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색채의 본질
저자 : 루돌프 슈타이너
출판사 : 물병자리
출판년 : 2016
ISBN : 9788987480305
책소개
색채 원근법의 비밀을 밝히는 책이다. 색채 원근법에서 멀고 가까움은 선 원근법이나 단축법과는 달라서 물질 공간 내의 거리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공간적인 의미에서는 완전히 평면상에 머물면서, 그 평면성에 의식을 집중하여 그 속에 몰입함으로써 그 평면 속에 3차원 공간과는 전혀 다른 영적인 차원을 도입하려 하는 것이 색채 원근법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말하는 멀고 가깝다는 것은 물질계와 영계간의 거리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슈타이너는 여기에 비의를 여는 열쇠가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4차원 세계란 영계에 다름아니다. 그 4차원은 물질적인 성질의 것이 될 수 없다. 예로부터 과학에 있어서나 존재론에 있어서 수수께끼로 여겨져온 “시간”이라는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개념은 천체의 운행을 기준으로 하여 생성되고 흘러가는 모든 물질의 “존재형식”이라고 규정되어 왔다. 이러한 시간개념과 우리 인간의 “시간의식”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 이러한 시간의 분열이 존재하는 한, 존재세계의 4차원으로서의 시간도 물질세계의 연장선상에 있는 객관적인 시간으로밖에 취급될 수 없는 것이다. 슈타이너는 “시간”의 내적이며 영적인 측면을 4차원으로 생각하였고, 그 시간을 통하여 3차원 세계에서 4차원 세계로 이행하는 것을 비의 입문이라 하였다.
목차
청색 하나로만 칠해진 공간을 생각해 보자. 그것은 인간적인 세계에서 우리를 격리시킨다. 프라 안젤리코가 캔버스의 바탕색을 청색으로 칠할 때, 그는 그것으로 초지상적 세계를 지상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안젤리코는 캔버스를 그런 청색으로 물들여놓고, 인간세계를 표현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청색은 그 자신의 본질적인 성격에 따라 평탄한 청색 면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색만의 공간에는 신이 작용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