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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황실 비사
저자 : 곤도 시로스케
출판사 : 이마고
출판년 : 2007
ISBN : 9788990429582
책소개
창덕궁에서 15년간 순종황제의 측근으로 일한 일본 관리가 쓴 회고록. 저자는 한일 병합, 궁중 숙청, 순종의 일본 방문, 고종의 국장, 영친왕의 결혼, 대조전 재건축 등 일제 통감정치와 무단통치 시기의 굵직굵직한 사안들에서 실무자로 일하며 당시 궁중 안팎에서 직접 보고들은 대소사의 비밀들을 기록하였다.
그간 대한제국 황실과 일본의 관계는 절대적으로 사료가 부족하여 학자들이 거의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다. 일제강점기의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가능했던 이 책은 그 자체로 사실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책에는 이제껏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궁내부의 업무와 역사적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으며, 3·1 운동 당시 광화문과 덕수궁의 풍경 등의 희귀한 자료들이 실렸다.
일본 제국주의에 충성한 일본 관료의 글인만큼 일본의 일방적이고 잘못된 역사 인식이 그대로 담겨 있는 점은 흠이다. 이러한 저자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상세한 주와 해설이 추가되었다.
목차
옮긴이의 글
『대한제국 황실 비사』해설
일러두기
서문
이왕 전하의 생애
1부 궁에 들어가다
애도의 마음 | 궁내부에 들다 | 왕세자의 도쿄 유학 | 궁내부의 조직과 인사 배치 | 관제 밖의 관제 - 상궁제도 | 이토 히로부미의 상궁 정치 | 서남 순행 | 친경식과 궁원 개방 | 창경원 파티와 모닝코트 |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
2부 한일병합과 무단통치
무르익은 병합의 기운 | 한일병합의 서글픈 어전회의 | 아카시 경무총장의 비밀순찰 | 이왕 책봉 | 한일병합의 1등공신, 윤덕영 | '궁내부'에서 '이왕직'으로 | 자애로운 성품과 비상한 기억력 | 투명한 유리그릇 같은 창덕궁 | 악을 모르는 평화의 왕자 | 엄비의 죽음 | 5년 만의 부자 상봉 | 엄비와 데라우치 총독의 말다툼 | 제2대 총독과 무단정치의 말로 | 고미야 차관의 퇴임 | 한밤중의 정리해고 바람 | 운현궁의 승계자는 누구? | 왕공가궤범의 초안을 마련하다 | 왕가 백년대계를 위한 산림사업 | 조선에서 처음 시도한 목마사업
3부 왕 전하의 일본 방문
왕 전하의 도쿄 방문을 위한 은밀한 협의 | 윤덕영, 먼저 태왕 전하를 압박하다 | 30년 전 수수께끼의 왕비 후보 | 마침내 내려진 용단 | 왜 총독부는 정도를 택하지 않았는가 | 도쿄 방문 선발대로 뽑히다 | 조선민중의 우려 속의 일본행 | 나고야 역의 두 분 전하 | 천황 알현 | 호메이덴의 성대한 공식만찬 | 왕세자 부대 방문 | 왕세자 저택에서의 오붓한 연회 | 황궁에서의 마지막 오찬 | 귀국길에 오르다 | 모모야마 능 참배 | 교토를 지나 미야지마로 | 현해탄을 넘어 마침내 경성으로
4부 태왕 전하의 죽음
대조전의 화재 | 임시 거처는 낙선재 | 궁을 옮기자고 했다가 혼쭐난 이완용 | 태왕 전하의 승하 | 태왕 전하의 파란만장한 생애 | 혼례식을 강행할 것인가, 상을 먼저 치를 것인가 | 조선 산하에 가득한 수심 | 또다시 슬픔 속에 귀국한 왕세자 | 금곡 홍릉 | 능 문제 이면의 속사정 | 마침내 침묵을 깬 독립만세 소리가 덕수궁을 압도하다 | 조선의 관례를 무시한 국장 | 날이 갈수록 흉흉해지는 한반도의 민심 | 무단정치에서 문화정치로 | 사이토 총독, 폭탄 속에 부임하다
5부 궁을 떠나다
조선의 천재 예술가들, 왕궁을 장식하다 | 왕세자 전하의 결혼 | 왕세자의 애마를 하사받다 | 대조전의 완공 | 이 왕조의 유신이 능비를 세우다 | 왕손의 탄생 | 왕세자 부부의 귀국 | 왕손 전하의 갑작스런 죽음 | 아아! 왕손 전하(1) - 애도의 글 | 아아! 왕손 전하(2) - 서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 덕혜옹주, 도쿄로 유학을 떠나다 | 이왕가의 골칫거리 - 윤씨 가문의 부채 문제 | 수수께끼의 친용금 | 무대 위의 이완용, 흑막 뒤의 윤덕영 | 역대 이왕직 장관 | 역대 이왕직 차관 | 이완용 대 송병준 | 이왕 전하의 국장에 즈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