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절하고 싶다 (시인의 마음으로 시 읽기)
저자 : 함민복
출판사 : 사문난적
출판년 : 2011
ISBN : 9788994122236
책소개
함민복 시인의 영혼의 지적도
어떠한 형용이나 수사도 없이 그냥 ‘시인’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시인 함민복이 특유의 맑은 서정적 영혼과 따뜻한 시선을 통해 가려 뽑은 시 에세이집을 ‘도서출판 사문난적’에서 출간했다.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한국일보」 ‘시로 여는 아침’ 란에 연재되었던 77명 시인들의 시 77편에 감상평을 곁들여 엮은 책 『시인의 마음으로 시 읽기 ― 절하고 싶다』가 바로 그것. 이미『눈물은 왜 짠가』(2003),『미안한 마음』(2006),『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2009) 등의 에세이집을 통해 산문의 아름다움과 정수를 유감없이 펼쳐보였던 시인이 이 책에서는 시와 산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시를 보다 일상의 관점에서 친밀하게 느끼도록 하는 동시에 산문 또한 여지없이 시심(시의 마음)으로 직조되어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마음으로 시 읽기 ― 절하고 싶다』의 서문에서 시인이 밝힌 바에 의하면 “신문이라는 특성이 있어 시를 선택함에 여러 제약을 받”긴 했지만, “어쨌든 여기 소개하는 시들은 평소 내게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었”던 시들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시인은 “시를 이정표 삼고 시 구절을 멘토 삼아 살아왔을 타 시인들의 시를 통해 내 영혼의 지적도가 그려진 느낌이라 쑥스럽다”고 말하는 것이리라. 다시 말해 이 시 에세이집에 실린 작품들이야말로 함민복 시인의 영혼의 풍경과 궤적을 그대로 반추해내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목차
서문
민들레 꽃씨(송찬호) / 제대병(이성복) / 소야도 첫눈(이세기) / 거꾸로 박힌 비늘 하나(손택수) / 못 위의 잠(나희덕) / 그리운 남극(조동범) / 별(신용목) / 개싸움(권필) / 세속사원(복효근) / 보라, 감자꽃(박성우) / 수직의 배반자(문동만) / 나뭇가지를 얻어 쓰려거든(이정록) / 저녁 무렵(고은) / 부엉이(박목월) / 삼겹살(김기택) / 호수의 손금(반칠환) / 아버지의 검지(안상학) / 논시(이규보) / 형제(김준태) / 틈(허만하) / 달이 걸어오는 밤(허수경) / 아주 외딴 골목길(황인숙) / 가장 사나운 짐승(구상) / 기러기 가족(이상국) / 다행이라는 말(천양희) / 산골(장석남) / 봄(곽해룡) / 사평역에서(곽재구) / 여울이 가왕(최승호) / 반성 743(김영승) /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 날(문태준) / 소라고 하니 소요(야보 도천) / 이문재(농담) / 교감(고증식) / 이별사(존 단) / 잠자리(리삼월) / 돌멩이 하나(김남주) / 치워라, 꽃(이안) / 이상하다(최종득) / 이런 사야가 어디 있느냐(정현종) / 기탄잘리 12(라빈드라나트 타고르) / 봄 편지(박남준) / 스프링 노트(길상호) / 만약(함기석) / 나와 나 사이(문정희) / 낙타(신경림) / 강이 휘돌아가는 이유(우대식) / 만금이 절창이다(문인수) / 마침표를 뽑다(이덕규) / 팔만대장족경(유홍준) / 할머니 입(윤동재) / 사방과 그림자(오규원) / 꽃을 보며 더욱 늙음을 느껴(이달) / 빛의 경전(손병걸) / 공양(안도현) / 갈릴레오(프리모 레비) / 북신-서행시초 2(백석) /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 가시(유종인) / 손에 강 같은 평화 2(장경린) / 그 놋숟가락(최두석) / 눈물 머금은 신이 우리를 바라보신다(이진명) / 곡강에서(두보) / 부드러운 직선(도종환) / 겁나게와 잉 사이(이원규) / 아버님의 사랑 말씀 6(강형철) / 산다는 것의 의미(이시영) / 나의 새(유승도) / 심경 12-허수아비(이창기) / 철길(김정환) / 김남주를 묻던 날(송경동) / 얼굴(이윤학) / 개꿈(채상근) / 관상용 대나무(이재무) / 현대사 연구 1(고정희) / 국어사전(최진수) / 손목(윤제림)
시를 쓴 사람들