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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학
독일 미학
저자 : 유형식
출판사 : 논형
출판년 : 2009
ISBN : 9788990618009

책소개

칸트, 헤겔, 쉘링, 니체, 하이데거, 가다머, 벤야민, 아도르노 등 독일 예술철학의 정수를 이루는 학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고전에서 현대까지 독일 미학을 다룬 15개의 논문들은 서로 독립된 것들로 선후관계와 세대관계에 상관없이 구성되어 있다. 어느 철학자에서 시작하든, 어느 논문에서 시작하든 독자들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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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전에서 현대까지 독일 예술철학은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 왔다. 예술과 철학의 공통된 목표는 진리에 도달과 전달이며, 현대적인 표현으로 의미의 도달과 전달이 된다. 예술과 철학, 예술철학의 목표는 진리의 도달과 전달 내지는 의미의 도달과 전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독일 예술철학은 예술작품의 의미가 하나로 단일한가, 아니면 여러 개로 다양한가에 따라서 변화되어 왔다. 진리는 하나, 의미는 하나라는 개념이 붕괴되고 진리도 다양하고 의미도 다양하다는 방향으로 독일 예술철학은 변화되고 발전해 왔다. 예술작품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의미가 과연 전달되느냐 하는 문제로 시작해서 의미의 상실 내지는 무의미라는 단계까지 독일 예술철학은 변화하고 발전한다. 이 책은 칸트, 헤겔, 쉘링, 니체, 하이데거, 가다머, 벤야민, 아도르노 등 독일 예술철학의 정수를 이루는 학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15개의 논문들은 서로 독립된 것들로 선후관계와 세대관계에 상관없이 구성되어 있다. 어느 철학자에서 시작하든, 어느 논문에서 시작하든 독자들의 자유다.

논형 관련도서
- 송학의 형성과 전개
고지마 쓰요시 지음 / 신현승 옮김
- 동양의 자연과 인간 이해
풍우 지음 / 김갑수 옮김
- 장자와 문명
김갑수 지음
- 동서 철학의 교섭과 동서양 사유 방식의 차이
송영배 지음
- 동아시아 자타인식의 사상사
가쓰라지마 노부히로 지음 / 김정근 김태훈 심희찬 옮김
- 일본 근세의 공공적 삶과 윤리
고희탁 지음
- 문화 미디어로 소통하기
김영순 외 지음
- 인문지리학의 시선
전종한 서민철 장의선 박승규 지음
- 사회지리학
질 발렌타인 지음 / 박경환 옮김


하이데거 Ⅱ - 대지와 세계

하이데거 철학의 세계와 대지라는 개념은 니체가 사용하는 아폴로성과 디오니소스성이라는 개념의 연장이다. 세계는 니체가 말하는 개체화의 원리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개체적이고 구체적인 일체의 것들, 일체의 예술, 일체의 인간문화, 일체의 인간세계를 나타낸다. 반대로 대지는 비개체화의 비원리 내지는 비개체화와 비원리로 추상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원리화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개념이다. 세계가 밖으로 출타하려는 성질을 가졌다면 대지는 출타한 세계를 자신의 품속으로 다시 귀향시켜 보존하고 보호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물과 작품의 테마에서, 순서를 바꾸어 작품과 물의 관계를 세계와 대지의 관계로 비약하는 것이 하이데거의 예술철학이다.

하이데거 Ⅲ - 예술과 진리
하이데거는 철학을 통해서 예술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예술을 통해서 철학을 해결하고자 한다. 철학과 예술의 문제는 진리와 예술의 문제로 표현되는데, 하이데거의 예술철학은 작품과 물의 관계가 비약해서 세계와 대지의 관계가 되고, 다시 비약해서 진리와 예술의 관계가 된다. 진리와 예술 양자를 하나로 합해서 하나의 형상으로 상상하면 예술의 품안에 안겨 있는 진리, 또는 진리를 둘러싸고 있는 예술이 된다. 이는 밝은 동시에 어둡고, 어두운 동시에 밝은 하나의 형상이 된다. 이 하나의 형상에 의해서 밝다는 말은 어둡다는 것이고 어둡다는 말은 밝다는 말이 되는데, 이를 비약하면 진리는 비진리이고, 비진리는 진리라고 말한다.

가다머 I - 예술의 중개기능
가다머 이론의 핵심은 과거 전통예술과 현대 실험예술 두 가지다. 과거 전통예술은 전통만 고수하고 전위예술이라 할 수 있는 현대의 실험예술을 배척하며, 현대의 실험예술은 전통예술을 낡고 더 이상 타당성이 없다고 배척하여 양자의 예술이 분리되어 있다고 보고, 이 분리된 두 예술을 중개하려 하였다. 가다머가 말하는 중개는 과거 전통예술과 현대 실험예술은 하나임을 의미한다. 예술은 과거에서 시작해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그 존재를 지속한다. 그러나 하나의 예술은 자기정당화를 계속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의 실험예술은 과거 전통예술이 자기정당화를 끊임없이 해 온 결과로, 과거와 현대, 전통예술과 실험예술은 서로 중개된 것으로 보았다.

가다머 II - 예술 인성론
가다머는 예술존재론과 예술인성론을 중개하고자 했다. 존재론은 영원히 불변하는 예술의 실재를 추구하고 인성론은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의식, 인간에 내재한 요소들을 추구한다. 존재론은 영원히 불변하는 실재만을 다루기 때문에 시간이 결여된 반면, 인성론은 항상 변하는 시간의식을 다루기 때문에 실재를 소홀히 한다고 가다머는 생각한다. 이러한 실재와 시간을 중개해서 예술론을 전개하고자 했다.

가다머 III - 해석학
변증법과 해석학 사이의 공통점은 두 개의 카테고리, 그것도 단 두 개의 카테고리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증법은 두 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반드시 부정해야 되지만, 해석학은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반듯이 긍정해야 된다. 흑과 백이라는 두 개의 카테고리 중 흑의 부정은 백이 되고, 백의 부정은 흑이라는 것이 변증법이라면, 흑의 본성은 백에서 찾아야 하고, 백의 본성은 흑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해석학이다. 가다머는 해석학의 역사를 형성하는 루터, 쉴라이어마허, 딜타이 등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해석학을 정립한다. 해석학의 핵심은 해석학적 회전관계가 되는데, 가다머의 해석학은 나의 지평선과 인간역사라는 큰 강줄기의 지평선 사이에서 해석학적 회전관계를 운영하고 있다. 가다머는 이를 지평선 융합이라고 부르는데, 융합되어 생긴 지평선은 다음 세대의 ‘나의 지평선’과 다시 융합되므로, 융합의 과정은 영원히 지속된다.

벤야민 - 예술과 기술
벤야민은 기술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기술을 자기 안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술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출발점을 19세기 중반으로 보고, 기술지배 이전의 예술을 아우라적 예술, 기술지배의 현대예술을 아우라 후기 예술이라고 벤야민은 부른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는 예술이 기술을 자체 내로 받아들여 아우라를 떨쳐야 한다는 이론을 전개하였지만, 벤야민의 향수는 아우라적 예술을 향해 있었다. 현대의 기술발전이 강요되면서 아우라가 상실된 오늘의 예술은 필연적인 결과로, 필연성은 있으나 당위성은 아니라는 것이 벤야민의 생각이다.

아도르노 I - 예술과 미학
아도르노의 예술철학에서 예술과 미학 양자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인 동시에 서로 비판하는 관계다. 예술은 자신을 영원한 존재로 생각해서는 안 되고 미학이 가하는 비판을 언제나 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 어제의 예술이 오늘은 더 이상 예술이 아닌 경우가 이를 증명한다. 미학 역시 자신의 개념만 고수하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 그 개념은 낡고 타당성을 상실하여 예술을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없게 된다. 미학은 언제나 자신을 능가하여 앞질러 나가는 예술을 무시하지만 말고 이를 반성의 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도르노 II - 예술과 사회
아도르노의 미학은 변증법적 미학, 즉 변증법에 의해 구성된 미학이다. 아도르노는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비 - 사 - 비(vis-a-vis)의 관계라고 말하는데, 두 개의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존재가 얼굴을 맞대고 있는 관계라는 뜻이다. 두 개 중 하나가 인간이라면 다른 하나도 인간이고, 하나가 예술이라면 다른 하나도 예술이고, 하나가 사회라면 다른 하나도 사회가 되는 것이 아도르노의 특눠. 변증법이다. 얼굴을 맞대고 있는 두 개의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존재를 등장시킴으로서 하나가 다른 하나를 비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누. 것이다. 예술은 사회를 비판해야 그 사회는 올바른 사회로 발전하고, 또 사회는 예술을 비판해야 예술은 낙후되지 않고 계속 예술로 머물러 있을 수 있다.

아도르노 III - 예술의 아우토노미 문제
예술과 사회 사이의 변증법적 관계를 통해 아도르노는 양면작전을 말한다. 아도르노는 예술이 순수예술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참여예술이어야 하는가, 상아탑의 예술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감시탑의 예술이 되어야 하는가의 문제에서, 예술은 순수예술인 동시에 참여예술이 되어야 하며, 예술은 때로는 순수예술이 되어야 하고 때로는 참여예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인 예술이 순수예술이 되어야 한다는 면에서 예술은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세계로 외부세계와는 분리되는, 외부세계의 도움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 아우토노미의 세계가 된다. 그러나 이는 지양되어야 할 아우토노미로 사회에 봉사하고 의지해야 하는 타율성 헤테로노미의 세계가 되는 것이 아도르노의 미학이다.

아도르노 IV - 모데르네
아도르노는 19세기 중반을 고도자본주의가 시작하는 시점으로 보고 이 시점부터 모데르네(die Moderne), 즉 현대예술이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모데르네의 특징을 세 가지로 부각시켰는데, 하나는 현대사회의 생산관계 하에서 이루어지는 공업화(문화공업)이고, 둘째는 기술이 모든 것을 대신 하면서 인간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실하는 것으로, 스스로의 경험을 상실함으로써 현대예술에서는 의미의 부정 내지는 의미의 상실이라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셋째로는 아도르노의 특유한 철학으로, 인간사회는 선과 희망의 세계가 아니라 악과 고뇌의 세계이기 때문은 현대예술은 이 고뇌만을 다루어야 하고, 고뇌가 모든 예술의 모체, 매트릭스가 된다는 아도르노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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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언

칸트 - 예술의 헤아우토노미
1. 서론 2. 철학의 분류 3. 판단력 4. 헤아우토노미

헤겔 - 동일성의 미학
1. 서론 2. 예술과 학술 3. 헤겔 미학의 체계 4. 동일성의 미학

쉘링 - 미학적 직관
1. 서론 2. 절대동일성 3. 직관 4. 미학적 직관

니체 - 예술과 고뇌
1. 서론 2. 고뇌의 철학 3. 아폴로성과 디오니소스성 4. 예술론

하이데거 I - 물과 작품
1. 서론 2. 해석학적 회전관계 3. 물과 물성 4. 결론: 진리의 작품화

하이데거 Ⅱ - 대지와 세계
1. 작품의 자생성 2. 대지와 세계 3. 작품론 4. 리히퉁

하이데거 Ⅲ - 예술과 진리
1. 창작과 창작품 2. 진리화의 문제 3. 진리화와 작품화 4. 예술과 진리

가다머 I - 예술의 중개기능
1. 예술의 자기정당화 2. 자명성의 상실 3. 예술의 중개기능 4. 결론

가다머 II - 예술 인성론
1. 존재론과 인성론 2. 유희 3. 상징 4. 축제

가다머 III - 해석학
1. 서론: 해석학의 간단한 역사 2. 언어의 문제 3. 시간과 발전사의 문제 4. 이해의 문제

벤야민 - 예술과 기술
1. 서론 2. 아우라의 붕괴 3. 모데르네 4. 결론

아도르노 I - 예술과 미학
1. 서론 2. 전통미학에 대한 비판 3. 예술과 미학 4. 중개

아도르노 II - 예술과 사회
1. 예술의 구성 2. 예술과 사회의 중개 3. 미학적 객관성 4. 결론

아도르노 III - 예술의 아우토노미 문제
1. 서론 2. 아우토노미 비판 3. 아우토노미의 구성 4. 예술과 인식

아도르노 IV - 모데르네
1. 서론 2. 문화공업 3. 의미의 부정 4. 생생한 고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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