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문학이태어나는자리
저자 : 이승수
출판사 : 산처럼
출판년 : 2009
ISBN : 9788990062345
책소개
갈래와 시대, 언어와 국적 등을 무시로 넘나들며 다양한 문학작품들에서 삶의 비근한 소재들을 섬세하게 뽑아내 소개하고 있다. 아름답고 정제된 문체, 풍부한 감성이 발휘된 26개의 주제어에 대한 접근, 밑줄을 긋거나 가슴에 새기고 싶은 아포리즘 같은 구절들로 가득한 이 책은 팍팍한 하루하루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한 줄기 청량한 바람 같이 마음을 맑게 하고 오랜 향기를 남기며 맴돌 것이다.
체호프의 「6호실」과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서 광기를 얘기하는가 하면, 『수호전』에서 분노를 새겨보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는 사랑의 환희를 만끽해보고자 한다.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헤밍웨이, 밀란 쿤데라, 베르나르 베르네르, 박제가, 박지원, 김소월, 김수영, 허만하 등의 작품들이 주제에 맞추어 넘나들며 소개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서설...... 그대 삶은 모두 문학의 자궁
절망...... 그래도 살아보라는 속삭임
여행...... 떠나지 않으면서 삶을 어이 견딜까
소멸...... 사라지는 것들 앞의 찬란한 슬픔
호기...... 긴 파람 큰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거울......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그를 찾아가다
폐허...... 그 위를 지나는 바람은 걸림이 없다
탄생...... 왼새끼를 꼬아 이 땅에 금줄을 두르리라
전장...... 상처를 가리지 마라, 얼굴을 돌리지 마라
모순...... 불일치의 세계, 진실이 머무는 곳
풍류...... 청향은 잔에 지고 낙홍은 옷에 진다
불안...... 잠과 피곤 사이를 헤매는 방랑자
광기...... 광인의 눈길을 빌려 세상의 부조리를 투시한다
해학...... 삶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따스한 눈길
분노...... 싹을 틔우고 파도를 일으키는 내 안의 힘
풍자...... 분노는 내려놓고 여유를 입은 뒤 비수를 품다
사랑...... 날아가게 하고 태어나게 하는 만물의 어머니
공포...... 이따금 출몰하여 이름을 물어보는 심해의 괴물
유폐...... 벽을 감지하는 자만이 자유를 꿈꿀 수 있다
이별...... 갈림길 속 다시 갈림길,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는 마음
우정...... 벗이여, 그대가 있어 나는 편지를 쓰네
동경...... 나는 미지의 세계를 꿈꾼다, 고로 존재한다
신념...... 뜻 세워 집 나서니 살아선 아니 돌아오리
한적...... 거꾸로 소를 타고 젓대를 부는 마음
비애...... 숙인 고개와 뒷모습이 감춘 사연들
죽음...... 어둠을 상상하여 새로운 빛을 빚어내다
고독...... 등불 앞에서 만고를 떠도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