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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커
스타시커
저자 : 팀 보울러
출판사 : 다산책방
출판년 : 2008
ISBN : 9788992555784

책소개


아버지와의 이별 이후 마음을 닫고 방황하던 열네 살 소년이 고여 있던 슬픔을 조금씩 털어내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성장소설. 또래집단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가족 간의 갈등,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서 매일 마음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혼란스러움을 탁월하게 포착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리버보이』로 ‘해리포터’를 제치고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카네기메달을 수상한 팀 보울러의 두 번째 국내 소개작이다. 팀 보울러 특유의 풍부하고 서정적인 풍경묘사에 음악적 묘사와 미스터리가 곁들여졌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막 열네 살이 된 루크이다. 그는 남이 듣지 못하는 소리, 자신의 내부와 타인의 내부에서 들리는 소리까지 듣는 특별한 아이지만, 아빠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황한다. 엄마와는 하는 말마다 다툼이 되고 불량한 패거리와 어울렸다가 이제는 보복이 무서워서 발을 뺄 수도 없다. 그런 그가 괴팍하고 냉소적인 리틀 부인과 수수께끼의 어린 소녀 나탈리를 만나면서, 스스로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주변 사람과 아름다운 교감을 이뤄간다. 그리고 세상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스타시커』는 수없이 상처받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하는 인생 속에서도 슬픔과 화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영국에서는 연극으로 상연되기도 할 정도로 호평을 얻기도 했다. 『스타시커』는 2권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하딩 선생은 다시 창문으로 고개를 돌려 뜰을 바라보았다. 이 노인의 달갑지 않은 충고는 루크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루크가 눈살을 찌푸리며 화난 목소리로 재차 말했다.
“전 아무 도움도 필요 없어요.”
“방금 말했잖니.”
“왜 제게 그런 충고를 하시는 거예요?”
“넌 지금 투쟁중이니까.”
“누구와요?”
“모든 사람과. 특히 너 자신과.” --- p.97

“루크, 사랑은 참 이상한 거야. 사랑을 잃었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슬그머니 내게 다시 다가와 있어. 네 아빠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난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낭만적인 사랑을 말이야. 너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게 아니야. 엄만 널 항상 사랑하니까. 하지만 다른 남잘 사랑하는 건……. 그럴 수 있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어. 난 아직도 로저 씨에 대한 감정에 확신이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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