 중요한 문제의식을 던져주면서, '참공부'의 길을 일러준다. 아울러 '온생명이론'을 비롯한 장회익 사상의 핵심이 태동한 배경을 엿볼 수 있다.
[kyobo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올해로 건국 6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사회의 사회?정치?경제적 발전과 맞물려 학문적으로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제 우리 학계에서도 수입학문을 넘어서서 독창적인 학문이 태동하기 시작하였고, 장회익은 그 대표적인 자생학문의 이론가이다. 교수신문이 2003년에 선정한 현대 한국의 자생이론가 20명 중에 유일하게 자연과학자로 장회익이 선정되었음을 통해서도 확인되어지는 대목이다. 장회익은 고체물리학과 물리학기초이론이 전공인 물리학자이지만, 대중들에게는 민주화운동과 환경운동에 앞장 선 실천적 과학사상가로 더 알려져 있다. 장회익의 과학사상은 온생명이론에 집약되어 있다.

온생명 녹색사상가 장회익의 70년 공부인생 이야기
『삶과 온생명』이후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독자를 상대로 10년 만에 펴내는 장회익의 지적 자서전.

녹색사상가 장회익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를 풍성하고도 섬세하게 기록하였다. 그의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론서에 비해 이 책은 한참 공부하는 어린 학생까지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중심으로 수려하게 쓰여졌다. 이 책에는 집안 내력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 학업을 중단했던 이야기, 청주공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유학 시절 등과 같이 한평생 몸과 마음으로 공부한 장회익의 공부인생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자기 안에 있는 스승을 통해 배우는 법’ ‘학문의 길에도 야생이 있다’는 장회익의 깊은 깨달음이 담긴 공부길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전하는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는 한참 공부하는 학생에서부터 학문을 업으로 삼는 이들까지 ‘공부는 왜 하는가?’ ‘그 공부가 어떠한 공부여야 하는가’와 같은 중요한 문제의식을 던져주면서, ‘참공부’의 길을 일러준다.

장회익은 스스로를 공부꾼, 공부도둑이라고 했다. 장회익이 말하는 공부도둑은 선대의 과학적 업적을 바탕으로 과학혁명의 시대를 연 근대과학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한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는 난장이’와 흡사하다. 이는 그의 학문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자신의 입신 출세를 위해 공부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장회익이 말하는 ‘공부도둑’은 자신만이 아닌 세상을 위한 공부도둑이다. 자신의 자아실현은 물론이거니와 세상의 문제점과 맞서는 학문의 길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의 학문이 문명에 대한 근심과 새로운 비전으로 이행한 것은 그의 학문에 대한 태도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그의 공부도둑길은 어떤 도덕의 외적 당위에서가 아니라 공부의 기쁨, 깨달음의 즐거움이라는 스스로의 내적 필연에 기초한 것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회익의 공부길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의 가난과 잦은 이사에 따른 여러 차례의 전학, 할아버지의 반대로 인한 학업의 중도포기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앎의 즐거움 하나에 이끌린 공부를 향한 그의 힘들고도 성실한 노력은―자못 유쾌하기까지 한― 오늘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 그에게 닥쳤던 여러 시련들은 전화위복이 되어 자력으로 공부하는 힘을 얻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세칭 일류고인 청주고등학교를 마다하고 하류고등학교(?)인 청주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문예반을 이끌고 교회학생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도 스스로 미적분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장회익의 공부꾼으로서의 인생은 이러한 자기주도형 학습태도와 방법에 기반한 것이다. 이러한 자력의 공부길로 인해,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학문의 업을 이룰 수 있었으며, 자칫 ‘학문의 오파상’으로 전락할 위험을 넘어서서 지속적인 학문적 문제의식의 필연에 터 잡은 자생적인(그리고 야생적인) 이론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지은이는 매우 겸손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장회익의 공부길은, 학문의 분과별 전문화가 학문의 분과이기주의로 치닫고 있을 때, 오늘날 흔하게 말해지는 통섭보다 훨씬 앞서서 이미 학제간 통합적 연구를 수행하였고 특히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은 그의 주요한 연구대상이 되었다. 최근에 그가 제기하는 ‘앎 중심 학문’에서 ‘삶 중심 학문’으로의 전환은 이러한 아우름 속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이다. 이러한 장회익의 공부길과 학문적 업적은 척박한 한국사회의 학문풍토에 풍성한 자양분을 제공하였으며, 우리 학계가 나아갈 뚜렷한 방향의 하나를 제시했음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이 책 곳곳에 나오는 상할아버지와의 가상의 대화는 독서의 재미를 더해주고, 사색의 깊이를 던져준다. 또 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 평생 장회익의 사상적 삶의 준거가 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쉽고 명확하게 설명되어 자연현상에 대한 이론적 설명에 관심 있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온생명이론’을 비롯한 장회익 사상의 핵심이 태동한 배경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지성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저서라 할 수 있다.
[kyobo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차례


책머리에 부쳐



첫째 마당 본 풀이



호랑이 이야기|수수께끼 풀이|골 마을 집안과 용 고개 할아버지

천지간에 누가 내 뜻을 알겠는가|천한 업을 해야 자식을 붙든다다

야생마 길들이기|답답한 샌님과 똘똘한 규수

용 고개를 넘으며 들은 이야기|우와, 나도 이제 세상에 나왔다

나 기차 타고 멀리 가요



둘째 마당 떠오르는 몇 가지 생각



아버지 등 뒤에 감추어둔 비장의 무기|재미있는 착각

동굴에서 책 읽던 소년|<초생달>의 추억|책 읽는 도(道)

너는 그때 늘 4등을 했지|전학(轉學)과 (改名)



셋째 마당 인삼과 산삼



창고에 갇힌 도둑|운동회에 가서 감을 팔아라!|소 뜯기는 날

교회에서는 왜 질문을 안 받나|영구기관과 피타고라스 정리

호명고등공민학교|너, 까딱하면 낙제하는 거야|몇 가지 원초적 과학체험

이런 학생에게 최우수상을 주다니!



넷째 마당 교실 안과 밖



교장선생님, 이 학생입니다|아버지, 나 미적분 이해했어요!

혼자 하는 물리학 공부가 더 재미있다|아인슈타인 서거 소식

고등학교 '교실 밖'에서의 활동|모표와 배지(badge)

너, 거기 가면 춥고 배고파|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나



다섯째 마당 방황과 모색



서울대학교 교육과 '나물포'현상|자동차 조립론, 송아지 사육론

제2외국어 학습문제|동숭동 캠퍼스의 죄수복 트리오

상대성이론과 철학공부|놓쳐버린 물리학 연구실험 A학점

성경이 과연 하느님 말씀인가|4.19와 못다한 한 젊은이의 삶



여섯째 마당 배움의 되새김질



내가 염원했던 한 작은 꿈|우리가 요청한 일이 없는데

스님 방에서 받은 '깨달음'수업|물리학 이해의 진전과 '양자역학'이라는 장벽

실험실 사고가 가져온 전화위복(轉禍爲福)|할아버지의 도수 없는 안경

갈색양복의 미스터리|집안에 불어 닥친 먹구름|유학주비와 GRE 시험



일곱째 마당 물질에서 생명으로



강 없는 강변 도시|아인슈타인과 야생학풍|일생에 두 번 치지 않을 시험

호수와 낭만의 주 루이지애나|수학교수와 선(禪) 문답

GaSb를 본 일이 없는 GaSb박사|그 DNA라는 게 도대체 뭐요

오스틴과 프리고진 교수|여담:영문 이름 표기에 얽힌 몇 가지 사연



여덟째 마당 학문과 등산



두 물리학자의 비극|국내의 어려운 여건이 나를 해방시켰다

학문은 경쟁이 아니다|메타과학, 협동과정, 자연과학기초론

나를 바깥세상으로 이끌어낸 아인슈타인|산에서도 공부한다



아홉째 마당 가르침과 깨달음



스승의 손가락을 보지 마라|교사의 욕심

지구 반대쪽 사람들은 왜 아래로 떨어지지 않나|상대성 이론 이해

상대성이론이 말해주는 흥미로운 결과



열째 마당 온생명과 낱생명



생명의 신비는 생명체 밖에서 온다!|낱생명과 보생명 그리고 온생명

조각달의 눈썹은 어디를 향하는가|우주인의 눈에 보이는 생명

온생명 훔쳐내기|나는 누구인가|온생명을 통해 보는 현대문명



열한째 마당 우주설과 동양학문



오래 묵혀둔 숙제|우주설의 발견|대지는 애 떨어지지 않는가

우주의 시작과 끝|소라껍질 화석의 해석|<우주설>에 담긴 사물 인식론

인간의 도(道)|대생지식으로서 동양학문



열두째 마당 암재를 찾아서



병자년에 띄운 편지 한 통|궁벽한 산속의 한 초가집

<우주요괄첩>과 여헌의 생애|시간을 뛰어넘어 여헌에 말을 걸다

용 고개에 다시 들러
[aladdin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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