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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말하게 하라 (한국사 맞수들의 가상대담)
역사가 말하게 하라 (한국사 맞수들의 가상대담)
저자 : 복거일
출판사 : 다사헌
출판년 : 2013
ISBN : 9788991491977

책소개


이 시대의 대표 논객 복거일의 신작!
“역사에 남은 라이벌들의 대결은 사회적 힘들의 충돌에서 나왔다”


이 시대 대표 지식인 복거일의 신작이 출간됐다. 『역사가 말하게 하라』는 소설가이자 시인, 사회 평론가로 장르와 시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왕성한 필력을 자랑해온 저자가 ‘가상 대담’이라는 흥미로운 형식으로 역사 속 인물들을 직접 소환, 그들의 입을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전작 『보수는 무엇을 보수하는가』(2011)에서 현 한국 사회의 보수정당에 따끔한 처방과 진단을 내렸던 복거일은 이번 신작에서 한반도의 지난 역사를 돌이켜 각 시대의 흥망성쇠의 고비마다 발생한 결정적 사건들을 그 사건의 주축이 되었던 대표 인물들의 입을 통해 풀어내고 재해석한다. 저자는 때로 사회자의 입을 빌려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지만, 각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발언을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보다 독자들이 종합적 판단을 내리게끔 유도한다. 『역사가 말하게 하라』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꼼꼼한 고증이 돋보일 뿐 아니라 저자의 균형 잡힌 실용주의적 역사관과 통찰이 역사적 인물들의 대담이라는 형식으로 생생히 빛나는 역작이다.

『역사가 말하게 하라』에는 총 22쌍의 맞수들이 등장한다. 계백과 김유신, 정도전과 이방원, 인현왕후와 장희빈과 같은 대표적 라이벌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던 낙랑국의 왕조와 왕준,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은 이홍장과 이토 히로부미, 6?25전쟁의 미?중 양진영 군지휘관 매슈 리지웨이와 펑더화이 등 고조선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맞수들이 총출동한 셈이다.

다양한 관점과 인물들을 통해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그리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관점은 기존의 민족주의적 역사관에 대한 반발이다. 복거일은 민족주의적 역사학자들이 단일민족의 신화를 강조하기 위해 왜곡해왔던 역사를 바로잡고 과거와 현실을 직시해야 함을 거듭 강조하며, 논쟁거리들을 제공한다.

목차


서장 역사의 시작
제1장 기준과 위만
제2장 왕조와 왕준
제3장 당 태종과 연개소문
제4장 계백과 김유신
제5장 장보고와 문성왕
제6장 왕건과 견훤
제7장 소손녕과 서희
제8장 묘청과 김부식
제9장 최충헌과 만적
제10장 김방경과 김통정
제11장 최영과 이성계
제12장 정도전과 이방원
제13장 세종과 최만리
제14장 세조와 김종서
제15장 이산해와 정철
제16장 이순신과 와키사카 야스하루
제17장 김상헌과 최명길
제18장 인현왕후와 장희빈
제19장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
제20장 이홍장과 이토 히로부미
제21장 존 하지와 이반 치스치아코프
제22장 매슈 리지웨이와 펑더화이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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