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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달까지
파리에서 달까지
저자 : 애덤 고프닉
출판사 : 즐거운상상
출판년 : 2008
ISBN : 9788992109222

책소개

파리에 중독된 뉴요커의 유쾌한 파리스케치!



뉴요커의 눈으로 본 파리의 세밀한 모습이 담은 책. 잡지 〈뉴요커〉의 인기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파리에서의 삶을 재치있고 위트있게 그리고 비판적으로 그려냈다. 저자는 여행자를 두 유형으로 나눈다. 첫 번째는 볼 것을 보러 가서 정말로 보는 사람, 두번째는 어떤 상상을 한 후에 그 상상을 실현해 보려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을 두 번째 유행의 여행자라고 말한다. 그는 파리를 오랫동안 동경했고 그 상상을 실현하고자 파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프랑스 정치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제스추어, ‘똘레랑스’를 외치면서 사회적 기득권을 인정하는 프랑스 사회의 이면, 극적효과와 퍼포먼스에 능한 프랑스 사람들의 이중적인 심리를 꼬집는다. 나치 전범으로 장관을 지낸 모리스 파퐁 취재 후일담, 위기를 겪고 있는 프랑스 음식과 식당들, 프랑스 파업 사태 등 저널리스트로서 다가간 파리도 흥미롭지만 실생활 면면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낸다.



희한한 조건을 붙이는 아파트 렌트 시스템, 파리의 헬스클럽에서 겪은 황당한 관료주의, 동네 음식점 주인을 설득해 음식 배달해 먹기, 관광지가 아닌 ‘동네 공원’이 된 뤽상부르 공원의 풍경,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용납하지 않는 파리의 유아원, 제품의 결점을 인정하지 않는 서비스센터 직원, 배달 시간을 마음대로 정하는 배달원, 비밀번호를 정해주는 은행 등 ‘관광지 파리’가 아닌,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살아 숨쉬는 파리’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kyobo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전에 결코 본 적이 없는 파리"

파리를 짝사랑한 [뉴요커]誌의 칼럼니스트가

세밀하게 그려낸 리얼하고 유쾌한 파리 체류기!

파리에 관한 풍성한 성찰, 미국 장기 베스트셀러!



"최근 수년 동안 나온 프랑스에 관한 책 중 가장 멋진 책!"

알랭 드 보통, 뉴욕 타임즈 북 리뷰



01_ 파리, 달나라행 기차표를 파는 곳

잡지 <뉴요커> 의 인기 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활약해 온 애덤 고프닉의 《파리에서 달까지》(원제 : PARIS TO THE MOON)이 출간되었다. 미국 장기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미국 내 언론 뿐 아니라 <르몽드> , <르 프엥> 등 프랑스 언론에서도 찬사를 받은 책이다.

전세계 곳곳에 여러 매력적인 도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파리'는 좀더 특별하다. 우리나라에도 파리를 동경하는 이들이 수없이 많지만 미국인들의 파리 사랑은 더 각별하다고나 할까. 작가 서문에 따르면 만약 달나라까지 데려다 줄 기차표를 파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은 바로 파리일 거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많았다고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 헨리 밀러, 오스카 와일드 같은 유명인들은 물론이요, 많은 미국인들이 가능하면 일찍이 파리에 가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미국인들은 파리를 '천상의 도시'로 생각한 모양이다.

저자인 고프닉 역시 여덟 살 때부터 파리를 동경했고 십대 초반 파리를 여행하며 독특한 매력에 반하고 만다. 그는 영화제작자인 마사와 결혼한 후 꿈에 그리던 파리로의 이주를 결심하고 마침내 실행에 옮긴다. 이 책은 고프닉 부부와 아들 루크가 파리에서 5년을 보낸 파리 체류기다.



02_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 파리

저자는 여행자를 두 유형으로 나눈다. 첫 번째는 볼 것을 보러 가서 정말로 보는 사람, 두번째는 어떤 상상을 한 후에 그 상상을 실현해 보려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을 두 번째 유행의 여행자라고 말한다. 그는 파리를 오랫동안 동경했고 그 상상을 실현하고자 파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이 책에는 뉴요커의 눈으로 본 파리의 세밀한 모습이 담겨있다. 저자는 인기 칼럼니스트답게 파리에서의 삶을 재치있고 위트있게 그리고 비판적으로 그려냈다.

그는 프랑스 정치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제스추어, '똘레랑스'를 외치면서 사회적 기득권을 인정하는 프랑스 사회의 이면, 극적효과와 퍼포먼스에 능한 프랑스 사람들의 이중적인 심리를 꼬집는다. 나치 전범으로 장관을 지낸 모리스 파퐁 취재 후일담, 위기를 겪고 있는 프랑스 음식과 식당들, 프랑스 파업 사태 등 저널리스트로서 다가간 파리도 흥미롭지만 실생활 면면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낸다.

희한한 조건을 붙이는 아파트 렌트 시스템, 파리의 헬스클럽에서 겪은 황당한 관료주의, 동네 음식점 주인을 설득해 음식 배달해 먹기, 관광지가 아닌 '동네 공원'이 된 뤽상부르 공원의 풍경,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용납하지 않는 파리의 유아원, 제품의 결점을 인정하지 않는 서비스센터 직원, 배달 시간을 마음대로 정하는 배달원, 비밀번호를 정해주는 은행 등 '관광지 파리'가 아닌,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살아 숨쉬는 파리'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파리 헬스 클럽에 등록한 뒤 1주일에 여러 번을 이용하고 싶다고 하니 그녀는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몸을 혹사시키는군요."라고 점잖게 말했다. 그런데 한참 계산을 하더니 그녀는 무한정 이용권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런데 1주일 1회 이용권과 무한정 이용권의 차액이 놀랍게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컴퓨터 목록에서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판매대에 분명히 있는데도 팩스 리본을 팔지 않겠다는 프랑스 텔레콤 여직원, 멋진 흔들의자를 보고는 거만하게 코웃음을 치면서 그런 의자를 고쳐줄 시간이 없다고 우겨대는 의자 수리공, 포스터를 팔고는 어디에서 액자를 만들어 주는지 모르겠다는 여점원, 버스는 뒷문으로 내리는 게 원칙이라며 피곤에 지친 임산부를 앞문으로 내리지 못하게 어깃장을 놓는 버스 기사…….



어느 날 밤 백화점 봉 마르셰의 배달인이 버들가지로 만든 주방 용품을 배달하겠다며, "내일 아침 일찍 가겠습니다. 길이 좁거든요. 아침 6시 30분이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너무 이른데요. 좀 늦추면 안 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되겠습니다. 6시 30분이 아니면 안 됩니다."

"좋습니다."



뤽상부르 공원에서 조깅할 때였다. 미국인과 프랑스 기동 경찰만이 뛰어 다닌다. 그런데 뒤에서 나를 쫓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생선가게 주인이었다. 그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연어 맛이 괜찮았습니까?"라고 물었다.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던 카페에 들어가기도 이제는 망설여진다. 십중팔구 모두와 피곤한 악수를 나누고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하니까!

-본문 중에서



03_ 뉴욕과 파리 사이, 그 수수께끼를 풀다

얼핏 생각하기에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뉴욕과 파리. 하지만 뉴요커의 눈에 파리와 뉴욕은 지구와 화성만큼이나 멀어 보인다. 저자는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자신이 '뼛속 깊이 미국인'임을 실감한다. 백화점 매장에서 귀에 쏙쏙 들어온 음악이 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로고송이었다거나, 승부에 덤덤한 프랑스 아버지들과 달리 게임에서 이긴 아이를 보고 환호하는 '미국인 아버지'인 자신을 볼 때, 월드컵에 흥분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때, 프랑스에서는 절대 없는 판매원의 친절함이 못 견디게 그리워질 때……. 순간 순간 자신이 이방인임을 깨닫는 순간은 생각보다 무수히 많았다고 이야기한다.

철저한 익명의 도시인 뉴욕에서 살아온 저자는 우체부나 세탁소 주인, 생선가게 주인과도 일일이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만 하는 파리가 가끔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놓는다. 매일 쓸거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파리는 칼럼니스트에게 더할 수 없는 이상향이었지만.

많은 이들이 동경하는 도시인 뉴욕에서의 삶과 파리에서의 삶을 비교해 나간 이 책을 읽으며 제3자인 한국 독자는 또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aladdin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책을 펴내며
파리에서 산다는 것



1장_ 뉴요커에서 파리지앵으로

파리에서 아파트 구하기

프랑스의 파업 들여다보기

파리의 겨울 이야기

파리에서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2장_ 사랑할 수밖에 없는 파리

파리 헬스클럽과 관청의 공통점

파리의 추위

플로르 카페와 되 마고

프랑스제 '원격 오류'

프랑스를 달군 모리스 파퐁의 재판

7월, 에펠탑이 멈춘 사건



3장_ 파리를 산책하는 남자

오트 쿠튀르에서의 충격

곤경에 빠진 프랑스 요리

파리까지 따라온 바니

'사물'이 '문화'로 변화되는 황홀한 순간들

루크를 위한 루키 이야기



4장_ 파리와 뉴욕 사이, 그 수수께끼를 풀다

뉴요커의 프랑스 월드컵 보기

파리 브라스리의 보석, 발자르를 사수하라

오가닉 셰프 앨리스, 파리에 오다

파리에서 만든 아이

20세기, 그리고 파리와의 이별



옮긴이의 글

파리를 지독히 사랑하는 남자가 그려낸 '파리 세밀화'



[부록] 책 속의 그곳이 궁금하다!
[bookpark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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