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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와 넓이 4막 16장 (해리 포터에서 피버노바 FeverNova까지)
깊이와 넓이 4막 16장 (해리 포터에서 피버노바 FeverNova까지)
저자 : 김용석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년 : 2002
ISBN : 9788989899068

책소개

우리는 지금 `혼합의 시대`에 살고 있다. 즉 아날로그와 디지털, 아톰과 비트, 굴뚝과 벤처, 오프라인과 온라인, 텍스트와 하이퍼텍스트, 종이책과 전자책, 문자 문화와 영상 문화 등이 우리 삶 속에 혼재하고 있다.



언젠가는 둘 중 하나가 모두 소멸되는 시대가 올지라도 당분간은 혼재와 중첩이 불가피한 것. 그러므로 혼합의 시대를 관찰하고 이해하며 이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저자는 인간의 지혜는 이러한 때일수록 발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큰 테마는 `현실과 환상`, `인간과 지식`, `과학과 문화`, `시간과 세계`이다. 하나의 테마 속에 각각 4개의 소주제가 들어 있다. 저자는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부터 먼나라 이웃나라, 피버노바 등의 문화적 현상을 끌어들여, 4개의 큰 테마와 16개의 소주제를 통해 시대를 읽는 개념을 제시한다.



그는 문명사적 관점에서 현재를 `혼합의 시대`라고 정의하면서 혼합의 시대를 읽기 위해서는 `과거를 소환하고, 미래를 끌어당겨 현재를 구성`하는 새로운 모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혼합의 시대`를 살아가는 실제적인 문화철학적 논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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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2002년∼2030년까지,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문화 텍스트를 읽는다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에서부터 먼나라 이웃나라, 피버노바까지
이 책은 오늘 이 순간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 세대 동안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겪게 될 문화 현상을 텍스트로 삼고 있다. 21세기 초반, 그러니까 2030년까지 이어질 시대의 특징인 ‘혼합’이라는 문화 변동을 이해하고 적용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현실들(realities), 환상, 지식, 이미지, 과학, SF, 속도, 변화, 새로움 등을 주제화하였다. 이 책에는 우리 눈앞에 있는 현실 세계의 다양한 텍스트들(문자, 영화, 만화, 도구……)이 등장하고 그 텍스트들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읽는 사람이 포착하는 새로운 텍스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독자는 이 텍스트들을 읽는 과정에서 다양한 현실들을 재구성하는 문화 구성력의 기초를 다지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1990년대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판타지 등 시대를 상징하는 대중문화 각 장르가 자기 색깔을 완성해가며 약진하는 시기였다. 왕성한 창작의욕과 그에 걸맞은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었고,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져 대중문화가 하나의 산업으로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다. 대중문화의 작품들은 시대의 문화 텍스트가 되기에 충분했고, 그 텍스트를 읽는 코드 역시 각 장르별로 자신의 색깔을 완성해갔다.
세기말의 문화는 밀레니엄이 시작되면서 그 모습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각 장르의 대중문화가 서로 넘나들고 섞이면서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 판타지가 관계를 맺고, 게임 속에 소설이 등장하고, 애니메이션 속에 영화와 판타지가 섞이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으로 상징되는 '섞임'과 '혼합'의 21세기 문화 텍스트를 읽는 새로운 방법론과 개념, 그리고 그에 대한 깊고 넓은 사유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이 책은 그러한 시대적 요청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그 첫 출발을 여는 의미를 지닌다.
2002년의 화두로 떠오른 '환상'은 21세기 초반의 일상과 깊이 관련되어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현실 밖에 자리잡은 환상이 아니라, 날개를 단 환상이 다양한 현실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것이고, '가상현실'은 현실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실효현실'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의 전문적 이론을 알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일상생활이 과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빠름과 느림은 우리에게 올바른 시간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빠름과 느림의 대립적 구분이 아니라, 다양한 빠름들과 느림들이 제공하는 속도의 스펙트럼을 봐야 한다. 이상과 같이 저자는 '혼합의 시대'를 살아가는 실제적인(actual) 문화철학적 논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2. 4개의 큰 테마·16개의 소주제로 '혼합의 시대'를 읽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4개의 큰 테마는 '현실과 환상' '인간과 지식' '과학과 문화' '시간과 세계'이다. 하나의 테마 속에 각각 4개의 소주제가 있어 모두 16개의 소주제가 등장한다. 김용석은 4개의 큰 테마·16개의 소주제를 넘나들면서 시대를 읽는 개념들을 제시한다. 시대를 읽는 새로운 개념이란 어떤 것인가. 그는 문명사적 관점에서 현재를 ‘혼합의 시대’라고 정의한다. 혼합의 시대를 읽기 위해서는 ‘과거를 소환하고, 미래를 끌어당겨 현재를 구성’하는 새로운 모형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그는 전환기(Turning point), 물결(Wave) 등의 기존 문명사적 인식의 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구성되는 현재의 개념과 그 인식의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4개의 큰 테마, 16개의 소주제 어느 것이나 한국의 지식사회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혜안적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의 혜안적 관점은 [깊이와 넓이 4막 16장]

3. 철학자 김용석, 문화적 변동의 흐름 속에 뛰어들다
이 책은 철학자 김용석이 우리 시대의 문화 변동을 철학적 사유로 재단한 것이 아니다. 철학자가 문화적 변동의 흐름 속에 뛰어들어 직접 경험하면서 그와 연관된 테마와 소주제를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2막의 소주제 중 글쓰기, 글읽기에서 저자의 개인적 경험이 등장하고, 4막에서는 18년 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지 5년 동안 느꼈던 우리 사회·문화 변동의 흐름 속에서 테마들을 끌어당겨 '가벼움과 무거움을 대하는 태도', '시대의 변동과 세대의 변화에 대한 인간적 고통', 그리고 '유럽 지식사회에서 겪은 한국인으로서 고뇌' 등을 드러낸다. 그것은 변화의 흐름 속에 뛰어든 철학자의 일상적 관찰과 그것의 현실적 적용을 돕는 인문학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4. 깊이와 넓이, 그 신비로운 유혹
[깊이와 넓이 4막 16장](2002, 2, 19. 휴머니스트 발행):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동서양철학자의 대담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탐험을 시도한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김용석·이승환) 등에서 서양 사상의 맥과 흐름을 섬세한 관찰과 설득력 있는 논지를 통해 명쾌하게 표현해내 호평을 받았고, 동시에 새로운 개념의 창조와 인문적 상상력을 보여준 철학자 김용석의 작품.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 첫 번째 책, '휴먼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역량 있는 학자들의 깊고 넓은 지식 세계를 탐험하는 기획 시리즈이다. [깊이와 넓이 4막 16장]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급격한 문화변동이 일고 있는 21세기를 사는 지식인이라면 세상 이곳저곳을 넓게 횡단하면서도 일정 기간 한곳에서 머물면서 그곳의 문물을 깊게 들여다보며 사유하기를 갈망한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그런 욕망을 누구나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책을 통해 이러한 지식인을 만나게 된다. 그가 끌어당기는 텍스트를 읽노라면 그런 힘들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한지? 등 부러움이 느껴진다.
서양 학자들 중에는 다양한 지식 세계를 횡단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사유를 펼쳐내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받는 지식인들이 눈에 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그 숫자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그들에게는 오랜 학문 전통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 소화하는 능력을 기르는 지식 생산과 소비의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식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능력, 곧 그것을 요리하고 생산하고 관계 맺는 능력이다. '가르치고' '배운다'는 의미는 이런 자질을 쌓고 키우는 것이다. 그러기에 대학의 학부, 대학원 석사까지는 '자식을 다루는 능력'을 연마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이런 자질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지식인은 이질적인 사물과 새로 생성된 문화 현상과의 만남 속에서도 자신의 사유 능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는 풍부한 상상력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새로운 사유를 제안하고, 자신이 개발한 새로운 개념으로 세상의 흐름을 명증하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깊이와 넓이 4막 16장]은 바로 이런 시도의 첫 발을 내딛고자 기획 출간되었다.《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김용석·이승환 지음)에서 동서양철학자의 대담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탐험을 시도한 김용석 선생. 이번엔 '깊이와 넓이'라는 그 신비로운 유혹의 중력으로 새로운 모험을 선택했다.

이 책은 지식인들에게는 새로운 개념과 논점을 제안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보여주고, 가치지향적인 전문직업 종사자들에게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 그리고 그와 연관된 다양한 소재들을 제공한다. 독자에게 단순히 이론이나 사상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와 '실천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인문서이다.


본문 소개
1장 야수의 눈빛이 두려운가?
"인간이 문명 발달에 반감을 갖게 된 때부터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단순한 삶=자연 속의 삶'이란 등식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순한 삶과 자연회귀가 누구에게나 가능할까?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한 삶을 찾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은 회사주나 회사의 권력을 갖고 있는 최고경영자, 아니면 피고용인일지라도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최고 기술 소유자거나 뛰어난 브레인들이다.……도시의 서민들은 오히려 자동차,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문명의 이기를 '생계를 위한 노동'과 일상생활을 위해서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본문 28∼29쪽.

2장 환상, 마법 그리고 현실들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과 연관하여 정말 흥미롭게 관찰하 수 있는 것은 '다름'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모든 판타지 작품의 공통된 특성인지도 모른다. 판타지의 특성은 '다른 것'에 대한 지향성이다. 그것은 판타지가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성립되는 이유이자 동시에 우리가 판타지 작품에서 읽어야 할 문화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판타지의 특징은 '이제껏 보고 듣고 체험한 적이 없는' 것들, 즉 '전혀 다른 것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호비트'에서] 쉰 살이 되도록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안락한 토굴집에 틀어박혀 모난 행동 한 번 없이 얌전하게 살아서 이웃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오던 빌보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은 그의 모험이 전혀 다른 경험이라는 사실을 극대화한다." 본문 55∼ 56쪽.


저자 소개
김용석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 졸업.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Gregorian University) 철학과 졸업. 같은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 받음. 그레고리안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양 근현대 사상을 연구하고, 사회·문화철학 및 칸트 사상을 가르쳤다. 97년 한국에 온 그는 지식사회가 주목할 만한 책들을 펴냈다.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에서 동화를 텍스트로 삼아 분석하여 다양한 의미를 담아 철학적 논지를 전개하였고,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에서는 애니메이션 작품의 스토리텔링이 스스로 품고 있는 철학 컨텐츠를 ‘발굴’하여 애니메이션 그 자체가 ‘철학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는 2001년 동서양철학자의 대담집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김용석 이승환)를 출간하면서 새로운 문화적 탐험을 시도했다. 두 철학자의 논쟁과 토론은 동서양 사상의 권력관계를 한국 지식인의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동서철학의 편견과 대립의 벽을 넘은 대담으로 여겨졌으며, 철학적 사유를 일상언어로 드러내 독자들의 이해의 지평을 넓혀낸 “시대의 흐름에 응전하는 새로운 컨셉트의 책”이라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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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막 환상 속의 현실, 현실 속의 환상
1막1장 야수의 눈빛이 두려운가? ...19
1막2장 환상, 마법 그리고 현실들 ...37
1막3장 우주를 서핑하는 작가를 기다리며 ...67
1막4장 다차원의 현실과 문화 구성력 ...86

2막 텍스트 인간, 하이퍼텍스트 지식
2막1장 글쓰기 방식과 문화적 변동 ...105
2막2장 하이퍼텍스트 원고, 텍스트 피고 ...129
2막3장 지식의 창조와 지식의 습득 ...147
2막4장 이미지와 함께 살기, 이미지에 딴죽걸기 ...165

3막 과학과 대화하기, 문화와 동행하기
3막1장 과학의 중립성, 그 허구의 권력 ...185
3막2장 과학적 권위, 신과학 그리고 SF ...209
3막3장 도구.기계.기술.첨단 그리고 인간 ...233
3막4장 21세기의 앙가주망, 과학과 인문학의 접속 ...274

4막 인간의 시간, 세계의 변화
4막1장 빠름과 느림, 그리고 속도의 스펙트럼 ...297
4막2장 세계화의 진자, 가벼움과 무거움 ...321
4막3장 공존의 축제, 문화 정체성과 다양성 ...340
4막4장 새로움과 변화, 세계의 조건 ...358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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