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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것의 단순한 아름다움 (어느 물리학자의 낚시, 생명, 우주에 관한 명상록)
저자 : 마르셀루 글레이제르
출판사 : 지와사랑
출판년 : 20230531
ISBN : 9788989007999
책소개
“과학은 모든 것을 정복할 수 없다.”(90) 과학자이면서 과학의 한계를 말하는 이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마르셀로 글레이서다. 그는 브라질에서 유년을 보내고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이론물리학자로 성장했다. 어릴 적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처음으로 대어를 낚아 올린 후 낚시에 대한 강렬한 추억을 가지게 되었지만, 공부와 일 그리고 어쩌면 파도보다 매서운 삶의 역랑에 밀려 낚시를 잊고 살았다. 그러다 어느 날 산책 중에 플라이낚시를 하는 한 무리를 본 후 그가 잊고 있던 낚시의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났다. 짜릿한 긴장감과 자연과의 교감이 그리워진 그는, 각종 학회나 콘퍼런스, 대중 강연 등으로 출장이 잡힐 때마다 매 일정에 플라이낚시 강습을 끼워넣기로 한다. 이로써 영국, 브라질, 이탈리아, 아이슬란드를 누비며 과학과 낚시, 우주, 생명, 자연의 신비를 통찰하는 그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다. 낚시와 과학, 우주, 생명을 관통하는 이 여정은 일종의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그의 여정을 묵묵히 따라온 독자들에게 이러한 용기 있는 변절은 충격을 줄지도 모르겠다.
‘알 수 없음’에 대답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종교에 의존하기, 과학을 맹신하기, 불가지론자가 되기. 혹은 미지를 사랑하기―사랑해 버리기. 그 답이 무엇이든, 이 책을 읽은 독자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뜻밖의 것의 단순한 아름다움에 한걸음 다가가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소년과 바다 | 강은 받은 대로 되돌려준다 | 독자에게 드리는 말씀
1. 영국, 컴브리아주, 레이크디스트릭트
풀 수 없는 수수께끼에 관하여 | 불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트인 공간들 | 고독과 솔리톤 | 패턴 찾기 | 지도자, 추종자 그리고 아웃사이더 | 뜻밖의 것의 단순한 아름다움 | 믿음 | 코파카바나의 마법사 | 이성, 신념 그리고 지식의 불완전성 | 불가사의의 매력 | 두 세계 사이의 경계선 | 열정을 품은 길
2.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상조제두스아우젠테스
열대의 송어 | 세계관을 바꾸는 건 어렵다 | 과학의 시대에 사랑의 의미 | 애착 속의 자유 | 한계는 방아쇠다 | 이민자와 개구리 두 마리
3.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산세폴크로
미켈란젤로의 송어 | 아기 지구, 아기 생명 | 지식, 끝없는 추구 | 거기 누구 있나요?
4. 아이슬란드, 미바튼스베이트, 락사강
이 배에서 내려요! | 태곳적 풍경 | 현대적인 창조 이야기: 통합된 관점 | 지구의 소중함에 눈 뜨기 | 사원
개정판에 붙이는 에필로그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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