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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민주주의 정당의 역사적 기원
한국사회민주주의 정당의 역사적 기원
저자 : 정태영
출판사 : 후마니타스
출판년 : 2007
ISBN : 9788990106469

책소개

조봉암과 함께 진보당 사건으로 함께 재판을 받았던 지은이가 한국 현대사 속에서, 민주적이고 민족적 관점을 견지했던 사회주의자(박헌영, 김일성 노선과 다른 실천을 한 중간 좌파 세력)들의 정치적 실천을 기술한 책.



이 책에서 거론되는 인문들은 해방 직후 지도급 인사만 273명일 정도로 다양하며, 여운형과 조봉암을 중심으로 안재홍과 김규식, 김구까지를 포함하는 당시 중간파 전체의 역사를 매우 광범하게 서술하고 있었다.당시의 역사를 직접 살았던 지은이(1931년생)는 매우 분명한 사회민주주의자로서의 관점을 역사 서술의 시각이자 해석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현대사를 자신의 육성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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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의 새로운 점
좌파 정치세력의 역사적 정통을 묻다
우선 그간의 현대사 서술에서 중간파 내지 중간 좌파로 통칭하면서 좌와 우의 잔여세력처럼 취급되었던 이들 세력에게 “사회민주주의 혹은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나아가 한국 현대사에서 좌파의 정통은 박헌영이나 김일성 세력과 같이, 소련의 관점을 대행하고 민족적-민주적 요구를 저버린 세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좌파 세력의 실패를 그 내부에서 찾다
한국 현대사에서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실천이 좌절된 이유를 그간의 역사서술에서는 미군정과 극우세력의 탄압이나 반공주의의 헤게모니 때문으로 설명해 왔다. 이에 반해, 이 책은 사회민주주의 세력 내부의 문제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그 대표적인 원인을 저자는 첫째, 이념적 현실성과 조직적 단결을 구체화해 나가지 못한 좌파 세력 스스로의 무능력과 리더십 부재에서 찾고 있다. 둘째, 남북한이 통일되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의 현실을 떠나 운동으로 치달았던 좌파 세력의 낭만적 급진성에서 찾고 있다. 셋째, 대부분의 세력이 추상적이고 도덕적인 명분을 앞세우며 끊임없는 분열과 반목을 만들어낸 좌파세력 내 작풍의 문제를 들고 있다.

여운형과 그의 노선을 냉정하고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실천을 실패로 이끈 위의 세 원인은 여운형 노선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첫째, 여운형은 통일을 지상과제로 삼고,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에 동의하는 좌우 세력의 대동단결만을 강조하면서 정작 독자적 세력화의 노력을 회피했다. 둘째, 도덕적 명분만을 앞세워 정계은퇴와 정계복귀 선언을 되풀이함으로써 냉혹한 정치의 현실에서 리더십을 조직화하지 못했다. 셋째, 여운형은 사회로동당, 근로인민당 등을 만들었지만 그가 만든 정당은 모두 ‘인민전선식’ 정당의 형태를 띠었고 그의 노선을 따른 정치세력(장건상 중심의 근민당에서 4.17 직후 사회대중당 등)들 역시 언제나 자신들의 조직을 통일운동의 하위체로 규정지음으로써, 한편으로 선거에서 대중에게 늘 외면당하고, 다른 한편 권위주의 공안세력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이다.

오늘의 진보 세력에게 던지는 메시지
민주노동당을 포함해 오늘의 진보세력은 50년 전의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의 진보 세력 역시 1 이념적 현실성과 조직적 단결을 구체화해 나가지 못한 점. 2 통일지상주의적 운동론, 3 분열과 반목의 조직 내 작풍 등 과거의 실패 원인을 지금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본다. 이 악순환을 끊지 못하는 한 진보 세력에게 희망은 없다고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진보세력 내에서 극좌 중심의 잘못된 현대사 해석이 지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 진보 세력의 역사적 정통성을 박헌영 노선과 김일성 노선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견해를 책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 현대사에서 사회민주주의 혹은 민주적 사회주의의 전통을 되살리려 하지 않는 한 진보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역사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 젊은 진보파에 대해 실망을 토로하고 있다
정파의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반복하고, 과거의 실패 경험에서 배우려는 자세 없이 외국의 이론과 사조를 되뇌는 젊은 진보파에게 저자는 절망감을 표한다. 젊은 진보파들이 현실적인 기초 없는 관념적 사고와 이념적 급진성에 지배되고 있는 한,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는 보수독점적 정당체제의 공고화로 이어질 것이라 비관하고 있는 저자는, 이제 자신에게 남은 일은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자신의 판단을 더 구체화해서 남기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자서전을 집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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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저자서문



제1부 문제와 관점



01 왜 사회민주주의 정당인가



02 논의의 초점: 이데올로기 분화와 권력 갈등



03 한국 사회주의 리더십의 유형과 한계

1.여운형과 조봉암, 사회민주주의 정치 리더십의 두 중심

2.여운형과 조봉암 리더십의 차이

3.김구·김규식 등 중간파 노선의 무기력한 좌절



제2부 해방과 사회미주주의 정당의 등장



04 여운형과 좌파 연합의 건국준비위원회

1.일본의 패전과 건국준비위원회

2.건준의 해산과 급조된 조선인민공화국

3.이북에서의 건준

4.박헌영·공산당의 좌익 연합 내 패권 추구



05 이승만, 김구의 환국과 신탁통치 정국

1.대한반도 정책을 둘러싼 미,소의 의도

2.이승만과 신탁관리안의 부재

3.이승만의 환국과 정계 대개편

4.중경 엄시정부 환국



06 때늦은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등장 : 여운형과 조선인민당

1.해방 정국 정세에 대한 여운형의 오판

2.조선인민당 결성

3.조선인민당의 이념



제3부 좌파 연합 내 노선 갈등과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분화



07 분단의 서막, 신탁통치와 조선인민당

1.미·소 주둔군과 국내 정치 세력의 갈등

2.신탁관리안을 둘러싼 좌우 분화와 단정 이행



08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와 좌우합작위원회

1.민주의원과 민주주의민족전선

2.제1차 미소공동위원회

3.제1차 미소공동위원회 개최 전후의 좌익 탄압



09 좌익 3당 합당과 사회로동당

1.과도입법의원의 징검다리 좌우합작 운동

2.여운형의 사회로동당과 좌익3당 통합운동

3.좌파연합의 분화와 사회로동당



제4부 근로인민당과 민족자주연맹



10 좌우합작위원회의 해체와 제2차 미소공위

1.이승만의 유엔 파견과 사회로동당의 해체

2.근로인민당의 결당



11. 중간파 세력의 결집과 민족자주연맹



12. 조선 문제의 유엔 이관과 남북협상



제5부 진보당의 도전



13.조봉암과 사회민주주의

1.제3전선 결성 운동

2.조봉암과 정치이념 형성



14.진보적 대중정당 결성을 위한 모색

1.최초의 진보적 대중정당 조직 시도

2.제2차 진보 정당 조직 시도



15.진보당의 결성과 좌절

1.제3차 진보 정당 조직 시도

2.진보당의 모색: 광릉 회합

3.진보당의 결당에 따른 당내 분파 간의 갈등과 조직

4.진보당사건과 그 배경



제6부 4·19 이후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분열과 몰락



16 사회대중당 창당준비위원회와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분열

1.보혁대결의 7·29총선

2.사회대중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성격

3.사회대중당 창당준비위원회의 4당으로의 분열: 통일사회당 준비위원회·사회대중당·혁신당·사회당

4.4당 재통합 운동: 2대 악법 반대 공동 투쟁과 통일 운동



17 5·16 쿠데타와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붕괴

1.5·16 쿠데타으이 배경

2.5·16이후의 사회민주주의 세력



제7부 결론:한국 현대사와 사회민주주의



부록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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