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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정의
말의 정의
저자 : 오에 겐자부로
출판사 : 뮤진트리
출판년 : 2014
ISBN : 9788994015644

책소개


시대의 위기에 대해, 평생 동안 수련해온 소설의 언어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는 노벨상 작가의 비평적 에세이.
“이 시대, 이 사회의 작가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 책은 오에 겐자부로가 2006년 4월 18일부터 2012년 3월 21일까지 아사히신문 문화면에 '정의집(定義集)'이라는 제목으로 매달 한 번 연재한 것을 가필하여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1935년 일본에서 태어나 패전과 전후 일본 사회의 혼돈을 겪으며 문학 작가로서의 입지를 구축해온 저자가 만년에 뇌에 장애를 가진 아들의 아버지이자 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일본 문화와 사회에 대해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담담하게 써 내려간 수필집이다. 이 책 『말의 정의』에는 그가 그동안 읽은 책, 만난 사람, 여행간 곳, 해온 일, 그리고 가족(특히 뇌에 장애를 가진 아들) 이야기가 주로 담겨 있다. “아들은 장애야 변함이 없지만 평온한 생활을 하며 작곡을 계속하고 있고, 아버지는 노년의 한복판이지만 문학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물의를 일으키고 있고, 알뜰하고 주도면밀하게 일하는 어머니가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오에의 일상사가 잘 드러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에세이를 통해 그가 어떤 학생, 어떤 남편, 어떤 아버지, 어떤 작가, 어떤 인간이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목차


주의 깊은 시선과 호기심
궤도 수정을 촉구한 친구의 눈
골계를 수용하는 것과 그 반대
아이 같은 태도와 윤리적 상상력
민족은 개인과 마찬가지로 실패도 하고 잘못도 저지른다
다시 읽는 것은 전신운동이 된다
우리가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것
일본인이 논의한다는 것
때늦은 지혜를 조금이라도 유효하게 사용하는 방법
'배운 것을 되돌리다'와 '다시 가르치다'
인간이 기계가 되는 것이란
섬세한 교양의 소산이 무너진다
다시 쓰인 문장을 다시 쓴다
두 표현 형식을 잇는다
소설가가 대학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말
'큰사람'과 공생해왔다
단단히 기억하고 있읍시다
쓰는 '생활 습관'
인간을 더럽히는 것에 대하여
현대의 '기쁜 지식'
귀를 기울이게 하는 '진실한 문체'
궁지를 극복하는 인간의 원리
그래서 세계의 순서가 아래에서부터 바뀐다
노년에 일지처럼 시를 쓴다
얼굴에 나타나는 역사·전통·문화
에두름이 지닌 힘
용감하고 신중한 정치소설을 쓰는 방법
새로이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1
여유있는 진지함이 필요하다
사람에게는 몇 권의 책이 필요할까
계속해 잊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새로이 비평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말의 정의를 확인하고 다시 읽는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허망함' 속에서
세계의 끝을 응시하는 표현자
돌이킬 수 없는 것을 돌이킨다
지적이고 조용한 슬픔의 표현
원자폭탄의 위력인가 인간적 비참인가
새로이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2
끈질김으로 봐서 어지간한 귀신이 아니다
문화는 위기에 직면하는 기술
자연은 권리를 갖지 않는다
미래를 만드는 브리콜라주
어떤 맑은 겨울날의 발견
관용만은 할 수 없었다
새로이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3
21세기 일본에 '덕'은 있는가
강자에게 유리한 애매한 말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은 제정신으로 있어야
앞으로도 오키나와에서 계속되는 것
어떻게 사소설가가 되는가
피폭국의 도의적 책임이란 무엇인가
새로이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4
신기했다!, 라는 의사
새로이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5
누가 폭발을 막아왔는가
천천히 꼼꼼하게 읽는다
루쉰의 '남을 속이는 말'
수소폭탄 경험을 계속 말하고 있는 사람
현지 밖에서도 귀를 기울이며
계속해서 애매한 채 있게 하지 마라
책임지는 방법을 확인하다
그런데도 '내 영혼'은 기억한다
히로시마·나가사키에서 후쿠시마를 향하여
고전 기초어와 '미래의 인간성'
원전이 '잠재적 핵 억지력'인가
또 하나의 전주곡과 푸가
해외의 학회에 나가는 소설가
우리에게 윤리적 근거가 있다
지금 소설가가 할 수 있는 일
자력으로 정의하는 것을 꾀한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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