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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이름으로 (종교 폭력의 진화적 기원)
신의 이름으로 (종교 폭력의 진화적 기원)
저자 : 존 티한
출판사 : 이음
출판년 : 2011
ISBN : 9788993166293

책소개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가 왜 폭력과 갈등을 부르는가
진화심리학을 통한 종교 윤리의 통쾌한 분석


찰스 다윈은 자연선택의 개념을 인간에게까지 확대시키는 것을 극히 꺼렸다.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증거의 범위를 넘어서는 주장을 가급적 삼간 탓이지만, 그는 자신의 이론이 인문과학을 철저히 개혁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당시 심리학은 마음에 대한 철학적 사색에 그치거나 초보적인 뇌생리학 연구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미숙한 수준에 그쳤다. 그런 상황에서 다윈은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에 대한 연구가 나타날 가능성을 예견했다.

종교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 중 하나이다. 불행히도 종교의 영향은 때로 분열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심리적인 토대를 파악해야 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친다. 인간의 마음은 진화 과정을 통해 정신적 도구를 갖추게 되는데, 현재 우리의 도덕성과 종교 역시 그 도구들에 의해 형성되었다. 즉, 오늘날 인간의 종교적·도덕적 전통들은 일종의 문화적 표현이며, 그 배후에는 진화적으로 형성된 인지적·정서적 사전 경향들이 있다.

진화심리학의 전제는 행동과 신념, 정서, 사고, 감정이 모두 구체적인 뇌의 기능이라는 것이다. 뇌도 하나의 신체기관이기 때문에 다른 신체기관과 마찬가지로 진화의 역사를 갖는다. 오늘날 우리의 뇌는 환경의 선택 압력에 따른 진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진화·인지심리학의 최신 연구결과를 토대로 신과 종교를 철저히 분석하는 이 도발적인 책은 종교적 도덕의 심리 구조와 종교적 폭력의 기원을 밝혀내는 수작이다.

목차


해제: 종교와 진화, 이론적인 고찰을 위한 안내도
서문: 진화와 마음

1 도덕성의 진화
도덕을 진화로 설명할 수 있을까?
도덕적 뇌
첫 번째 지층 - 친족 선택
두 번째 지층 - 호혜적 이타주의
세 번째 지층 - 간접적 호혜성
네 번째 지층 - 문화 집단 선택
다섯 번째 지층 - 도덕 정서
결론 - 도덕 문법에서 도덕 체계로

2 도덕적 종교의 진화
진화는 종교의 탄생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
종교적 마음의 진화
전능자 개념
신의 도덕적 기능

3 진화적 종교 윤리: 유대교
진화와 유대교 도덕 전통의 관계
야훼의 구성
십계명 - 진화적 해석
결론 - 진화된 율법

4 진화적 종교 윤리: 기독교
진화와 기독교 도덕 전통의 관계
그리스도의 구성
경계 설정하기 - 기독교인 혹은/그리고 유대인?
제3의 종족 - 내부 집단으로서 기독교인
그리스도 닮기 - 기독교의 헌신 신호
'네 이웃을 사랑하라'와 '다른 쪽 뺨을 돌려 대라'

5 종교와 폭력, 그리고 진화된 마음
종교는 어떻게 편견과 폭력을 발생시키는가
파괴에의 헌신 - 신성화된 폭력과 유대교
어린 양의 피
9·11에 나타난 종교적 폭력의 진화적 심리

6 진화하는 종교
인간은 종교 없이 도덕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
종교적 표현의 다양성
만일 신이 없다면 ……
종교, 윤리, 폭력에 대한 하나의 평가
종교, 윤리 폭력에 올바로 반응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
결론 - 휴머니즘적 세계를 향하여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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