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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언제?
저자 : 프리모 레비
출판사 : 노마드북스
출판년 : 2010
ISBN : 9788991794528
책소개
세계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주목한 가장 고결하고 가장 고독한 작가, 프리모 레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경험을 토대로 한 자전적 장편소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경험을 토대로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자전적 성찰 회고록을 쓴 이탈리아의 화학박사 프리모 레비의 자전적 장편소설이다. 생존 당시 세계의 수많은 양심적인 지식인들과 인문주의자들이 '당대의 가장 고결하면서도 가장 고독한 작가'라는 찬사를 보냈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아우슈비츠 경험과 동유럽 유태인 빨치산 투쟁을 그렸다.
"홀로코스트를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인간의 언어가 너무 빈약하다"고 고백했던 프리모 레비. 홀로코스트 앞에서는 그 어떤 언어도 무력하고, 그 어떤 진실도 밝힐수록 더욱 초라해지지만 그는 기어이 그것을 언어로 표현해내고자 한다. '신이 없는 곳'이라고 불릴 정도로 참혹한 현장인 아우슈비츠에서 생존 자체를 혼란스러워 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우리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나치의 추적과 공포로부터 숲속으로 도망다니는 이질적인 두 젊은 유태인의 야영생활을 그린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다. 비록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굳이 그걸 붙잡고 싶은 희망은 마치 질식상태 직전의 마지막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작가는 흥미진진한 빨치산 부대의 활동, 여러 강제수용소 포로들의 고백들, 러시아와 폴란드 빨치산 부대들과의 만남, 이따금 마주친 나치병사들, 빨치산 대원들의 사랑, 유태인 풍자극, 내면의 고통과 정신적인 변화 같은 이야기들을 드라마틱하게 전한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빨치산 부대를 찾아서
숲속의 은신자
빨치산 부대를 찾아서
아나키스트 빨치산 대장
노보셸키 빨치산 수도원
사춘기 소년대원의 선물
율리빈 대장의 고독
유태인 풍자극
제2부 카틴숲 대학살
멘델의 사랑
빨치산 바이올리니스트
빨치산 오락회
유태인 사형수의 노래
실성한 소년대원
카틴숲 대학살
총 든 자유인
불타는 강제수용소
전위예술품
콜 니드라이
빨치산 결혼피로연
제3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우물 속의 지하벙커
독서토론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피의 복수극
디아스포라
지금이 아니면 언제?
작품해설_ 디아스포라의 장엄한 서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