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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
노동의 새벽
저자 : 박노해
출판사 : 느린걸음
출판년 : 2004
ISBN : 9788991418004

책소개


'얼굴 없는' 노동자 시인 박노해의 첫 시집.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쓰린 가슴 위로 차가운 소주를 붓는다'는 상징적인 시구로 한 시대의 아픔을 대변했던 이 책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뭉클하게 다가가면서 한 시대의 정신이 됐다. 민중의 생활어로 씌었으나 '지식인 시인이 아무리 애를 써도 닿을 수 없는 지점에 이미 도달해 있는 것처럼 보였던'(경향신문) 이 시집은 '한국 문학사상 단일 시집 중 가장 많은 노래를 낳은 시집'(음악평론가 강헌)이 되었으며,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불가피한 하나의 지침이 되기도'(시인 고은) 하였다.

저자 박노해는 이 시집을 세상에 발표하고 곧바로 위험 인물로 떠올라,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채로 각종 시국 사건의 배후 인물로 추적당했다. 『노동의 새벽』은 출간과 동시에 군사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그해 말 평론가 김윤식, 임헌영은 박노해를 1984년의 시인 다섯 사람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1988년에는 계간 문예중앙이 40명의 중견 평론가들에게 의뢰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작품 한 편'에 『노동의 새벽』이 뽑히기도 했다. 1991년 그가 구속될 때까지 공식 기록은 없지만 이 시집은 최소 50만 부 이상 100만 부 가까이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4년판은 '새벽 이후' 세대를 위한 어휘 해설, 그리고 시집과 시인의 역정을 정리하여 부록으로 실었다.

목차


1. 사랑이여 모진 생명이여
하늘
멈출 수 없지
신혼일기
천생연분
이불을 꿰매면서
얼마짜리지
어디로 갈거나
한강
그리움
포장마차
가리봉시장
지문을 부른다
영어회화
썩으러 가는 길
남성편력기
모를 이야기들
통박

2. 노동의 새벽
바겐세일
시다의 꿈

졸음
휴일특근
손 무덤
어쩌면
당신을 버릴 때
진짜 노동자
평온한 저녁을 위하여
노동의 새벽
어쩔 수 없지
석양

3. 새 땅을 위하여
사랑
바람이 돌더러
밥을 찾아
대결
떠나가는 노래
떠다니냐
삼청교육대 Ⅰ
어머니
아름다운 고백
별 볼일 없는 나는
장벽
허깨비

| 부록 |
해설 : 노동현장의 눈동자 / 채광석
'저주받은 고전' 의 기억, '얼굴 없는 시인'의 얼굴 / 강무성
낱말들 : 시대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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