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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콜링
저자 : 야나기하라 케이
출판사 : 스튜디오본프리
출판년 : 2008
ISBN : 9788991909137

책소개


누구라도 기피할 법한 끔찍한 자살이나 토막살인 현장, 오랫동안 방치되어 부패된 사체 등을 깨끗이 청소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주인공 준야와 레이의 삶 속에 어느 날 갑자기 틈입해 들어온 기괴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본격 호러 미스터리 소설. 자신의 데뷔작이자 제2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인 <퍼펙트 플랜>을 통해 ‘대신 낳아준 아이에게 모정(母情)을 느끼게 된 대리모가 아이를 납치한다.’는 소재를 다루며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는 저자 야나기하라 케이는 『콜링』에서도 한 여인의 죽음을 통해 한―일 양국 모두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정신병리적 상처와 소외감과 고독, 무분별한 성형중독의 실태 등을 특유의 예리한 시각으로 파헤치고 있다.

다니던 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실업자가 된 준야와 정화조 청소 일을 하다 유독성 물질 때문에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레이는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특수청소를 선택한다. 그럭저럭 괜찮은 실적을 올리며 살아가던 그들은 어느 날, 난이도 초A급 청소- ―즉 엄청나게 끔찍하고 더러운 상태의 자살 시신과 그 흔적의 청소 의뢰를 받아 처리하게 된다. 그 후 소극적인 준야는 그 여자, '쓰시마 에미'의 원혼에 시달리게 된다. 조사가 계속되어가면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과 결말이 인상적인 미스터리물이다.

지독히도 외롭고 처절했던 쓰시마 에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죽음으로부터 그녀의 삶을 추적해가는 준야.. 이 책은 인구 1천만이 넘는 대도시 도쿄의 중심가에서조차 철저하게 타인으로부터 잊히고 소외된 여성을 통해 진정한 공포를 제시한다. 저자는 쓰시마 에미의 처참한 고독사(孤獨死)를 통해 겉모습만을 중시하고 인간적인 유대감은 점점 엷어져 가는 현대사회의 사회적 병리를 여과 없이 드러내었다.

목차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학을 수료한 뒤 현재 번역가 및 출판기획자로 활동 중. 번역서로는 <링> 시리즈, <어두컴컴한 물밑에서> <반도에서 나가라> <모든 것이 F가 된다> <종말의 바보> <미륵의 손바닥> 등 다수.일본 소설 출판사인 엔북 대표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에도 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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