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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산방 일기
저자 : 박남준
출판사 : 조화로운삶
출판년 : 2007
ISBN : 9788992378079
책소개
『박남준 산방 일기』는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의 삶을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박남준 시인이 전주 모악산 기슭에서 살다가 지리산 자락 악양의 동매마을로 이사한 뒤에 펴낸 첫 산문집으로 자연과 나눈 이야기들을 글과 사진에 담아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사는 삶은 그대로 시가 되고 맑은 산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 책은 박남준 시인의 근작 시집 『적막』의 시들이 어떻게 탄생됐는지 짐작할 수 있는 시작 노트이기도 하다.
악양의 동매마을로 이사한 뒤에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시를 쓰면서, 쌀을 씻다가 반딧불이와 딱따구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바람 좋고, 해 좋은 날이면 텃밭을 일구다가도 쑥부쟁이 피어 있는 꽃길을 에돌아 술 한잔 기울일 줄 아는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목차
1부 사랑에 물들다
홀로 살지 않는다/ 정들었던 것들/ 사랑에 물들다/ 내 안의 생명/ 순례자의 노래/ 집, 몸과 마음의 벗이며 스승이여/ 그때 그림자가 말했다/ 내가 나에게 묻는다/ 새는 새의 자리에, 사람은 사람의 자리에/ 소홀히 생각하지 말라/ 짐은 무겁고 길은 멀다/ 아름다운 탁발
2부 맑고 따뜻하게
먼 산빛에 물들다/ 단식 목각/ 산에서 주운 한 생각/ 맑고 따뜻하게/ 참된 얼굴/ 보름달 소원/ 몸에서 피어난다 연둣빛/ 푸른 꽃비가 내리는 사막/ 조화로운 삶으로 가는 길/ 텃밭에서 부르는 노래/ 나눔의 시/ 내 어찌 경배드리지 않겠는가
3부 보이지 않는 길에서 보이는 길을 생각한다
밥상 앞에 드리는 기도/ 귀 뚫으라시네/ 보이지 않는 길에서 보이는 길을 생각한다/ 병아리에게 구속당하다/ 부끄럽지 않은 손/ 따뜻한 불씨/ 매화 향기 바람에 춤출 때까지/ 나무가 되고 싶었다/ 군불견,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 음악회 소고/ 나를 향해 가는 길/ 꽃 그늘 아래 나비들이 나풀거린다/ 꽃배에 실려 보내는 것들/ 당신께 띄우는 꽃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