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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인의 비정상적인 죽음
저자 : 리궈원
출판사 : 에버리치홀딩스
출판년 : 2009
ISBN : 9788992708456
책소개
황제를 뛰어넘는 문학적 재능을 가지고도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던 불우한 천재 36인의 중국 문인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사마천(기원전 145)부터 왕궈웨이(1877)까지 2천여 년 역사 속 인물들은 모두 문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그 문장 못지않게 죽음마저 이야깃거리로 남겼다.
중국 역사에는 삼백 명이 넘는 황제가 군림했지만 문인을 제대로 대우한 황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천하를 호령했던 황제에게 ‘질투심’이라니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르나 저자는 특히 중국 문화사에서 기이한 현상 가운데 하나로 황제에 오른 사람이면 누구나 시를 썼다는 점을 꼽는다. 엄격한 가부장제 문화와 황제 중심의 독점된 권력은 항상 글을 쓰는 이들의 소재가 되었고 권력을 가진 자들은 이들을 잔인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짓밟았다.
수천 년 중국 문화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중국 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문인들. 그들은 수많은 역경과 폭정과 전쟁의 위협 혹은 갖은 필화에도 굴하지 않고, 권력을 손에 쥔 통치자에 의해 문명이 파괴되던 때에도 굳건히 전통과 문명을 수호하고 쓰러져가는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 자신이 쓴 소설로 인해 '우파'로 낙인찍혔던 저자의 경험은 중국 역사 속에 비정상적으로 죽어간 문인들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내는 원동력이 된다. 정상적인 삶이 비정상적으로 여겨지던 시절, 온전히 중국 문화를 지켜나가고자 했던 중국 문인들의 비정상적 최후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목차
추천사
지은이 서문
1. 궁형의 고통을 『사기』로 승화시킨 위대한 역사가 - 사마천
2. 누런 개를 데리고 동문으로 사냥 가던 때가 기억나느냐 - 이사·육기
3. 동탁을 위해 운 죄가 그리도 컸던가! - 채옹
4. 분수를 모르고 날뛰다가 조조에게 목숨을 잃은 명사들 - 예형·공융·최염·양수
5. 탕무를 부정하고 공자를 가벼이 여긴 혁신가 - 혜강
6. 성도착증에 빠진 금지옥엽의 귀공자 - 하안
7. 천하를 그르칠 자, 바로 이 아이로구나! - 왕연
8. 광기가 지나쳐 목이 달아난 시인 - 사령운
9. 두 번 배신으로 구렁텅이에 빠지다 - 사조
10. 관직의 미련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천재 시인 - 이백
11. 황제보다 시인의 이름이 어울렸던 남자 - 이후주
12. 위선과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개혁가 - 왕안석
13. 시대에 순응하지 않은 위대한 문장가 - 소식
14.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천재 여류시인 - 이청조
15. 살인의 광기에 빠진 군주를 만나다 - 고계
16. 책 속에 사는 백면서생의 한계 - 방효유
17. 재주도 분수를 지켜야 빛을 발한다 - 해진
18. 시대를 앞서간 공산주의의 선구자 - 하심은
19. 죽어서 화를 당한 대쪽 성품의 명재상 - 장거정
20. 송곳으로 제 귀를 찌른 광기 어린 천재 - 서위
21. 역사에서 잊힐까 두려워한 희대의 괴짜 - 이지
22. 풍류에 빠져 매독으로 생을 마감한 극작가 - 도융
23. 뛰어난 재주를 엉뚱하게 쓴 간신 - 완대성
24. 우국충정의 대명사로 각인된 문인 - 진자룡
25. 통쾌한 광인의 해학 가득한 죽음 - 김성탄
26. 변절을 후회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다 - 오위업
27. 최연소 문인 열사의 준엄한 꾸짖음 - 하완순
28. 문자옥의 희생양이 된 비극의 주인공 - 장정롱·홍방사
29. 사랑해선 안 될 여인을 사랑한 순정파 시인 - 공자진
30. 10년 전에 죽었으면 완벽했을 사람 - 오옥요
31. 미스터리를 남기고 곤명호로 뛰어들다 - 왕궈웨이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