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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역사를 읽다 (몸과 생명정치로 본 서양사)
몸으로 역사를 읽다 (몸과 생명정치로 본 서양사)
저자 : 한국서양사학회
출판사 : 푸른역사
출판년 : 2011
ISBN : 9788994079578

책소개


개인의 몸은 문화의 결을 반영하면서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 변모한다. 몸은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이며 생식과 노동과 소비와 지배의 대상이다. 특히 권력은 아득한 옛날부터 개인이나 집단 차원에서 몸을 가시적으로 또는 비가시적으로 통제해 자신의 존립기반을 강화해왔다. 성과 인종, 계급 사이의 차별은 현실에서는 몸에 규제와 폭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러한 억압에 대한 해방운동도 그 몸을 속박하는 규제와 폭력에 저항하는 형태로 표출된다. 요컨대 몸은 인간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거울이다.

이 책은 몸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지나치게 편향되어 몸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스스로 막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에 경종을 울린다. 몸의 역사에 관한 이론과 방법,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몸과 권력, 몸을 둘러싼 담론 등 몸에 대한 다양한 주제 탐색을 통해 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 단초를 제공한다. 또한 성, 낙태, 동성애, 몸의 손상, 사형제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시간상으로도 고대에서 현대까지 넓게 걸쳐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분히 계몽적인 성격의 글에서 매우 경험적이고 실증적인 글까지 포함한다.

목차


머리말: 몸, 생명, 그리고 권력|이영석

1장 미셸 푸코와 몸의 역사|고원
왜 푸코일까?|푸코의 난점들|권력과 몸의 정치학|푸코와 마르크스|권력과 저항|푸코 이후의 푸코

2장 모아진 몸|오경환
개인, 인구, 통치|프랑스 제3공화국의 인구 감소 논쟁|개인, 인구, 통치성: 푸코의 점층적 분석과 그에 대한 비판|이중체로서의 개인|이중적으로 추상화된 인구|몸과 인구의 통치성|나가며

3장‘여자다운 몸’과 정치적 평등|이남희
근대 미시권력과 여성의 몸|19세기 산업화 이후 중간계급 여성의 훈육|‘신여성’, ‘억센여성’, ‘참정권운동가’|참정권운동 진영의 대응-순응 또는 전복?

4장 범죄인가 권리인가|기계형
낙태 논쟁, 범죄인가 권리인가|정교회 및 국가와 낙태|여성들과 낙태|의사들 및 법률가들과 낙태|나오는 글

5장 고대 로마의 몸과 권력|최혜영
들어가는 말|루크레티아 성폭행 사건: 상이한 여성상의 존재|여성의 몸과 권력 이미지, 지배 담론-리비우스의 루크레티아를 중심으로|나가는 말

6장 중세 말 육체와 성에 대한 교회의 이념과 규율 메커니즘|유희수
육체적 욕망과 교회 권력|육체와 성에 대한 교회의 이념|고해성사에서의 성 규율 방식|지옥에서의 처벌 구조|규율 메커니즘과 재기독교화

7장 성性만드는 사람들|김학이
“성性의 아인슈타인”|타인과 다른 이들|남과 여 사이|자연과 트랜스|성, 민주주의, 파시즘| 맺음말

8장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사형제도 비판론의 전개(1760~1795)|장세룡
사형제도와 생명정치|볼테르와 몸의 톨레랑스|루소와 디드로의 사회계약론적 비판|베카리아의 공리주의적 비판|혁명가들의 사형제도 폐지 논쟁|내리지 못한 결론

9장 전간기 영국의 남성성 담론의 재구성과 파시즘|염운옥
살아 돌아온 병사들|‘거세’된 남성?|보훈과 복지|우생학과 인구 재생산의 위기감|파시즘의 남성성 담론|강한 남성의 회복?

10장 나치 집단수용소와 생명정치|김용우
‘수용소의 세기’와 생명정치|“영원한 바벨탑”|무엇을 위한 폭력인가|생명정치와 나치 수용소|생명정치와 수용소의 ‘초국적transnational’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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