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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레벨 7
저자 : <strong>미야베 미유키
출판사 : 북스피어
출판년 : 2008
ISBN : 9788991931336

책소개

'레벨 7'이라는 수수께끼의 키워드를 둘러싼 서스펜스 스릴러!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남녀와 여고생의 행방을 찾는 카운슬러. 두 개의 추적이 교차하며 반전을 거듭하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나흘간을 담은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 『레벨 7』상 권. 남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기억상실담'과 실종된 여고생의 일기장에 대한 이야기 등 대조적인 분위기의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의문에 쌓인 어느 맨션에서 눈을 뜬 남녀. 둘은 서로가 누구인지 모를뿐더러 자신의 이름도, 과거도,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다. 기억을 되살릴 만한 단서는 팔에 새겨진 'Level7'이라는 문자뿐. 같은 날, 카운슬러 신교지 에쓰코는 자신과 자주 상담하던 여고생 미사오가 갑자기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집에서 가져온 일기장에는 '레벨7까지 가 본다, 돌아올 수 없을까?'라는 수수께끼 같은 문장만이 남겨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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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으로 구성된 소설은 미유키 작품 중 드물게 인물의 선악대비 구도가 극명한데, '레벨7'이라는 수수께끼의 키워드가 연결하는 과거의 잔혹한 살인사건과 화재사건의 진상, 그리고 두 사건의 배후에 있는 무라시타 다케조라는 '절대악'의 존재는 실제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두 가지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1982년 2월에 발생해 예순두 명의 사상자를 낸 '호텔 뉴재팬 화재'와 1984년 3월 도치기 현의 정신병원에서 일어난 린치 치사 사건을 계기로 병원의 혼란스러운 실태가 폭로된 '우쓰노미야 병원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의문에 쌓인 어느 맨션에서 눈을 뜬 남녀. 둘은 서로가 누구인지 모를뿐더러 자신의 이름도, 과거도,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다. 기억을 되살릴 만한 단서는 팔에 새겨진 ‘Level7’이라는 문자뿐. 같은 날, 카운슬러 신교지 에쓰코는 자신과 자주 상담하던 여고생 미사오가 갑자기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집에서 가져온 일기장에는 ‘레벨7까지 가 본다, 돌아올 수 없을까?’라는 수수께끼 같은 문장만이 남겨져 있는데…….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남녀와 여고생의 행방을 찾는 카운슬러. 두 개의 추적이 교차하며 마침내 ‘레벨7’의 정체가 드러난다. 반전을 거듭하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나흘간을 담은 장편소설.

미스터리의 재미를 알기 시작한 독자들에게 - 수수께끼와 정교한 복선의 ‘미야베 월드’
『레벨7』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통틀어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가장 충실한 작품 ? 수수께끼 풀이와 정교한 복선에 의한 설득력 있는 반전 ?으로, 일본에서는 출간 당시 ‘미스터리의 재미를 알기 시작한 당신, 중급편은 이 책이다!’라는 카피를 사용하기도 했다. 『레벨7』은 대조적 분위기의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둘 중 미스터리적 요소가 강조되는 이야기는 남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기억상실담’쪽이다. 기억을 잃은 채 낯선 맨션에서 깨어난 젊은 남녀. 팔에는 ‘Level7’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방에서는 권총과 피 묻은 타월, 돈다발이 가득 들어 있는 슈트케이스를 발견한다. 중대한 범죄에 휘말려 도망치는 중인 것 같다고 판단한 남녀는 우연히 사연을 알게 된 옆집 남자의 도움을 받아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시작한다. 끊어질 듯 이어지며 플래시백’하는 기억의 파편들 좇아 진행되는 전반부만으로도 수수께끼를 푸는 쾌감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외로운 현대인들의 ‘유사 친구’ - 네버랜드
한편 『레벨7』의 또다른 축인, 실종 소녀를 찾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에쓰코는 거대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상담부서(일명 ‘네버랜드’)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자신에게 자주 상담을 받던 여고생의 실종소식을 듣게 된 에쓰코는 묘한 연민을 느끼며 소녀의 행방을 좇기 시작한다. 단서는 일기장에 적힌‘레벨7까지 가 본다, 돌아올 수 없을까?’라는 수수께끼의 문장. 가까스로 알아낸 사실을 통해 여고생 미사오가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친구의 자살이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레벨7』이 나왔을 당시(1990년)엔 아직 메일 친구나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하는 친구라는 존재가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이지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으면서 서로 이해하고 깊은 인간관계를 맺는 걸 두려워하는 심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외로우니까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는 것만이라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머나먼 도스 시절의 ‘맥스’부터 메신저에서 유행했던 ‘심심이’, 그리고 종종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 발견되는 ‘문자 보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달리는 수십 개의 댓글들은 모두 깊은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면서도 순간순간 덮쳐오는 외로움을 수습하기에 급급한 서툰 현대인들의 ‘네버랜드’가 아닐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드러낸 현대 사회가 만든 ‘절대악’
『레벨7』은 미야베 미유키 작품 중 드물게 인물의 선악대비 구도가 극명한데, ‘레벨7’이라는 수수께끼의 키워드가 연결하는 과거의 잔혹한 살인사건과 화재사건의 진상, 그리고 두 사건의 배후에 있는 무라시타 다케조라는 ‘절대악’의 존재는 실제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두 가지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바로 ‘호텔 뉴재팬 화재사건’과 ‘우쓰노미야 병원 린치치사사건’이다.
1982년 2월 8일에 일어난 ‘호텔 뉴재팬 화재사건’은 호텔 숙박객을 중심으로 사망자 33명을 낸 대참사였다. 9층과 10층을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화염은 5층까지 내려가 상층뿐만이 아니라 아래층까지 번져 피해를 입혔다. 연소범위가 넓어진 원인은 계속되는 소방당국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스프링클러 설비가 정비되지 않았던 점, 화재경보기의 고장과 호텔 관내 방송설비의 고장을 부른 직원들의 장비 오작동 문제, 소수에 불과했던 숙직 호텔 종업원, 호텔 종업원의 교육 부족에 의한 미숙한 초동대응 등 복합적 요소에 의한 화재였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호텔 뉴재팬 화재사건을 일으킨 원인이 되는 각종 위법 운영에 의해 사장 요코이 히데키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요코이 사장은 “나쁜 건 불을 낸 숙박객이다”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했고, 화재 당시 인명구조보다 호텔 내의 고급 가구 운반을 지시했다는 것이 드러나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 하나의 사건인 ‘우쓰노미야 병원 사건(1984)’은 린치 치사 사건을 계기로 병원의 혼란스러운 실태가 폭로되어 일본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우쓰노미야 정신병원에서는 간호직원에 의한 환자 폭행이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부정입원, 무자격 진료 행위, 3년간 200여 명에 이르는 환자의 의문사가 판명되었다. 또한 이시카와 분노신 원장은 특이한 환자가 입원해 죽으면 뇌를 채취했으며, 채취한 뇌는 도쿄대 의학부 T조교수에게 연구재료로서 제공되었다. 이시카와는 그 대가로 T조교수의 이름을 광고에 이용했다. 또한 ‘작업요법’이라고 칭하면서 입원환자들을 이시카와의 동족기업에 데려가 혹사시키고, 병원 뒤에 있는 밭에서 농사를 시켰다.
이렇듯 『레벨7』은 실제로 일어난 두 사건을 소재로 일본 사회의 어두운 뒷면을 그린 것과 더불어, 호텔 뉴재팬의 사장 요코이 히테키와 우쓰노미야 병원장 이시카와 분노신을 참고로 무라시타 다케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제 1일 (8월 12일 일요일)
제 2일 (8월 13일 월요일)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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