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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유현민 장편소설)
저자 : 유현민
출판사 : 이인북스
출판년 : 2017
ISBN : 9788993708516
책소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성 예술가 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은 48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며 시서화(詩書畵)의 삼절(三絶)로, 또한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오늘날까지 이름을 남긴 한국의 어머니이다.
사임당은 7세 때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세종 때의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 [적벽도], [청산백운도] 등의 산수화를 보면서 그림을 공부했는데, 특히 풀벌레와 포도 등 초충도에 남다른 재주를 보였다.
이 소설은 율곡이 어머니 사임당을 잃고 상심의 세월을 보내다 불교에 심취해 금강산에 들어가 선수행(禪修行)을 하는 과정에 사임당의 생애를 회상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사임당은 율곡이 수운판관이 된 남편 이원수를 따라 평안도 지방에 가 있을 때 운명하여, 율곡은 사임당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였다. 건강이 안 좋았던 어머니가 걱정되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멀리서 사임당의 혼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엎드려 오열하는 장면에서 독자는 율곡 못지않게 가슴이 미어질 것이다.
불교에 심취한 율곡이 금강산에 들어가 생활한 것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의 천재성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때 불교에 대한 수행과 성리학자로서의 충돌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율곡은 결국 일 년 반 만에 불교를 버리고 다시 세속으로 나왔다.
사임당은 위대한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율곡 이이를 낳은 어머니로 더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그녀가 살았던 시기에는 산수도를 잘 그린 화가로서 명성이 자자했다. 동시대에 유명한 시인이었던 소세양은 사임당의 산수화에 「동양 신 씨의 그림족자」라는 제목의 시를 지었으며, 율곡의 스승인 어숙권은 사임당이 안견 다음가는 화가라 칭했을 정도로 그의 그림 실력은 아주 뛰어났다.
마침 사임당이 TV 드라마로 방영이 되는 것을 계기로 훌륭한 예술가로서 또 율곡 외에 다른 자식들 훈육에 남다른 지혜와 열성을 보였던 어머니로서의 그의 삶을 살펴보는 것은 지금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 못지않게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상심의 바다
소나무 숲길
초충도
제2부 어찌 스님의 눈을 의심하겠습니까?
산문에 들어서다
사임당, 혼례를 하다
아버지 돌아가시다
한양으로 가다
집으로 가는 길
제3부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인고?
생불무별
율곡을 잉태하다
율곡의 탄생
대관령을 넘어
과거에 급제하다
사임당 세상을 떠나다
제4부 큰스님, 저, 돌아갑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