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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이 해피엔딩 (김연수 김중혁 대꾸 에세이)
대책 없이 해피엔딩 (김연수 김중혁 대꾸 에세이)
저자 : 김연수|김중혁
출판사 : 씨네21
출판년 : 2010
ISBN : 9788993208818

책소개

28년지기 친구이자 두 소설가가 주고받은 솔직담백한 영화 에세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기록지를 교환하며 친구가 된 이래 28년간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두 소설가, 김중혁과 김연수가 영화주간지 에 '나의 친구 그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번갈아 쓴 칼럼을 모아 한 권으로 펴냈다. 서로를 향한 농담과 거침없는 입담이 어우러진 글이 경쾌하게 오가는 사이, 두 작가의 영화관람기는 취향과 세계에 대한 태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되어 나간다. 두 소설가가 이야기하듯 써내려간 칼럼들은 영화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재미를 선사해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8년 지기 두 소설가가 영화 보고 주고받은 핑퐁 에세이

핑! 한 선수가 서브하듯 글을 던지면, 또 한 선수가 퐁! 하고 받아낸다. 스카이 서브에, 스파이크를 날려도 떨어뜨리는 일 없이 잘도 받아낸다. 그렇게 1년간 핑, 퐁, 글이 오갔다. 두 선수는 소설가 김연수 김중혁. “문학의 고장”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기록지를 교환하며 친구가 된 이래 28년간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이 영화주간지 에 ‘나의 친구 그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번갈아 쓴 칼럼을 묶었다.
김연수가 서문에 썼듯, 두 작가는 개개의 영화에 대해서 글을 썼지만, 결국 자신과 삶을 이해하는 문제에 대한 글을 썼다. “영화가 예술이라면, 그 역시 김중혁과 나 사이의 기이할 정도로 오래 이어진 우정과 같은, 처음에는 사소하게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중요해지는 인생의 일들을 다룰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서로를 향한 농담과 거침없는 입담이 어우러진 글이 경쾌하게 핑, 퐁 오가는 사이, 두 작가의 영화관람기는 취향과 세계에 대한 태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 글이 씌어진 2009년 한 해 동안, 두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 소통불능의 정책들, 용산에서 벌어진 참사 등 믿을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먹고 자고 싸우고 사랑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냈다. 두 소설가가 쓴 영화관람기는 그렇게 대책 없이 흘러가는 인생의 한순간을 붙잡아 놓았다. 상실과 아픔, 사소한 재미가 교차하는 나날이 모여 하나의 인생이 되듯, 두 작가는 자신들의 사사로운 이야기와 감상을 모아 인생의 중요한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낸다.

▶ 작가의 말
2009년 두 사람이 1년에 걸쳐서 번갈아 쓴 영화관람기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아시다시피 2009년은 한국인이라면 두 번 다시 잊지 못할 격동의 1년이었고, 그 나날의 흔적들도 1년 동안 상영됐던 영화들과 함께 고스란히 이 책에 남게 됐다. 그 영화들을 보던 1년 동안, 우리는 참 많이 웃고 울었다. 이따금 우리 인생의 일들이 벌어질 때 그러듯이. 웃고, 또 울었다. 적어도 나는. 이 책에 실린 한 글의 제목처럼 그 1년의 하루하루는 ‘모두가 다른 나날들’이었다. 그렇게 저마다 다른 나날들을 살아오면서도 우리는 자신이 일생, 즉 하나의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저마다 다르고, 결국에는 모두 하나다. 여기에 실린 글들도 저마다 다른 글들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개개의 영화에 대해서 글을 썼지만, 결국 우리는 자신과 삶을 이해하는 문제에 대해서 글을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문외한들이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길게 주절댈 수 있었던 것도 영화 역시 자신과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보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조삼모사의 원숭이들처럼, 매우 기뻐하며

김연수가 김중혁에게
김중혁이 김연수에게
내가 눈여겨본 건 엉덩이가 아니야
한국 최초(어쩌면 아시아 최초), 영화 의 촬영지를 다녀오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쓴 농약이름 모자를 보며 가자와 용산을 떠올리다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3편 동시 상영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다
아침에 맥주 들고 버스 타봤나요?
농담은 빠지고 시간만 남았군요
체위는 정상체위, 코언은 C·O·E·N
기억이 희미하면 적게 상처받는다?
통섭의 비 내리는 밤에
왜 자꾸 뒤돌아보는 거야?
가 뭄바이 빈민들의 현실을 외면한 영화란 시각에 이의를 제기함
진정성에 목을 매던 그때 그 시절
소설의 의문을 풀어준 영화 와 케이트 윈슬럿의 광채
천재들의 재능을 시샘하지 말자구
서른 다섯이 지난 뒤 깨달았던 진리
너무 약해서, 너무 외로워서, 너무 힘들어서
두 가지 덫, 국개론과 법치에 무력화된 우리를 마주하다
아버지 짐자전거에 묶여가던 풍경
황지우 총장 사퇴로 떠올린 애국 영화관, 그리고 한국의 같던
그 자리에 샐비어가 있었다면…
에 존재하는 건 모성이 아닌 스스로 복제하려는 분열된 자아뿐
춤추는 엄마들의 실루엣에 숨이 멎다
정색하면 지는 거다
소리의 기억을 통한 여행의 즐거움
인생에서 중요한 건 디테일이야
물어도 물어도… 답은 얻지 못하리
영화 에서 내리는 비를 보며 세상에 대한 고민의 대답을 들은 듯
인간이란 동물에 “의심이 들어요”
생지옥 서울을 또 보고 말았어
'소통 불량자’라면 공감 백배
“까불지 마, 자 이제 까불어, 까불어”
고향 사람을 대신해 사과하고 싶습니다
흔들려야 혼돈을 이겨낼 수 있으리
‘좋았다가 무덤덤, 나빴다가 무덤덤’의 무한반복.
‘모기향’ 인생사가 더 아름답다
모두가 다른 나날들
꿈같은 ‘좌짜장 우케이크’ 시절
을 보며 중국 하얼빈의 북방 미녀들을 떠올리다
대통령에게도 요리를 가르쳐주자
인간의 종말은 이렇게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작전 짜야 할 시간에 애들처럼 낄낄거리며 농담만 해왔다.
마음의 불구들이여, 이리로 오라
정확히 40도, 반신욕 하기 딱 좋은…
“비이이이즈니스!”를 돌려세운 환영
군대 의무병 시절 ‘첫 실습’의 기억
짐승의 경험을 했던 여성지 기자 시절을 떠올리며
카메론의 시간은 거꾸로 가나
셜록 홈스를 성룡으로 만들다니…
쓰다만 지난 다이어리에서 발견한 행복한 순간
치졸하게 느껴질 때, 그건 진실일 가능성이 많다
대책없는 해피엔딩을 보면서 지난 1년을 돌아보다
그간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이별 인사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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