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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와이프
저자 : 페이스 볼드윈
출판사 : 길산
출판년 : 2012
ISBN : 9788991291331

책소개

여성잡지에 로맨스 시리즈 소설을 연재하면서 인기를 모으기 시작한 페이스 볼드윈의 장편소설. 1930년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 책은 '여성의 사회진출'라는 현대적 코드를 일터에서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쥐고 싶어 하는 여비서 앤 머독과 그녀와 사랑에 빠진 회사 사장 펠로스 두 사람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고 아기자기하게 풀어가고 있다.



지성과 미모, 뛰어난 업무실력을 갖춘 앤 머독은 커다란 포부로 남자 못잖은 성공을 꿈꾸는 현대적 여성이다. 1930년대 미국 여성들이 꿈꾸는 최고의 직업은 바로 고위직의 여비서. 앤 머독은 차츰차츰 성공의 계단을 밟아 결국 회사의 사장인 펠로스의 눈에 들어 그의 비서로 발탁된다.



두 사람은 얼마 안 가 마음이 척척 맞는 최고의 업무 파트너가 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업무에 몰두해야 하는 두 사람 사이에 호감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 각자의 감정을 부정하던 두 사람은 그럼에도 서서히 서로에게 빠져들고, 커다란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일터에서 서로 감정이 얽혀들 경우 상서롭지 못한 소문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펠로스 사장은 엄연히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었고, 앤에게도 남자친구 테드가 있었다. 결국 감정과 위계질서, 업무라는 어울리지 않는 중첩 사이에서 두 사람은 우왕좌왕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한 진정한 사랑, 진정한 직업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감정 줄타기는 펠로스의 아내 린다가 이혼을 요구해오면서 파국을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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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책 소개

사랑과 사회적 성공은 누구나 거머쥐고 싶어 하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나아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싶어 하는 것은 비단 남자들뿐만이 아니다.
1930년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 책 『오피스 와이프』는 ‘여성의 사회진출’이라는 현대적 코드를 일터에서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쥐고 싶어 하는 여비서 앤 머독과 그녀와 사랑에 빠진 회사 사장 펠로스 두 사람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고 아기자기하게 풀어가고 있다.

* 줄거리


지성과 미모, 뛰어난 업무실력을 갖춘 앤 머독은 커다란 포부로 남자 못잖은 성공을 꿈꾸는 현대적 여성이다. 1930년대 미국 여성들이 꿈꾸는 최고의 직업은 바로 고위직의 여비서. 앤 머독은 차츰차츰 성공의 계단을 밟아 결국 회사의 사장인 펠로스의 눈에 들어 그의 비서로 발탁된다.
두 사람은 얼마 안 가 마음이 척척 맞는 최고의 업무 파트너가 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업무에 몰두해야 하는 두 사람 사이에 호감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
각자의 감정을 부정하던 두 사람은 그럼에도 서서히 서로에게 빠져들고, 커다란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일터에서 서로 감정이 얽혀들 경우 상서롭지 못한 소문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펠로스 사장은 엄연히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었고, 앤에게도 남자친구 테드가 있었다. 결국 감정과 위계질서, 업무라는 어울리지 않는 중첩 사이에서 두 사람은 우왕좌왕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한 진정한 사랑, 진정한 직업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감정 줄타기는 펠로스의 아내 린다가 이혼을 요구해오면서 파국을 맞는다. 그러나 이들의 이혼은 여비서 앤 머독과는 아무 관련 없는 두 부부 사이의 문제였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신문사들은 벌떼처럼 달려들어 사장과 여비서의 관계를 가쉽으로 치장하려 한다. 결국 앤 머독은 펠로스 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비서직을 사퇴하고 사태는 일단락되는데…….

‘오피스 와이프’라 불리는 여자들


여자가 밥벌이로 교사와 간호사 일만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똑똑하기만 하면 여자도 못 들어갈 곳이 없는 세상이다. 오늘날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 대부분은 타이핑과 속기사 기술을 보유한 개인 비서 출신들이다. 비즈니스 세계의 거물들을 돕는 개인 비서직은 거의 24시간을 근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들은 결혼할 여자는 감정과 생리적 욕구를 바탕으로 고른다. 하지만 비서는 머리로 판단해서 신중하게 고른다. 아내와 달리 비서는 얼마든지 빠르고 쉽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는 자신과 함께 일하게 될 여성에게 기민함, 효율성, 그리고 시키지 않은 일까지도 수행하는 통찰력, 게다가 어느 정도의 매력과 개인적인 끌림까지 요구한다. 심지어 친한 친구들도 알지 못하는 내밀한 정보를 그녀와 공유하기도 한다.
나아가 비서도 모시는 상관과 가까이 시간을 보내는 만큼 남자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업무 시간을 함께 하는 남자와 감정이 거세된 생활을 해온 수많은 여자들이 어느 날 불현듯 자신의 개인적 삶도 그와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아 복잡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더 이상 어머니 시대의 여인들처럼 결혼 제도 아래 남편에게 특정 서비스를 제공해준 대가로 집 안에 앉아 그의 퇴근만 기다리거나, 평생 그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오늘날 일하는 여성들에게 결혼은 몸에 맞지 않는 옷과 같고, 종종 이런 개인적 경험에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로 인해 그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들의 상관과 사랑에 빠지고 ‘오피스 와이프’가 된다. 남자를 볼 때 사랑에 빠진 그 상관을 비교의 기준으로 삼는다. 얼마나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집도 회사처럼 굴러가길 바라고, 아내도 비서처럼 자신들의 욕구를 척척 알아서 이해해주길 바라는가?
오피스 와이프는 현대사회의 두드러진 문제점과 같다. 이는 남자들 사이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어머니처럼 사회적 사다리 맨 아래 남자를 사랑하고 결혼하기로 마음먹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며, 더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간평등이 외쳐지지 않고, 남자는 회사, 여자는 집에 있어야 한다는 이분법으로 가정과 회사의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모시는 상관을 짝을 찾는 기준으로 삼고, 퇴근 시간, 요리용 가스레인지, 남자가 세낸 교외주택 등을 초월해 자신의 꿈을 쫓는 여자들, 이들이야말로 현 세태를 반영하는 바로미터이자 좋던 나쁘던 ‘오피스 와이프’라 불리는 여성들이다.

21세기는 오피스 스파우즈의 시대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들 중의 많은 수가 사무실에 오피스 스파우즈, 즉 사무실 배우자를 두고 있다고 한다. 바로 사무실 아내를 뜻하는 오피스 와이프, 사무실 남편을 의미하는 오피스 허즈밴드라고 불리는 이들이다. 가정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사무실이다 보니 자연스레 가까운 이성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들은 모호한 감정의 선을 지켜가면서 서로를 동료로서, 그러나 동료 이상의 친밀감으로서 대하게 된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것을 ‘가정의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과연 여성의 사회진출이 일반화되고 남녀가 동등한 위치에서 일하며 친밀한 동료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21세기 직장에서 이를 도덕적 잣대로 가늠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 책 『오피스 와이프』는 한 광고회사 고층 빌딩의 사무실에서 사랑이라는 천국과 현실이라는 지옥 사이를 오가면서 서로를 지켜내려는 두 연인의 이야기를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담음으로써 도덕 이상의 가치, 즉 진짜 인생의 동반자란 어떤 위치이며 존재인가를 되묻고 있다.

아스팔트에서도 꽃은 피어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터는 그저 ‘먹고살기 위해 다니는 곳’일 것이다. 하지만 일과 직업에서 의미를 찾고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후자의 경우 사무실은 결국 직장인들에게는 꿈을 이루는 곳이자 삶을 헌신하는 곳이다. 즉 가정과 개인이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난 또 하나의 현실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피스 와이프는 현대적 삶, 일과 삶이 평행선처럼 나란히 가는 삶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나아가 아스팔트에도 꽃이 피어나듯이, 사무실이라는 바쁘고 척박한 경쟁 무대에서도 얼마든지 친밀하고 아름다운 감정이 자라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오피스 와이프』는 닫힌 공간이었던 사무실을 열정과 꿈이 넘쳐나는 사랑의 밀실로 변화시킴으로써 밋밋한 직장인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결코 ‘고독한 업무’가 아닌 소통과 공감의 통로임을 말하고 있다.

여자의 욕망, 남자의 욕망

더 높은 연봉, 더 높은 직위를 꿈꾸는 것은 남녀가 마찬가지이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어떨까? 이 책에 등장하는 여비서 앤 머독과 사장 래리 펠로스는 건실한 일꾼인 동시에 열정과 꿈을 품은 낭만주의자의 전형이다. 앤은 여비서 직을 통해 직위 상승을 꿈꾸고, 펠로스는 앤을 통해 낭만적인 인생의 동행을 꿈꾼다. 이처럼 두 사람은 각자의 이익에 부합하기 위해 서로를 자신의 삶에 받아들이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됨으로써 이기심을 버리고 헌신하는 새로운 사랑의 단계로 돌입한다.
이는 진실한 사랑은 욕망을 넘어서는 이상의 것임을 성토하는 동시에, 조건과 필요라는 합리적 면모, 헌신과 노력이라는 낭만적 면모 등 현대사회의 사랑이 갖춰야 할 요건들을 재차 성찰하게 한다.

가장 보편적인 가치, 사랑

사랑은 바라보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거기에는 어떤 도덕적 잣대로 들이밀 수 없다. 사랑이 사랑일 수 있는 이유는 그 자체로 그것이 삶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해 아슬아슬한 사랑이 아닌 인간 모두가 꿈꾸는 사랑, 그 보편적인 가치를 그려내고 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우리 모두가 죽은 미래에도 사람들은 사랑을 할 것이며, 그로써 자신을 억압하는 것들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질 권리가 있다. 결국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일터를 떠나는 앤 머독과 이혼 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펠로스의 행보와 두 사람의 결합에 박수를 보내게 되는 것도, 바로 이들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앤드류 양, 히스테리에 시달리다

2장 머독 양, 제안을 받다

3장 머독 양, 결혼에 대해 숙고하다

4장 머독 양, 확신하게 되다

5장 머독 양을 휴가 보내다

6장 머독 양, 핫 스프링스에 나타나다

7장 돌리, 마음을 털어놓다

8장 린다, 마음을 털어놓다

9장 신문사가 개입하다

10장 머독 양, 청혼을 받아들이다

11장 머독 양, 파혼하다

12장 머독 양, 새로운 경력을 쌓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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