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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젊은 작가 이사카 코타로가 깨어 있는 이 시대의 젊음에게 보내는 생생한 메시지. 기타무라의 주변에 모여든 친구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이상한 녀석들이다. 장래희망이 '슈퍼 샐러리맨'이라고 우기는 날라리 부잣집 아들 도리이와 스푼 구부리기에서 자동차를 내던지는 염력까지 보여 주는 초능력 소녀 미나미. 자나 깨나 세계 평화와 인류 박애를 꿈꾸는 유쾌한 혁명가 니시지마와 학교 최고의 미녀이지만 무뚝뚝함이 지나쳐 살벌한 얼음공주 도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들 속에서 이 엉뚱한 젊은이들은 그런 일상 속의 ‘평범’을 거부한다. 어딘가 독특하지만, 한결같이 의리 있고 명랑한 다섯 친구들은 대학 4년을 보내면서 크게 성장한다.‘확률과 중국어’의 공부를 핑계로 벌어지는 마작 파티, 상처 받은 친구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스케일 큰 계획, 빈집을 노리는 음험한 범죄자의 소탕 작전까지. 다섯 명의 친구들이 보내는 대학 생활은 좌충우돌 해프닝의 연속이다.

붉은 모래가 가득하고 삭막한 바람이 부는 불모의 대지와 같은 사회를 향한 발걸음의 도중 놓인 오아시스, 무엇이든지 가능하고 무엇이든지 꿈꿀 수 있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은 지금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저자는 타인의 고통에 진심으로 눈물 흘릴 줄 아는, 세상의 부조리에 목소리 내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젊은 세대를 일깨우고자 이 시대의 오아시스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