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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의 친구들 (마루벌의 좋은그림책 10)
저자 : 미샤 다미안
출판사 : 마루벌
출판년 : 1996
ISBN : 9788985675581
책소개
열한 달 동안 잠들었다가 일 년에 한 달만 깨어나는 십 이월은 저멀리 추운 북쪽 나라에서 혼자 살고 있다. 십이 월이 다른 달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하자 북풍이 새해선물로 삼 월, 유 월, 시 월을 만나게 해준다. 이 책은 1988년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 을 수상한 두산 칼라이의 상상력 가득한 그림과 미샤 담얀의 한 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 이다.
목차
"뻐꾹, 뻐꾹, 뻐꾹" 뻐꾸기가 울었어요.
새로 풀을 벤 들판은 고요했지만 신선한 풀 냄새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 날 밤 유 월과 십이 월은 작은 노랫소리를 들었습니다.
"저게 무슨 소리니?" 십이 월이 묻자,
"귀뚜라미 소리야. 아니, 너는 귀뚜라미 소리도 들어 본 적이 없니?"
유 월이 가르쳐주었습니다. 연못에서도 즐거운 소리가 들려 왔어요.
"저건 무슨 소리니?"
"개구리 우는 소리! 너는 정말 하나도 모르는구나!"
긴 여름 밤을 같이 지내면서, 유 월과 십이 월은 다정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둘은 귀뚜라미와 개구리를 잡으러 다니기고 하고, 나무 위에 올라가 둥지 안의 작은 알도 보았습니다.
유 월의 마지막 날 밤, 천둥이 쳤습니다. 헤어질 시간이 된 것이지요.
"우리가 함께 지낸 유 월의 초록빛과 황금빛 날들을 잊지 말아 줘."
"응, 언제까지나 기억할게."
십이 월은 유 월을 처음 만났던 밤나무 밑에 누웠어요.
그리곤 곧 잠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