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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배신 (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경제학의 배신 (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저자 : 라즈 파텔|우석훈
출판사 : 북돋움
출판년 : 2011
ISBN : 9788992573184

책소개


시장만능주의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재정의하라

'이기적본성'에 압도되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없게끔 부추기는 자유시장모델의 결함을 낱낱이 파헤친 책 『경제학의 배신』. 시장이 정하는 가격으로 세계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수 있게 해주는 라즈 파텔이 시각이 돋보인다. 그는 이 책에서 세계각지에서 진행되는 '대항운동'의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가 협소한 호모에코노미쿠스적 관점을 넘어 폭넓고 관대하며 희망적인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 책에서 자유시장에 대한 환상을 ‘안톤의 실명(Anton's Blindness)’에 비유한다. 이는 두뇌 손상 이후 일어날 수 있는 희귀한 의학적 증상으로, 시력을 잃고서도 자신이 볼 수 있다고 확신하는 질병인식불능증의 하나다. 자유시장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놓아두는 것 외에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관리할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하고 시장에 집착하는 사람들. 그들 역시 눈이 멀었으면서도 볼 수 있는 척 이야기를 꾸며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러한『경제학의 배신』을 통해 라즈파텔이 우리에게 환기시켜주는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가치의 복귀 혹은 덕목의 복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이 시대를 살아야 할 이유를 절박하게 제시하지는 않더라도 죽지 않아야 할 이유는 강력하게 제시해주며 우리가 살아서 만들어야 할 세상이 있고, 그렇게 같이 살아갈 경제를 펼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그의 관점을 읽어나가며 독자들은 개인을 위해서나 모두를 위한 경제철학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 『경제학의 배신』동영상 보러 가기

목차


한국어판 해제: 경제적으로, 행복하십니까?

제1부 가치가 사라진 세계

1장 치명적 결함
‘거품과 폭락’ 이후
새로운 ‘상품’의 탄생
안톤의 실명

2장 호모에코노미쿠스의 탄생
밀이 창조한 괴물
돈과 행복

3장 기업의 인격
반(反)사회적 인격 장애
‘공짜 점심’의 이면
새로운 종류의 공짜

4장 다이아몬드와 물
애덤 스미스의 굴욕
금융자본의 비밀스러운 삶

5장 반(反)호모에코노미쿠스
작동하지 않는 시장
공공재의 몰락
경제 권력과 정부
‘소비자’인가, ‘시민’인가
‘인위적 인간’ 문제

6장 우리는 모두 공유자다
공유지 비극의 이면
마녀사냥과 인클로저

제2부 새로운 공유지의 탄생

7장 대항운동과 ‘권리를 가질 권리’
자유의 불평등
정치적 의지
가난한 사람들의 선언
아메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8장 도시의 민주주의
빼앗긴 자들
열린 생활 정치
기회비용의 평가
참여적 예산 운영

9장 다시 식량주권으로
공기를 소유하기
식량 혁명
호모에코노미쿠스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10장 안톤의 실명
불교적 가치론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안톤의 실명 극복하기

옮긴이의 말: 시장을 구하는 정치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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