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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니가 알아?
내 인생, 니가 알아?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출판사 : 노마드북스
출판년 : 2007
ISBN : 9788991794412

책소개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최신 블랙코미디, <라라피포>의 개정판이다. 지루하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상에 한 줄기 상쾌한 바람 같은 소설로, 바보스러운 주인공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연신 폭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마치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뽕짝을 흥얼대는 우스꽝스러운 가수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그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내면, 그리고 세상의 모습들은 결코 녹록지 않은 작가의 내공을 말해주고 있다.

<내 인생, 니가 알아?> 안에는 성공과는 전혀 담을 쌓은 사람들이 전부 모여 있는 듯하다. 뭔가를 달성해본 적도 없고, 한 번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보지 못한 그들은 도무지 자랑할 만한 게 아무것도 없는 한 마디로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다. 재능도 없고 얼굴도 못생겨서 꿈도 희망도, 용기도 배짱도 없는 삼류 인생들인 것이다. 복잡하고 거대한 도시에 사는 그들은 타인과는 대화가 단절된 채로 외로운 섬처럼 둥둥 떠다니며 그저 욕망에 이끌리는 대로 대충대충 살아간다. 그들의 비루한 삶에 즐거움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남의 불행 즐기기’(그것도 아주 은밀하게) 그리고 식욕과 성욕뿐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어리석고 비참하고 급기야는 정신병 환자들처럼 보인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기가 막힐 정도로 우스꽝스럽고 어처구니없어서 독자로 하여금 코웃음 치게 만들고 때로는 가련하다는 생각까지 자아내게 한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비주류 인생들의 삶을, 때로는 통쾌하게 비꼬고 조롱하며 또 때로는 유쾌하고 상쾌하게 허를 찌르는 문장들로 현미경 들여다보듯 적나라하게 그려나간다.

목차


Ⅰ. 바보 같은 믿음
Ⅱ. 깨어나, 일어나
Ⅲ. 내 안의 불을 밝혀줘요
Ⅳ. 쉴 곳을 주세요
Ⅴ. 자유를 찾아
Ⅵ. 설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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